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뉴비를 위한 단편 이야기도 많이 나오길래. 본인이 한창 뉴비플 돌리다가 그만 두게 된 이유 한 번 주절거려봄.


물론 현생을 사느라 좀 힘들어진 이유도 있긴 한데.


사람한테 한 번 크게 데였던 것도 있었음.


단편으로 돌렸던 세션 주요 내용이 땅굴 던전 들어가서 괴물의 정체 알아내기 & 처치인데


땅굴 앞에서 한 번 전투 후 땅굴 안 들어가겠다 시전.


이유를 여쭤보니 땅굴 앞에서 캠핑하면서 나오는 녀석들을 처치하면서 충분히 수를 줄인 다음 들어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입구가 여기만 있을거라는 보장은 없다'와 '너무 오래 기다리다가 사냥을 나간 다른 녀석들이 복귀해서 포위당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니 '그건 모르는거죠?'


그 대답에 자연학 굴림으로 이 놈들이 땅 속 이동 능력이 있다는 것과 개미 같이 군체 활동을 하는 애들이라고 알려줬음.


그래도 안 들어가신다길래 결국 '시나리오 진행 상 들어가야 합니다' 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우리에게 일을 맡긴 영주에게 가서 병사를 빌려오겠다. 병사들을 앞세워 고기 방패로 만들고 게임을 진행하겠다고 하길래 그건 그냥 컷 했음. 배경 상으로도 영주가 병사들을 뺄 수가 없어서 플레이어들에게 의뢰를 한 상황이었으니까. 병사 데이터도 준비 안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어찌저찌 땅굴 들어가서 80퍼센트 정도 진행했고 이제 보스 몹 남은 상황이었음. 그런데 보스 방 앞에서 '이건 못 이길 것 같으니 이번엔 정말로 영주에게 가서 병사를 받아오겠다고... 


그냥 포기하고 영주에게 사정사정해서 병사들을 데려왔을 때는 이미 보스 몹은 사라진 이후였다고 배드 엔딩 때려버림. 


이렇게 단편플 하다가 세션 하나 박살나버리니까 현타가 쌔게 오더라. 괜히 여러 사람 시간만 날린 것 같고 내 대처에 대해서도 회의감이 들고. 그 이후로는 공개구인 안하고 아는 사람들이랑만 플레이 하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