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랗고 나쁜 드래곤이 됐든, 날아다니는 욕조를 타고 있는 시간여행자 바이크라이더 마녀가 됐든 세션엔 최종보스가, 아니면 최종 난관이 있을 거 아님?? 거기까지 가는 여정을 어떻게 생각해둠?
세션 시작 전부터 ‘음. PC들의 백스를 보니 7화쯤에선 이걸 넣고… 11화쯤에 중간보스를 죽일 거고… 17화에서 복선이 드러나면… 60화에서 끝나겠네.’ 하면서 다 짜둠?
아니면 달리면서 레일 까는 기차마냥 ‘다음 세션 뭐 하지? …아! 이번 세션에서 얻은 검은 보주(세션 쉬는시간에 똥싸다가 검은 보주가 보상에 있으면 멋있을 거라고 생각, 재시작 1분 남기고 보상테이블에 넣음) 가 사실 최종보스의 사악한 계획이었다고 하면 되겠구나!’ 함?
난 2번인데, 진짜 중요한 캐릭터들 성격이랑 뭐가 벌어질지만 대충 생각해놓고 세션 시작함
플레이어들은 몰랐지만 사실 누가 ‘최종보스 계획 사실 이거 아님?‘ 한 거 그대로 돚거해서 사용한 적 있음 (추리력 십오진다고 칭찬함)
플래이어들이 원하는 거 다 하게 내버려둠, 사실 짜둔 게 좆도 없어서 아무것도 문제 될 게 없어서 그런거임 (“바드가 레드 드래곤을 백오브홀딩+백오브홀딩해서 아스트랄 차원으로 보내 버리겠다구요? 좋습니다. 다음 세션은 아스트랄 플레인으로 바드 찾으러 가는 걸로 하죠.“)
대신 가끔 아이디어가 ㄹㅇ 생각 안 나거나 내가 짜둔 설정을 까먹고 상반되는 새로운 설정을 풀거나 해서 세션 흐름 개같이 말아먹은 기억이 있음
다른 GM들은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어서 물어본다
다음주까지만 준비한다가 정석아닌가
가끔은 큰흐름타야해서 조금 멀리준비하긴해도
어드벤처 사서 씀
큰흐름만준비하고 나머지는 즉석에서짬
하다 보면 둘 다 하지 캠페인 잘 짜서 끌고 갈 때도 있고, 아 씁 생각한 거 없는데 하고 날림으로 애드립하며 아다리 맞춰갈 때도 있고
맨날 호에로 펜 짤 올리는데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겠음
(대충 월레스와 그로밋 팽귄도둑편에서 그로밋이 열차노선 까는 짤) - dc App
달리면서 앞 3,4화 정도 루트 정해놓는 편임. 그러다가 최종보스나 사건의 반전이나 흑막같은걸 플레이어가 추리한게 재밌으면 그쪽으로 틀기도 함.
2~3주 단위로 정리해둠
일단은 큰 흐름부터 세세한 것까지 어느정도 정해두긴하는데 결국 PL들의 선택에 따라서 작게부터 크게까지 전개가 뒤틀리기 때문에 실제로는 매 주 준비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게 됨...
다음주까지도 준비 안함 세션 전날에 있던거로 준비 시작함
유저들이 오기전 오고 나서도 진행되는 세계선은 정리해두는 편이고 엔딩이고 전개는 결국 매주 새로 짜야하더라 그렇다고 초기부터 아주 플롯이 없는건 아닌데 이 플롯을 강요하면 유저들의 자유의지가 박탈되는거랑 다를바가 없기에 이렇게 마스터링하면 마스터링의 재미도 박살나서 요즘은 이런식으로 마스터링 하지 않음. 그냥 연필 스케치만 해놓고 나중에 유저들과 함께 디테일 채우고 그림도 수정해나가면 완성해나가는 팀작업 같이 진행해
단편에서도 준비한 스토리대로 플레이어가 안 따라주면 즉석으로 수정하는데 내가 능력이 개쩔어서 플레이어 선택이랑 주사위 전부 예측할거 아니면 반 즉석으로 흘러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