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턀갤을 보면 몇몇 닌스퍼거들이 영업한답시고 이상하게 룰을 올려치는 모습이 보이는데
'닌슬로 사이버펑크를 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은
'칸코레 TRPG로 2차 세계대전 워게임을 할 수 있나요?' 랑 다르지 않다고 생각함
이론상 불가능은 아닌데 애초에 그런 식으로 써먹으라고 설계된 룰이 아니란 뜻임
닌슬 TRPG의 가장 큰 특징은 사이버펑크가 아니라 닌자임. 사이버펑크스러운 분위기는 부가적인 요소일 뿐
룰북상의 거의 모든 데이터가 PC가 닌자일 것을 전제로 하는 데이터룰인 데다가 2차창작 룰이란 특성상 닌슬이 아닌 다른 세계관과 호환성도 높지 않음
닌슬 고유의 설정에 대한 테이스트는 애초에 호불호가 개같이 갈리는 거라 처음부터 닌슬 팬보이들끼리 뭉쳐서 하는 게 아니면 심상 삐꾸날 가능성도 굉장히 높고
사이버펑크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해 닌자 데이터 없는 셈 치고 비닌자 플레이를 하려고 하면 바로 더블크로스에서 비오버드 플레이하는 것만큼이나 끔찍한 데이터 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됨. 데이터룰 하는데 데이터가 지원이 안 된다? 그럼 뭐다?
애초에 이런 걸 하는 사람들은 닌슬이 좋아 TRPG까지 건드는 팬보이라서 원작 애정으로 버티는 케이스지 절대로 TRPG 룰 자체가 좋아서 플레이하는 거 아님. 팬심으로 신격화하는 거에 속지 마라
동의
제목에는 동의하지만 막줄은 좀 다름, 소울와이어드 프레임만의 독특한 게임적 재미가 있긴 함
근데 데이터가 닌자 기반이라 해도 모탈 PC 룰을 쓰면 닌자일 때는 거들떠도 안보던 장비들이 활약하는 것도 사실이긴 함
하지만~ 룰이 썩 좋지 않음...
해서 모탈 기준으로 맞춰서 보면 또 딱히 룰이 다 닌자기준인건 아님. 모탈 입장에선 닌자들은 보지도 않는 테크 무기, 이상한 사이버네 커스텀들, 총기같은 것들 굉장히 유용하게 쓰이거든. (기본 아웃로 룰의 모탈 능력치 상한 7까지 적용해서 할 경우)
정리해서 댓글 하나로 달자면 결국 1판이 닌자 슬레이어 1부의 장르적 시뮬레이터 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거기에서부터 발생하는 여러 고질적인 문제들이 있고, 수정해서 잘 맞춰 돌릴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고칠거면 이미 닌자슬레이어 TRPG라고 그대로 말하기는 힘들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