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쭉 하던 생각이긴 한데,

아래 CoC 하면서 병원 지하실에 왜 비상전력이 없냐고 추리하는 글 보면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드라...




나 같은 경우는 좀 심하게 길치라서, 

대학 다닐 때는 캠퍼스에서 길도 잃어 보고 뭐 거의 그런 수준이거든?



그러다 보니 무언가 인공구조물이 있다고 하면,

'여기 계단은 어디에 있고, 복도는 뭐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가' 를 상상해 보려고 하면


실용성이 개판이라서 몰입이 안 되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백지 위에 그려보라고만 해도 

'어 그니까... 왼쪽에 계단이 있는데요....' 식으로 되게 막막해지더라.



현대물에 툭하면 등장하는 모텔이나 호텔 같은 데도 가 본 적 없고(인싸들 다 죽었으면)

뭔 중세 성당 같은 유적지도 가 본 적이 없으니 상상이 안 가고...




요즘은 뭔가 총격전 맵을 만들 수 있는 감각을 익혀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간 날 때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 유튜버들 플레이하는 영상을 보고 있거든?




근데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게,



이게 진짜로 서구권에서는 건물들 절대다수가 철근콘크리트 대신

철제 골조에 목재로 덮어서 짓고, 벽 대다수도 걍 합판 하나로 얊게 만드는 거임???


아니면 그냥 게임적 허용인 거임???


그리고 원래 건물이라는 게 좀 커지면 저렇게 방 너머에 방 너머에 방... 같은 게 흔하게 생기는 거야?





뭐 건축과 교수가 하는 유튜브 같은 것도 좀 보고 해 봤는데

오히려 보면 볼수록 '이런 걸 어케 머릿속으로 생각해내는 거지' 같은 생각밖에 안 든다.


최근에 친구랑 맥주 마시면서 다이하드 1을 같이 본 적이 있는데

매커니컬 플로어(?)의 벽에다가 누드 포스터 하나 붙여놓는 걸로

주인공이 '아까 지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거 설명하는 거 보고

솔직히 좀... 나는 죽었다 깨나도 저런 거 못하겠구나 싶은 기분 들더라.




그 서사룰이건 데이터룰이건, 실내공간 많이 묘사해 본 마스터들 있으면

님들은 이거 어케 하는지 요령 같은 거 있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