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이 좀 늦었음. 정보격차가 큰 이유는 엄청 간단해(실은 작위적인 거임). 펜텍스 배후에 있는 게 웜이니까. 웜과 관계된 모든 괴물들이 펜텍스에게 필요한 정보를 비밀리에 제공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야. 그러니까 사실 펜텍스는 뱀파이어, 늑대인간, 마법사, 요정, 귀신, 기타 등등에 대한 정보에 다 접근할 수 있어. 심지어는 미이라들 중에도 베인 미이라라고 해서 펜텍스와 맞닿은 애들도 있다. 게다가 애초에 펜텍스는 인간문명을 이용하고 내부로부터 약화시키기 위해서 웜이 선택한 도구이다 보니, 인간과 맞닿은 다른 괴물 조직에 대해서는 성립 초기부터 이미 정보수집을 하기 시작한 경우까지 있어. 즉 펜텍스 자체가 감시와 통제를 위한 웜의 도구이다 보니 다른 괴물들과 대비시킬 때 정보격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
이건 심지어 상대가 테크노크라시일 때도 마찬가지야. 펜텍스 계열사 중 일부는 테크노크라시가 어떤 이유로 직접 키웠거나 투자한 회사였기도 해. 자기네의 이익추구와 효율화를 위해서 손을 쓰다 보니 어느새 펜텍스 계열사 반열에 합류한 거지. 이런 자의적/타의적 합병이 천천히 조용히 일어나다 보니까 대개의 테크노크라시는 펜텍스가 인류의 퇴락 같은 별 뜬금 없는 목적을 위해 고의로 세계를 오염시키고 있으리라는 생각은 별로 안 해. 문제는 펜텍스에 스며든 초자연적 존재들의 영향이 어느 정도고, 그 영향이 자기들의 계획에 얼마나 걸림돌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거지. 그런데 최소한 Revised 판까지 테크노크라시는 펜텍스가 허용 가능한 범주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지속적으로 펜텍스를 감시/통제할 요원들을 보내는 정도로만 손을 대는 거지. 20주년 기념판에서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엄청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듯.
그럼 테크노크라시 요원들은 펜텍스의 실체에 대해서 파악을 못할까? 대개는 둘 중 하나야. 진짜 파악 못하는 경우도 있고, 파악하는 도중에 웜에 오염되서 테크노크라시의 대의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 전자의 경우는 이전 글에서 대충 설명했으니까 넘어간다. 애초에 펜텍스의 베인들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 대단히 은밀하고 선택적이기 때문에 쉽게 파악하기 힘들다는 거임. 특히 테크노크라시의 약점인 "영성"과 관계된 방면이기도 하고. 또 펜텍스 계열사들은 이러한 영적 방면에서 소통하기 때문에 일반적 방법으로는 계열사들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와 본질적인 목적을 알아내기는 힘든데, 거기에 더해서 펜텍스는 자신들의 진의를 감추기 위한 위장사업을 대단히 많이 벌임. 물론 실제로 자기들의 이익추구를 위해서 벌이는 "적당한 수준의 부패와 악질사업"도 있고 말이야. 그래서 얘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핵심 임원진에 들어가서 그들 중 일원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핵심 임원진으로 올라간 애들은 웜의 영향에 직접 노출된다는 거야. 아마 펜텍스가 웜의 직속기구라고만 하면 어느 정도로 연관성이 있는지 파악이 안될 수도 있는데, 대충 이런 정도야. 임원 중에 캐서린 몰렛이라는 여자가 있다. 20주년 기념판 시점에서도 임원 중 하나임. 그런데 얘는 디파일러 웜에게 직접 선택받은 인간이야. 비지니스계에서는 대놓고 초인으로 불림. 16살에 조기졸업해서 대학에 들어갔고 20살이 되기 전에 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어. 거기에 더해서 직접 웜에게 특별한 힘도 얻었는데, 이건 누가 하는 얘기를 들으면 그 배후에 있는 사실관계를 직관적으로 깨달을 수 있다는 거야. 테크노크라시 요원이 임원진에 들어왔어? 몇 마디만 해보면 배후에 있는 조직과 목적을 알아버린다. 그런데 더 웃기는 건 얘는 그냥 인간이라는 거야. 물론 20대 중후반부터 슬슬 변이의 조짐이 나타나기는 했는데, 일단은 마법사도 아니고 포모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뉴미나가 있는 것도 아니지. 그래서 대부분의 웜에 특화되지 않은 초자연적 감지는 이 여자한테 먹히지가 않아. 그리고 펜텍스 임원진에는 이런 인간이 몇 명 더 있다. 펜텍스 임원진이 이렇게 강하고 훌륭하다는 게 아니라, 이 정도로 웜의 직접적인 영향과 비호를 받고 있다는 얘기야. 새 임원이 이너 서클에 낀다? 그는 바로 웜의 눈에 들어간다. 웜의 애완동물을 건드리는 놈은 무사할 수가 없어.
테크노크라시는 아니지만, 엔조 조반니라는 뱀파이어가 펜텍스 임원진에 들어가서 보드를 쥔 적이 있었어. 당시에 베네치아의 조반니 클랜은 펜텍스가 잠재적인 위험이라고 판단했고, 내부에 자기네 사람을 심어서 펜텍스를 약화시키고 자기네 꼭두각시로 삼고 싶어했거든. 그래서 엔조 조반니라는 이름의 안실라가 파견됐어. 장로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은 그는 그리 힘들지 않게 펜텍스의 임원 후보까지 올라갔고, 결국에는 보드를 쥐게 됐다. 하지만 그는 곧 임원들 사이의 경쟁에 끼고 말았어. 기존 임원들 중 일부는 엔조를 약화시키기 위해 그가 지닌 계열사의 가치를 하락시키기 위한 음모에 착수했고, 어떤 놈들은 아예 엔조에 대한 정보를 늑대인간들에게 풀어서 공격을 받게 했어. 물론 늑대인간들은 엔조가 웜의 사도라고 생각해서 거의 죽이기 직전까지 쫓아왔지. 그런가 하면 어떤 임원들은 기존의 경쟁자들에 대적하기 위해 엔조에게 동맹을 제안하기도 했어. 이런 혼란 속에서 엔조는 자기 힘의 한계에 대한 절망, 공포, 탐욕, 질투, 증오, 분노를 키우면서 저도 모르게 웜의 영향 하에 들어갔어. 어느 순간부터인가 엔조는 베인들의 목소리를 듣게 됐고, 자기 야심을 위해 웜의 힘을 받아들였으며, 클랜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웜을 위해 헌신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클랜에는 웜의 허용하거나 의도하는 선의 정보와 자원만을 제공했지. 하지만 클랜은 이런 내막을 모른 채 그냥 엔조가 시킨대로 펜텍스에 잘 잠입해서 정보와 돈줄을 물어오기 시작하니까 잘된 것으로 생각했지. 고작 인간들의 대기업일 뿐이잖아? 클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능란한 뱀파이어가 직접 들어가면 쉽게 휘어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또 결과적으로도 그렇게 믿었던 거야. 하지만 실은 아니었지. 이런 방식으로 인간이든 괴물이든 펜텍스 임원이 된 애들은 빠르게 웜의 노예가 된다.
그리고 만약이지만, 일단 펜텍스의 정체가 파악되면 거 까짓 거 테크노크라시가 얘들 없애버리고 다른 대기업으로 대체할 수는 없냐는 얘기. 우선 펜텍스의 정체가 공공연하게 드러나게 될 가능성은 Revised 때까지는 없다고 보면 됐음. 이건 설정의 정합성 문제가 아니라 메타게임적인 이유야. 펜텍스는 현대문명의 무한한 물질적 욕망을 이용해서 인류를 타락시키는 흑막기업임. 근데 흑막의 정체가 드러나면 더 이상 흑막일 수가 없다. 정체가 드러나면 펜텍스라는 대적의 의미가 엄청 퇴색하거든. 그래서 일단 펜텍스가 대놓고 정체가 드러나서 렌치 맞을 일은 없을 거라고 봐도 된다. 하지만 그래도 만약... 만약에라도 테크노크라시가 공공연하게 펜텍스의 정체와 진정한 목적을 파악하고 집단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치자. 뭐 그럼 내 생각에는 결국 테크노크라시가 전체적인 구조를 뜯어서라도 펜텍스를 와해시킬 수는 있을 것 같다. 어쨌든 테크노크라시는 개념적으로나마 현대문명의 틀을 쥐고 있는 애들이라서, 어떻게든 깽판을 쳐서 결국 펜텍스를 약화시킬 수는 있을 거 같아.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게 "대체"라거나 하는 식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어.
자주 나오는 얘기로 "에에 돈이나 주식가치 같은 건 그냥 NWO랑 신디케이트가 계산기 두드리면 끝나는 거 아니에요? 현대에는 돈과 정보의 흐름을 쥐는 애들이 짱이잖아요!"라고들 한다. 근데 안 그래. 정필모씨 말 맞다나 계획/개념경제가 실물경제의 한계랑 따로 놀면 언젠가는 그 간극의 모순이 터지게 된다는 것도 있고, 실무에서의 역량도 무시할 수가 없으니까 말이야. 당장 펜텍스가 반세기 동안 석권해오던 여러 분야의 사업들에 대규모 조정을 가해서 경쟁사들이 펜텍스의 자리를 뺏게 한다고 치자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펜텍스가 지금까지 맡고 있던 경제적 역할이 온전히 위임되는 게 아니야. 당장 마이크로소프트 망하게 하면 기존 윈도우/익스플로러 체제는 어떻게 될까? 골드만삭스 망하면 금융흐름은 어떻게 되고? 대체재가 있다고 치더라도 그 전환 과정에서 막대한 손실과 혼란이 초래되겠지. 이베이가 갑자기 망하면 아무리 대체재가 등장한다 해도 중고거래 경매량이 주춤하는 건 피할 수 없어. 또 대체재가 기존 기업 만큼 효과적으로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거고. 아무리 같은 돈 쥐어주고 같은 역할을 맡겨도, 일하는 사람과 기업철학이 다르면 세부적인 사항에서는 다르게 돌아갈 수밖에 없어. 그러니 결과적으로 펜텍스를 제거한다는 건 대체재가 있다고 해도 대단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모험인 거야. 펜텍스가 대단히 작위적일 정도로 여러 굴지의 계열사들을 거느린 것도 어떻게 보면 "함부로 개기지 마라"라는 제작진의 의도인 셈이지. 아, 그리고 물론 펜텍스 자체의 저항도 감수해야지. 테크노크라시가 짜놓은 테이블에 맞춰서 그냥 현실이 바뀌는 것도 아니거든. 펜텍스는 물론이고 그냥 보통 인간들도 자기네 의지와 탐욕에 따라 움직일 수 있어. 테크노크라시가 "펜텍스 너네 망함. 그리고 수면자들은 앞으로 다른 대체재 사용해라." 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냥 그대로 흘러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임.
그런데 테크노크라시 입장에서는 펜텍스를 건드리면 패러다임에도 타격을 받는다. 뭐 M:tA에서의 패러다임이 거창한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아주 단순한 것도 포함임. 전화기 처음 나왔을 때 테크노크라틱 유니온 소속이었던 VA가 존내 열심히 투신했던 비공식적 업무 중 하나가 장난전화였을 정도야. 전화기라는 물건의 기능과 가치를 수면자들한테 각인시키고, 그들의 일상 속에 전화기를 끼워넣기 위해서였지. 그런데 전세계 정상급 기업 21개와 그 산하 계열사 및 하청업체들을 다 박살내고 대체시킨다고? 할 수야 있을지도 모르지. 그러나 절대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사실상 부분적인 자폭이지. 그러면 그 틈을 타서 트래디션이나 여타 다른 잡스러운 마법사들이 기회다 싶어서 이상한 짓을 할 테고, 테크노크라시한테는 그게 제일 가시적인 위협이야. 결국 테크노크라시의 최고 관심사는 패러다임이고 최고 주적은 자기네 패러다임을 위협하는 놈들이거든. 이 관료주의적인 놈들은 조직논리에 입각해서 움직이지 단순히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는 쉽게 칼을 빼들지 않아.
이래저래 두서없이 말이 길었네. 하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 건 메타게임적으로 펜텍스가 테크노크라시의 주적이 아니라는 거야. 가끔 One World of Darkness 얘기 나오는 거 같은데, 그래봤자 지금 당장은 마찬가지다. One World of Darkness는 그냥 데이터호환하고 대충 라인별로 접점있는 애들 설정 대충 써준다고 완성되는 게 아니야. 너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One World of Blizzard라고 생각 안 하지? 물론 히오스에 트레이서랑 테사다가 같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오버워치랑 스타크래프트는 아예 다른 분위기와 다른 주제를 가진 게임이니까. WoD도 마찬가지야. 뱀파이어는 인간성에 고뇌하며 내면에 침잠하는 외로운 괴물들이고, 늑대인간은 기본적으로 무리생활하며 세상을 오염시키는 적들에 맞서 피비린내나는 전투를 치르는 전대물임. 체인즐링은 지나가버린 장밋빛 아지랑이의 환상에 취한 채 남고 싶은 씁쓸한 동화고. 레이쓰는 후회, 희망, 발버둥에 대한 내용이지. 근데 이렇게 상이한 주제를 가진 게임들을 단지 한 장소에 몰아넣는다고 해서 진짜로 한 덩어리가 되지는 않아. 따라서 W:tA의 대적으로서 의미를 갖는 펜텍스와 M:tA의 대적(이제는 주인공으로도 쓸 수 있지만)으로서 의미를 갖는 테크노크라시가 존립을 걸고 싸운다는 건 애초에 WoD라는 게임을 현실적으로 보지 않고 플러프놀음하는 꼴이라는 거지. 그래, 지금 내가 하는 짓 말이다.
그러니 내가 쓰는 글들은 대충 재미삼아서 "아 지금까지 나온 설정들 갖고 보면 대충 이런 것도 있구만"하고 넘겨. 진지하게 테크노크라시가 펜텍스 근절시킬 수 있냐는 얘기는 사실 넌센스니까.
221.151// 왜 논 플레이어블 이냐면...1판 처음 낼때는 거기까지 기획/개발을 할 시간이 없었으므로 그렇죠...-_-;
ㄴ솔직히 양덕들 사이에서도 테키 인기가 더 많더라. 이러면 또 내가 테키빠라는 개씹소리 튀어나오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레디션 빠가 4면 테키빠는 6임. 크래프트빠와 네판디/머라우더빠는...음...0.000001 정도 되려나? ㅠㅜ
그런데 테키랑 펜텍스랑 총력전 벌이면 정말 세계 꼴이 재미있게 돌아가긴 하겠다. 그런 시나리오 한번 보고 싶음
신디케이트 관련 질문을 좀더 하자면...1) 신디케잇들도 SPD 제외하고 자체적으로 하이퍼테크를 연구 개발함? 2) Disbursements에서도 단순한 자원/퀸티센스 분배 외에 자체적인 벤처/엔터프라이즈를 돌리거나 퀸티센스를 생산하기도 함?
103.10.*.* / 1) 이터X나 프로제니터에서 가져오는 기계/의료 빼면 주력하는 경제관련 지식은 보통 하이퍼 이코노미라고 해서 그걸 연구개발함. 간단하게 돈버는거 전반. 그래서 자기네를 자칭 '하이퍼 이코노미스트'라고 하는거임. 2) 생산함. 하지만 프라임 유틸리티 5는 되어야지 자립할 수 있는 리소스 1의 벤쳐를 세울수 있으니 그러진 않고 그냥 훨씬 구체적인 방법들로 그러한 벤쳐를 만들어냄. 매터/포스 갖은 온갖 잡동사니로 공장을 세우고 일자리를 만들어서 사람을 모으는 식으로 '인간 의식의 흐름'=퀸티센스의 출처를 만드는거지. 그렇게 만들어진게 각 국가의 주식거래소임.
PU로 만드는게 아니라 직접 수고해서 만드는건 번거롭지만 패러독스도 없고 DA 같은 특수한 사태나 댕댕이들의 깽판질 같은거에 비해서 훨씬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찌. 결정적으로 그 것 자체가 자기네들의 패러다임에 더 안 맞는다는 면도 있음.
현대로 치면 크라우드 펀딩 자체가 수고스럽게 만든 벤쳐인거지. 퀸티센스는 얼마나 뽑힐까 모르겠지만.
아하 그렇구나. 실제로 신디케잇들이 각 국가의 주식거래소를 세우거나 크라우드 펀딩을 만들었다는 언급이 서플에서 나옴?
103.10.*.* / 주식거래소를 세웠다는 이야기는 컨벤션북이나 심지어 시티북(!)에서도 나옴. 그리고 클라우드 펀딩은 내가 비유한거지 오피셜이라곤 안헀어 ㅠㅠ 말이 그렇다는거야 말이 ㄷㄷ
그리고 테키와 뱀프/댕댕이와의 관계는 어떰? 일단 테키라는 조직 자체의 방침은 먼저 우리를 건드리면 보복하고 패러다임에 위협을 주면 무조건 조지고 안 건드리거나 패러다임에 위협을 주지 않으면 가만 냅둔다...정도인 것 같던데. 메이지들을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조지는 이유는 그 존재만으로도 테키의 패러다임에 심각한 위험요소이기 때문이고, 오더 오브 리즌은 어땠을지 몰라도 현재 테키는 모든 초자연체에 대해 제노사이드적으로 적대적이지는 않은 것 같음
헉! 컨벤션북은 물론이고 심지어 시티북에서도! 그렇구나...
또 펜텍스와 뱀프/메이지와의 관계는 어떤지도 궁금하다
103.10.*.* / 그야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까 포그롬에 적극적일 수 없지. 사실 요즘 트래디션북 보면 테키랑 접전도 대면대면함. 디시버옹이 올린 쥬피터 디센딩이 그런 흐름의 대표격임. 테키에서 보는 빰빠이야/댕댕이와의 관계는 공식적인 통합대변이 있는게 아니라 각 컨벤션별로 다름. 이 부분은 내가 일전에 올린 글 링크로 답변을 대신하겠음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18797
그런데 저런 태도는 인류를 수호한다는 대의명분을 내건 단체의 행보치고는 솔직히 좀 위선적인 거 아님? 거머리든 댕댕이든 법뻔뻔이든 인간들 피 빨아먹고 해치고 잡아먹고 저주하는 괴물들인 건 다 똑같지 않나?
물론 제정신 박힌 거머리나 댕댕이라면 인간을 해치거나 죽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법뻔뻔은 오히려 자기 주변의 인간을 도와주거나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경우가 많긴 하다만
룰북을 보면 법뻔뻔들이 누가 얼마나 패러독스 정령을 부르지 않고 많은 사람을 구원하고 사회를 진보시키나 자기들끼리 내기나 시합을 벌이기도 한다고 나오더라 ㅋㅋㅋ
103.10.*.* / 조금 다르지. 거머리는 '내가 인간이었었다'라는 Power-Hungered에 가까움. 즉 어디까지나 자기네를 '인간이라'라고 여김. 하지만 댕댕이는 좀 다름. 여전히 트라이브별로 다르지만 '인간을 보호해야한다/억제해야한다'라는 타인의 관점으로 인식함. 그것이 가루우가 제자리 걸음인 카마릴라/사바트나 트래디션/테크노크라시에 비해서 점점 쪼그라드는거고. 메이지의 경우에는 공통적으로 '잠들어있는거다'라고 할 정도로 인류의 100%라고 생각 안함. 따라서 그들은 '100% 인류'를 복구하고자 Seeking/Enlightment에 뛰어든거임. '우리 애(인류)는 노력하면되는데 안해요'처럼. 오히려 ' 인류를 수호한다는 대의명분을 내거는건' 가루우나 테키나 마찬가지임. 그저 가루우는 지켜야하는
가이아의 '일부'에 인류를 '가이아의 마지막 자손'이라는 태그를 멋대로 달아서 보호하는 입장에 가까움.
즉, 뱀프는 스스로를 '조금 더 특별한 인간+'이라고 보고, 테키는 '내가 도와줘야 인간이 100%가 된다'라고 보고 가루우는 '어쩄든 인간도 우리가 보호해줘야한다'라는것임. 물론 셋다 포옹이건, 매직이건, 정령이건 '내가 잘났으니 도와줘야한다'라는 쪽인건 똑같음. 오만의 극치들이지.
아무 힘도 없는 필멸하는 인간의 입장에서 볼떄 자신들을 '포식할 생각만 하는' 뱀프나 '우린 특별한 존재라능!'하면서 존재론/영적으로 잘났다고 하는 '인간 아닌 뭔가'보다야 '우리 인간은 덜 꺤거임. 우리의 가능성은 굉장하다능!'하는 프로파간다라도 고수하는 메이지(테크노크라시)에 더 호응하기 쉬운건 당연한거 아님? 적어도 뱀프/가루우처럼 '너희는 우리처럼 못 돼!'라고 하진 않으니까.
저것도 인류가 미개하고 연약하며 테키가 존재하지 않던 중세와 그 이전 시절에는 또 달랐으려나? 아니면 원래부터 저런 마인드였나?
103.10.*.* / 원래 가이아의 마지막 자손으로서 (가루우는 스스로를 좀 늦게 태어났지만 가이아의 전사로 태어났다고 여김) 그들을 보호하는게 가이아로부터 내려온 명령이라고 믿음. 하지만 문명화가 진행되어 웜이 폭주하니까 '인간을 꼭 지켜야함?'이라고 회의하는 자들이 늘어났던거지. 어쩄든 '생명'은 곧 가이아로 이어지니까.
그리고 뱀프는 결국 이러니저러니 해도 인간을 하등하고 저열한 피주머니 가축떼 먹잇감 이상으로는 안 본다는 이야기지?
103.10.*.* / 다크 에이지쪽은 내가 잘 몰라서 건너뛰겠음. 하지만 오더 오브 리즌 발호는 '인간의 가능성을 높대가리라고 억제하지마라!'에서 시작한건 맞음. 따라서 이들이야말로 순수했던 인간의 신봉자이자 선역이었지. 지금의 테키는.... 뭐 수단이 목적을 잡아먹은 친구들이고.
좀 이해가 안 가는 점이, 그렇다면 오히려 메이지야말로 100% 인간에 가까운 정진정명 인류의 원형...아니, 이상향에 가까운 존재들인데 어째서 메이지보고 괴물이라고 하는 거임?
103.10.*.* / 뱀프로 포옹 당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간단하잖음? 인간이 그날그날 잡아먹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생각해주는건 그것들도 생명이니 '고통이 없어야 한다'라는거 정도라구. 물론 휴머니티가 높은 친구들은 그 운명에 대해서 회의하겠지만 그건 소수에 불과함.
뱀프나 댕댕이가 괴물이라고 하는 건 얘네 둘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거나 '애초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들인데, 어째서 메이지를 올드비들이 괴물이라고 부르고, 또 임뷰드 헌터들이 실제로 저 둘과 다를 바 없는 괴물들이라 하는지 이해가 안됨
103.10.*.* / 이 딸갤에서 누구인지 지적은 안하겠지만 '초자연적인 힘을 쓰고, 아무 힘도 없는 독자인 우리랑 다르니까 저건 인간이 아니야!! 빼애애액!'하는 심리인거임. 그런 마인드야 이해는 하지만 애초애 현실의 인간과 WoD의 인간의 '정의'가 다른 점에서 모순임. 무시해도 좋음 ㅋ
그렇다면 더더욱 테키의 제 1 주적은 메이지가 아닌 뱀프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눈앞에서 자신들이 수호를 맹세한 인간이 고통받고 먹이와 가축과 노예 취급을 당하는데 어떤 것이 더 선행하는 목표인지는 너무나 당연하고 또 자명하지 않음?
103.10.*.* / 바쁘시대요.
wod 내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는 같은 인간인 메이지보다 인간 아닌 괴물인 뱀프에 공감하고 동조하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들이 이상할 정도로 너무나 많더라고
다른 이야기지만 프로제니터 컨벤션에선 뱀파이어의 상태(그들 말로 휴머니타스 호모 모르티스)에 대해서는 유난히 관심이 많은데 생전의 기억을 전부 가지면서 더 능력을 가지고 심지어 불로불사까지 (식성은 완전 달라지지만) 생기니 그것도 일종의 인간 가능성으로서 연구해봐야 하지 않냐-라는 급진적 관점도 나옴.
바쁘다라...그렇다면 테키들이 주로 하는 일이 뭐임? 컨센서스 유지 보수 보완 발전?
103.10.*.* / 멋있고 간지나잖음? 나만 하더라도 가루우 여캐 크리노스 폼의 가슴 만지고 싶.... *법확찢*
그렇다면 메이지는 단순히 멋지고 간지나는 '인간'이라고 보기에는 무언가 신령스럽고 초자연적인 이질성이 느껴지는 존재인가?
테키들의 최우선 과제는 'DA(+네판디)들을 막아내면서 다른 수면자들이 전부 각성하여 유토피아가 열릴때까지 시간을 벌고, 또 그 유토피아에 도달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과 인재를 모아서 자기네 계획표(타임 테이블)대로 나아가는 것임'. 즉 테크노크라트 한 두명 만드는게 가루우나 빰빠이야 수백명 없애버리는거보다 몇배는 더 중요함. 그래서 세뇌 프로시드가 은근 중요한거. 괜히 NWO가 아이보리 타워 필두가 아님. 메이지가 인류의 원본이라고 생각하니 최대한 꺠시민을 만드는게 제1목적인거임.
사람들이 그리스 희극이나 비극의 반신이나 영웅들에게는 공감해도 올림푸스의 신들에게는 잘 공감을 못하는 것처럼
그렇구나
103.10.*.* / 글썌. 난 에반게리온에서 말하는 '진정한 계승자'내지는 유년기의 꿈에 나오는 '진화형 인류'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다른 사람들은 그 메이지 특유의 오만함(Hubris)가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지만 말이야. 난 인간찬가적 인간비판론자거든.
그런데 뱀프랑 댕댕이들은 테키들이 자기 동족 잡아가서 고문에 가까운 실험과 연구를 하는 걸 모름? 아니면 알면서도 대응하지 못하는 건가?
근데 양덕들 보면 다들 메이지 좋아하던데, 탈갤은 유난히 반-메이지 정서가 극렬하다고 느껴짐. 메이지 이야기 조금만 꺼내도 졸지에 메이지빠로 몰려서 갖은 욕설과 조롱과 비아냥과 저격과 인격모독적 조리돌림을 당해보니 확실히 알겠더라
다른 종족 팬이거나 테키와 트레디션 둘 중 하나를 싫어하는 애들도 대부분 메이지 자체는 상당히 좋아하더라고. 이것도 한국과 서양의 정서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현상인가?
103.10.*.* /잘 암. 뻄빠이야는 모르겠고 가루우는 대놓고 설정으로 '자기네가 그냥 도와줄테니 우리 도와주는게 어떰?'이러고 있음. 일전에 턀갤에도 올라왔던 프로제니터-글래스워커 커넥션처럼. 글래스워커의 누가 프로제니터 산하 기업체의 간부로 올라왔고. 갑자기 자기 정체 드러내서 설 협력하자니까 프로제니터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거..... 그런데 사실 사실상 협력중일거 같은게 원래라면 소재 구하기 힘든 웨어울프 심장을 기반으로 하는 제노임플란트 기술이 갑자기 흥행하고 찍어내고 있음. 아무리봐도 이건 이미 협력 시작한거지.
103.10.*.* / 그보다는 그냥 메이지빠보다 메이지까가 더 극렬해서 그렇게 보일 뿐인거 같다. 나만 하더라도 메이지빠(그것도 테크노크라시빠)이지만 메이지까의 이론과 주장을 긍정하고 백업하니까 말이지. (차 홀짝)
그런데 인간이 마법을 많이 접하다보면 저절로 메이지로 각성할 수도 있음?
103.10.*.* / Nope. 순전히 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테크노크라시에 특시민이 많아도 그들이 전부 깨시민이 되진 않아. 오히려 그냥 특시민 요원으로 살다 갈 뿐이지. 이건 트래디션에서 평생 어콜라이트일 뿐인 소서러/헷지 메이지가 트루 메이지가 되긴 어려운거랑 같은거임. 경험보다도 '자아'의 문제거든. 마치 윌파워가 10이고 오컬트 지식이 넘쳐도 메이지는 안되듯이 말이야.
특시민/어콜라이트와 일반 수면자의 차이는 헷지 매직/누미나를 사용할 수 있는가 여부가 전부인가? 앞서 반계몽자라는 용어도 사용된 것 같은데
그리고 아까 댓글 순서가 이상하게 밀려서 지웠는데, 그러니까 예전 장작위키의 테키가 플레이 불가능한 팩션이고 만악의 근원인 절대악이라는 서술을 221.151.*.* 너를 비롯한 몇몇 위키 수정자들이 뜯어고친 거라고?
마지막으로 이건 탈갤 분위기상 딱 극딜당하기 좋은 말인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메이지가 초자연체 중 제일 도덕적이고 선량하고 인류에 기여가 크다는 말이 사실으로 느껴지는데 메이지빠이자 메이지까로서 반박이나 교정을 좀 해주셈
103.10.*.*/ ㅇㅇ M20 이후에는 그리 바꿔짐. 플레이어블로.
물론 저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면 그냥 솔직하게 맞다고 대답해도 아무 상관 없음
애석하지만 특시민은 깨시민이 프로시져를 주거나 붙인 '좀 스펙업된' 수면자에 지나지 않음. 더 많이 아는 수면자일 뿐. 어콜라이트는 딱 그정도 차이고. 애초에 이 친구들은 '세계가 허용하지만 아바타가 없어도 되는' 짝충 마법을 쓰는거라 아바타가 깨지 않아 퀸티센스를 제대로 소화 못해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마나라고 정제를 해야 퀸티센스를 흡수함.
103.10.*.* / ㅇㅇ 나보다 더 열광적으로 테키 항목 뜯어고치는 사람 있음. 오히려 너무 폭주해서 '모든건 테크노크라시가 선하다능!'하는 수준에 이르러서 좀 브레이크를 걸 필요가 있어보인다만. 컨센서스를 유지해야한다고 모르는걸 알아버린 평범한 인간의 자유의지를 박탈해버리는건 '목적이 선해도 수단이 선하다'라고 할순 없잖아? 그런거지.
애초에 WoD에서 '선하다/악하다'라는 이분법으로 정하기 어려운 세상임. 웜의 폭주도 텔루리안 저체로 볼떄 위버의 폭주를 끝내기 위한 광폭적인 섭리에 지나지 않고. 테크노크라시의 컨센서스는 인류가 편히 살게되었을 지언정 '선택의 자유'는 박탈했고 동시에 인성적인 가치로서의 가루우나 다른 존재의 생존을 부정했지. 테크노크라시는 '친인류'일지언정 '선함Goodness'랑은 거리가 좀 있어. 지극히 정치적인 단체야 갸들은.
차라리 '정치적 올바름'으로서 테크노크라시를 이해하려하는게 더 오해가 없겠지. 이 부분에서 메이지까는 '테키는 존나 독재적이다 빼애애애!'하고 메이지빠는 '인간이 인간을 위하는데 방법이 좀 독하면 어때서! 빼애애액!'하는 차이지. 어느쪽이든 이데올로기적 해석에 따라 갈린다.
잠깐만. 모르는걸 알아버린 평범한 인간의 자유의지를 테키가 박탈한다고...? 걔네 수면자 요원 수백만 단위로 운용하지 않음?
WoD 떡밥이 항상 정치적 분쟁으로 흐르는건 각 설정이 각자의 정치적 컨센서스를 예민하게 흔들기 때문이야. 대놓고 싸우라는 RPG인데 중립적으로 보긴 어려운거야. 그러라는게 자아과잉적 컨텐츠. 서브컬쳐 아니겠나.
그리고 테키가 가로우나 다른 존재의 생존을 부정한다고 하는 것은 위에 서술된 그냥 데면데면한 관계와 서로 상충되는 것 아님?
103.10.*.* / 갸들 MIB처럼 '자 여기보세요 *번쩍* 여러분은 이제 아무것도 못 본겁니다' 제일 남용하는 놈들인데? 전용 프로시져로 하이퍼나레이션 시리즈가 괜히 있는거 아님. 이게 자유의지의 간섭 아니면 뭐냐. 대의면 다 괜찮다는 놈들임. 이놈들은.
103.10.*.* / 지금은 바쁘고 최우선 과제가 '아닐뿐'이라고 했음. 지금은. 테크노크라시의 최우선과제 중에 그들이 맞물릴 뿐이지. 인류가 전부 각성하면 초자연체가 어찌되어도 신경 안쓴다능? 테키의 목적은 지구의 정화가 아니라 모든 인류의 각성이야. 각성.
왜 자꾸 다들 포그롬을 테키의 제1목적이라고 생각하는거야. 테키의 제1목적은 전인류의 승화라니까?
아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 ㅇㅇ 그럼 M20 룰북에 하이퍼나레이션 시리즈가 언급되는 모양이지? 난 M20룰북이 없어서 잘 모르겠음...
하이퍼나레이션 같은 정신간섭계 프로시져는 구판부터 꾸준히 나온 것들임. M20은 그냥 재갱신한거 뿐이고.
전인류의 승화가 제 1 목표라면 인간인 나로서는 더더욱 테키를 지지할 수밖에 없네.
103.10.*.* / 하지만 테키가 그 '전인류의 숭화'를 위해서 패도적인 자세를 계속 고지하고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거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는 있지. 그게 인류의 업이자 죄니까. 잘 생각해보셈. 왜 테크노크라시가 그런 이상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욕을 먹는가.
대화를 하면 할수록 비판적 시각을 함양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점점 더 감화되는 느낌이다...
이상이 옳다고 방법까지 정당화되냐? 그게 아니라는건 인류 스스로 역사를 지나면서 터득해본 깨달음이야. 테크노크라시가 그저 테크노맨시를 쓰고 강력하다고 해서 그러한 것까지 부정할순 없어. 결국 그들도 인간이니까.
그것도 옳은 말이네 ㅇㅇ
갑자기 생각났는데, 테키들은 다른 메이지나 초자연체뿐만 아니라 자기네 요원들까지 세뇌하지 않음? 그걸 소셜 컨디셔닝이라고 하던가, 테키책을 들춰본 지 하도 시간이 오래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아니면 요원들한테 하는 컨디셔닝과 적대적 초자연체에게 하는 세뇌는 그 성질이 근본적으로 다른가?
103.10.*.* / 오래된 구판 설정인데 모든 특/꺠시민을 컨벤션들이 믿는게 아님. 충성도 표가 있고 그 표에 따라서 알게모르게 컨디셔닝을 수행함. 대표적인게 NWO임. 나머지는 전부 관료제 내지는 학술계니까 안쓰는거지. (괜히 NWO가 대표격이자 욕먹는거. 테크노크라시의 전부가 아님에도). 둘의 세뇌는 근본적으로 다름. 요원들에게 하는건 야비군 가서 틀어주는 사상교육 비디오 같은거고, 적대적 초자연체에게 하는 세뇌는 아예 '고기로봇'을 만드는 케이스에 가까움.
겨우 그 정도라면 애초에 세뇌라고 부를 수도 없는 거네.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전국의 모든 군인과 예비군은 죄다 뇌세척당한 고기로봇이어야 할 테니까 ㅋㅋㅋ
103.10.*.* / 하지만 스피어 매직이 간섭하니까 절대로 현실의 그것처럼 약한건 아니지.
근데 NWO는 주로 메이지를 세뇌하는 것 같긴 하다만, 필요하다면 거머리나 댕댕이나 다른 초자연체도 세뇌해서 부려먹겠지? 예를 들어 사바트 고위직 거머리를 세뇌해서 사바트에 슬리퍼 에이전트로 잠입시킨다거나...
다른 이야기지만 테크노크라시에 매료되는건 '현대사회의 악한 부분을 자신의 힘으로 휘두를 수 있는 금수저의 패도'가 그럴싸하게 넘길 수 있는 대의명분과 합쳐져서가 아닐까 싶다.
103.10.*.* / 오피셜 소설에 그렇게 '자기가 요원화가 된지도 모르는' 초자연체 되게 많이 나왔었지 아마.
오호라, 혹시 제목 기억나면 몇 개만 추천해줄 수 있음? 그거 참 구미가 당기는데.
103.10.*.* / 나왔다고 했지 내가 그 소설을 봤다곤 안했어 ㅋㅋㅋ 나도 이리저리 요약사료집 같은거 보다가 읽어서 아는거 뿐임 ㅋㅋ
221.151.*.*/ 즉 압도적인 권력과 선한 대의명분으로 무장한 합리적이고 계몽주의적인 과학자 금수저가 대다수 시민은 어찌할 수 없는 현대사회라는 모노리스의 악한 부분을 힘으로 찍어내리면서 강제로 올바른 방향으로 제어하고 휘두를 수 있기 때문이다?
103.10.*.* / ㅇㅇ 그렇지. 리버티한 플레이어가 본다면 당연히 '뻔뻔한 악'의 정점은 테키 아니겠나. SoE나 VAs가 인기 많은건 그래서라고 생각함. 현대문물적인 아나키스트가 이룰 수 있는 정치적 올바름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 중2하게 힘도 있고. 사펑하잖아.
모노리스의 악한 부분을 힘으로 찍어내리면서 => 모노리스의 악한 부분을 과용/남용하면서
아하 그렇군. 머릿속에 딱딱 들어오네 ㅋㅋㅋㅋ
누군가는 메이지빠와 메이지까 가 아니라 친-테크노맨서 / 반-테크노맨서로 보기도 함.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게 맞다고 보고. 테크노크라시의 사상과 방법론은 동조하기 힘들어도 여태 쌓아온 문명기술은 버릴수 없잖아. 그 문명기술덕택에 생긴 인문학적 자산도 그렇고.
그리고 장작위키에서 추천하는 파놉티콘 어떰? 테키를 이해하고 플레이하는 데 적합함? 소설적 재미나 완성도는 높음? 학술성이나 교훈도 주나? 몇편 읽어본 결과 재미있고 완성도와 정합성이 높은 것 같더만.
103.10.*.* / ㅇㅇ 괜찮음. 테키 플을 하거나 테키를 내놓는다면 필독.
221.151.*.*/ 그것 참 합당하고 적절한 분석이네
농으로 말하자면 테키를 깔순 있어도 테크노맨시를 '깔순 없어'. 만약 테크노맨시(현대과학문명+)를 깐다면 그건 메이지보다는 가루우겠지 ㄲㄲ 댕댕이는 얼른 숲으로 가버렷!-
221.151.*.*/ 오오 그렇군...메이지 전문가 테키 구루인 님이 그렇게나 고평가하는 걸작이라면 마땅히 끝까지 밀고나가 꾸역꾸역 완독할 가치가 있겠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숲으로 가버려 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인간 입장에서는 제일 공감하거나 동조하기 힘든 초자연체가 댕댕이를 위시한 변신족들인 듯. 까놓고 말해 호쾌하고 마초적이고 흑백논리적, 권선징악적인 맛으로 플레이하는 것 뿐이지...
거기에 지금 맛들린 디시버옹.....
다만 판놉티콘은 좀 써진지 오래된거라서 M20 개정하고 안 맞는 부분 있음.(대표적으로 프로제니터 체질개선). 그걸 고려해서 보면 됨.
근데 M20에서는 신디케이트-SPD-펜텍스에 대한 관계 설명이 나옴? 분명히 M20 컨벤션북에서 SPD가 공중분해된 경위와 전개 설명하면서 관계와 배경에 대한 해명이 뭐라뭐라 나왔을 것 같긴 한데...
그리고 펜텍스 21개 주요 계열사 설정처럼 테크노크라시는 주요 기업과 계열사와 금융권과 정부 기관과 부서와 정책 결정과 우주 개발에 미치는 영향이나 기타 등등에 대한 설명 안나옴? 내 기억에 펜텍스와 같은 설정 설명은 전혀 없었던 것 같은데 M20에서는 좀 달라졌음?
103.10.*.* / M20 이후 나온 신판 컨벤션 북에서 나옴. 펜텍스 관련은 아직 20주년 버전 책이 별로 안나와서 모름. 살짝 BotW에 나온게 전부일뿐. 서플 기다려보셈.
그래도 펜텍스처럼 구체적으로 테키 컨벤션 산하에 무슨무슨 기업과 정부 부서가 있고 이름이 어떻고 하는 일과 기능이 어떻고 인원과 규모가 어떻다 식으로 자세히는 나오지 않지?
ㄴ 자세히 나옴. 서플에 다 있음.거기 리더는 누구고 뭘 진행 중인지.[여긴 댓글이 너무 길어지니 새로 글 올려. 답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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