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팀을 준비하며 떠오른 생각을 적어봤다.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함께 파생되어 나오는 물품을 부산물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톱밥은 나무 합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라는 식이다.
TRPG를 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부산물이 나오는 것 같다. 다른 표현이 있을지 생각해봤지만 부산물보다 더 정확한 단어를 찾지 못했다.
TRPG를 즐기는 과정에서 소통 능력, 공감 능력이 발달한다. 다양한 NPC의 목소리를 연기하다보면 발성이 좋아진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응하는 임기응변이 좋아진다.
최소한의 시간을 투입해서 게임을 준비하려다보니 새로운 도구들을 사용하는데 익숙해진다. 이번에는 피그마를 사용해보려고 한다.
사람을 모으고 공통된 심상을 심어주는 과정은 팀장이 팀원들을 동기부여 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팀이 터지지 않게 구성원 각각의 감정을 살피고 문제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섬세함도 필요하다.
예전에는 고작 몇시간동안의 취미생활을 위해 이렇게 고생하느니 영화를 한편 보겠다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게임을 하기만 해도 다양한 부산물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것들이 인생에 작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운이 좋으면 몇년 뒤에도 떠올릴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오 피그마 좋겠다 지금까지 PPT만드는데만 썻는데
피그잼 써보세요. 주사위 플러그인도 되고, AI 기능으로 캐릭터 아이디어 뽑으라고 할수도 있고. 보드 위에 그냥 지도 올려서 그거 보면서 할수도 있고. D&D 아니면 대충 지도에 캐릭터 토큰 배치 바꿔가면서 게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피그잼에 배경음악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데 판타지 느낌 나는 배경음악도 있어서 배경음악을 틀고 싶은데 음악을 찾기 귀찮을때 잘 써먹을 듯.
마스터링하다보니 사람들 시간조율하는요령이 늘음 ㅅㅂㅋㅋ
ㅇㅈㅇㅈ 어떤 취미를 하더라도 그렇지만 느는 스킬들이 분명 있음 ㅋㅋㅋ tr하면서는 특히 소통하는 재주가 느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