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도 사람이야. 왠만하면 자기 세션에 자기 취향이 많이 들어갔으면 싶지.
그래서 나는 두가지 방법을 씀.
1.그냥 PL과 캐매하면서 떠들기.
캐매를 진행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해야되는 과정이, PL들을 다 모아두고 앞으로 할 세션에 대해서 떠드는 거라고 생각함.
서로 떠들면서 세션에 대한 심상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취향에 맞춰주게 되어있음.
지엠인 나는 PL이 세션에서 겪었으면 하는 이야기를 듣고서, 시나리오를 수정하고.
PL은 준비한 세션의 분위기와 전반적인 내용을 지엠에게 듣고 그 분위기에 맞게 캐릭터를 수정하잖아?
이게 자연스러운 설정수정이고, 캐매할 때 무조건 필요한 과정인거지.
근데 지엠이 욕심이 있거나, PL이 욕심이 있으면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때가 있잖아?
그런 상황이 나오면 난 두 번째 방법을 씀.
2.PL들에게 내가 원하는 취향의 설정을 제시하고, 이걸 들어주면 캐매할 때 적정량의 어드밴티지를 주겠다고 협상함.
난 이런 설정의 캐릭터가 세션에 하나 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내 의도를 들어주면 시작 할 때 좋은 매직아이템 하나를 들고 갈 수 있는 걸로 해주겠다.
이런식으로 협상하는 거지.
물론 조금 짜치는 방법이긴 하지만, 정말 내가 간절할 때 2~3번 써먹은 적이 있음.
만약 협상이 타결되면 PL은 좋은 어드밴티지를 들고 첫 세션을 시작하니 좋고, 나는 내가 원하는 설정을 얻었으면 좋고.
그냥 솔직히 말이 설정개입이지, 캐매하면서 서로와 대화하면 초기설정은 수정되기 마련이잖아?
타인은 내 취향을 받아주고, 나는 타인의 취향에 따라 설정을 수정해주고.
그렇게 해서 좋은 캐미의 파티를 짜면 그게 베스트아님?
념글 마스터가 얼마나 PL들에게 강압적으로 행동했는지는 증거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마스터의 설정개입이 죄악시되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봄.
그냥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되면 좋은 거고, 조금 삐걱이더라도 서로 타협하는게 최선아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