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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오늘은 사람에 따라 혐오스러울 수 있는 이미지가 많이 나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 요약:

현재 캠페인의 제 9장을 진행 중인 9레벨 모험가 파티 '듀얼단'!

이들은 현재 '세토스카의 왕관'이라는 유물을 찾아 사막 한복판을 탐사하는 중이다.

그런데! 어느 날 자고 탐사할 시간이 되어 일어나니 (사막이라 밤에 탐사하는 중) 도둑이 들었다!


여우족이라는 단서를 남긴 그 도둑은 파티가 전투를 대략 4회는 승리해야 벌 수 있을 정도의 돈과 소비템들을 털어갔다.

특히 테론은 중요할 때 쓰려고 고이 간직해둔 리롤 효과가 있는 값비싼 소비템을 털려서 화가 났다.

글쓴이인 키타도 털리긴 했는데 키타는 여분이 더 있어서 상관없었지롱


아무튼 다들 여우족 도둑을 잡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탐사를 계속한다...






TMI:



탐사의 중요 분기점으로, 서로 경쟁 중인 '드워프 탐사대'와 '엘프 탐사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택지가 있었다.


플레이어들은 파티에 엘프 팔라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드워프 탐사대를 골랐다.




왜 그렇게 됐는지 요약하기엔 내용이 너무 많으나 주사위가 결정했다고만 해두겠음.






아무튼 다시 원래 내용으로 돌아와서,

여우족 도둑에게 털리고 각종 요절복통 이벤트를 겪은 탐사 약 하루 뒤... (플레이 일차가 63일에서 64일차로 넘어감)



야영을 했던 동굴을 떠날 준비를 하면서 레인저의 평균 수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테론이 파티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중인데, 세상에 길잡이가 많지 않은 이유에 대해 떠들다가)


PC의 요절 엔딩을 암시하는 것인가?




아무튼 일행은 오늘의 탐사를 나선다.



드워프들이 발굴하다가 벌레굴이 발견되어 유기한 지하 시설에 들어가보게 되었다.





여긴 던전은 아니고 탐사지(Delve) 정도의 작은 규모를 지닌 공간이라 한다.




길을 따라가다 보니 문 앞에 드워프 탐사자가 한 명 쓰러져 있다.



그는 바로 앞에 있는 버려진 벌레굴에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동료 하나와 함께 그걸 가지러 들어갔다가 벌레들에게 된통 당한 뒤 자기만 살아나왔고, 동료는 아직 안에 있다며 구출을 요청한다.


참고로 현재 플레이어들이 위치한 사막은 사마귀인간인 스리-크린들의 영토이며

스리-크린들은 다양한 벌레를 사육하고 공생하느라 영토에 벌레굴이 아주 많다.


지금 일행의 앞에 있다는 것은 '버려진' 벌레굴 중 하나라고 설명해준다.




아무튼 안에 있다는 동료 드워프를 구출하기 위해 일행은 안으로 진입한다.



마스터가 한땀한땀 깔아둔 안개로 맵이 다 가려져 있고 뭔가 범상치 않다...


들어가자마자 파리인지 벌인지 모를 gif가 날아다닌다.




마스터가 굴의 상황에 대해 묘사하기 시작하는데...



악취가 엄청나고, 무슨 산성액 같은 것도 흘러나온다고 하고, 초입부터 곤혹스럽다.





진행해보니 각종 벌레 gif를 오지게 주워다가 맵에 떡칠을 해놨다 ㅋㅋㅋㅋㅋ





바퀴벌레도 나오고 거머리도 나오고... 지금 스샷은 정지화상이라 그렇지 저거 배경 빼고는 전부 다 gif였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경악하는 플레이어들




(영상으로 보고 싶으면 1:00:00 부근 참조)





시각적으로 끔찍한 것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탐사 제한 시간이 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방에 벌레들이 들어가 식량을 일정량 오염시킨다고 한다.





캐릭터가 드루이드라 자연스럽게 여긴다고 대사는 쳤는데... 플레이어는 실제로는 이때쯤 온몸이 간지러워져서 꼼지락대면서 겜하고 있었우...


다들 좋아하거나 끔찍해하거나 각양각색의 반응. 가장 앞장서던 스콧은 파브르 같은 취미라도 있는지 왠만한 벌레들은 좋아했다.





아라코크라들의 주식(?)





바퀴벌레 뒤집어져서 버둥거리는 gif는 대체 어디서 구해왔대 ㅋㅋ

하면서 감탄사 나옴


키타는 체체파리에 물려서 이후에 수면병에 걸리게 된다.







무슨 스타1 저그 캠페인 건물도 나오고 난리났다 ㅋㅋㅋㅋㅋ





고화질 실사 벌레는 보면 진짜 헉 소리 나옴;





여기 다 설명하진 않겠는데 이때 거미줄을 피하거나, 진액을 밟거나 하는 다양한 판정을 뚫으면서 가다 보니까


시간은 점점 흐르고, 거의 15일치 식량을 갖고 있었는데 벌써 7일치 가까이 날아감




이윽고 플레이어들은 이 지옥같은 맵의 안개를 다 밝혔는데...



(엑스페리온 특유의 위기 브금 재생)





무언가 이상한 마법이 시전되더니 밖에 쓰러져 있던 드워프가 갑자기 보물이 있다는 위치에 나타난다.





뾰로롱!


사실 드워프가 아니라 환영 마법으로 모습을 바꾼 여우족 케티였다고 하네요


통수맞았다이기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플레이어들이 이 녀석을 붙잡으려고 발작하고 있던 와중, 케티는 잠시 보물을 확인하더니...



"이건 쓰기엔 너무 위험하다"면서 그 자리에 놔두고 그냥 플레이어들에게 주겠다고 한다.


어리둥절해하는 일행들.




"왜 굳이 우리를 이런 벌레굴에 들여보냈지?" 하고 물어보자 케티는 자신조차도 벌레들 뚫기는 힘들고 싫어서 그랬다고 한다.


어쨌든 보물을 놔두고 간다는 것과는 별개로, 케티에게는 전날 돈과 아이템을 털린 원한이 있어서 플레이어들은 케티를 공격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그대로 튄다.




멍하니 남겨진 일행에겐 탐사 제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평소엔 진중한 성격이던 스콧마저도 상황이 다급하니 온갖 호들갑이 다 나온다.





어쨌든 보물을 챙겨서 벌레굴을 무사히(?) 빠져나온 일행.


"소원을 세 번 이뤄줍니다"라는 설명의 원숭이 손을 손에 넣었다.




일행이 밤에 탐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으므로, 아침이 왔다는 것은 일행이 긴 휴식을 취해야 할 시간임을 뜻한다. (안 쉬면 탈진)





드워프 진영의 탐사기지로 돌아왔다.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동안 토론이 열린다.


주제는 당연히 "원숭이 손을 어떻게 써볼까?" 하는 것이었음.




그래서, 5인의 마라톤 회의 끝에 결정된 첫 소원은......



...라고 빌었는데


원숭이 손(GM)이 직접

"훔쳐간 것을 돌려받겠다고 하던가, 알몸 도게자를 보고 싶다고 하던가, 둘 중 하나만 선택해라!!"

라고 호통을 치는 바람에 또다시 마라톤 회의가 열린다.




그래서 결국 또 마라톤 회의 끝에 "케티가 우리 앞에 와서 알몸 도게자를 하게 해주세요"로 통일함






원숭이 손답게 케티가 끌려오는 게 아니고 듀얼단이 직접 이동된다.





듀얼단은 어딘지 모를 동굴에 소환되어 중앙에 흐르는 수로에 풍덩 빠졌다.



그리고 그곳 바로 앞에.


케티가 목욕하려고 타월 하나 걸친 상태로 서 있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케티는 당연히 당황하며 뭔가 행동을 취하려고 했으나, 그때 원숭이 손의 힘이 발휘되며 케티를 강제로 움직이게 만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몸 도게자가 끝나고, 케티가 갑자기 원숭이 손에는 큰 대가가 따른다고 경고한다.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와 함께 플레이어들은 그대로 거센 물쌀에 휩쓸려 밖으로 떠내려간다.







듀얼단은 어딘지 모를 물가로 떠내려오고 HP가 너덜너덜해진다.


그래도 다들 대체로 결과에 만족하는 편








벌레굴, 케티와 관련된 이벤트는 이렇게 끝난다. (원숭이 손 2회는 나중을 위해 아끼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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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록 -




저 지역에서 야영하고 난 뒤에 주변을 살펴보니 하단에 '강한 충격으로 뚫을 수 있는 바위'가 어떤 길목을 막고 있다고 한다.



넷이서 키타를 잡아서 들어올리고 키타 대가리를 공성추로 사용해서 뚫는다.

(키타는 반대했으나...)





머리가 오목해지고 실시간으로 수십 분 동안 '저능' 상태가 된다. (지능이 1로 고정되고 주문 시전이 불가능해짐)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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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여우족 NPC 케티는 처음의 '천사소녀' 패러디를 보면 정황상 여캐인 것 같지만,

캐릭터 토큰으로 사용된 그림은 남캐다 (난 그거 그린 작가랑 캐릭터 양쪽을 다 알아서 기분이 묘했다)


아무튼 그건 독자 여러분이 미친퍼리단이 아닌 이상 중요한 것 같지 않으니까 그냥 넘어가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