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피지 했던 경험중에서 

아주 좋았던 플레이 상위권 중 하나가

단편플이었는데 


마스터가 PC를 일곱갠가 만들어놓고 그 중에 하고 싶은거 고르게 했었음

플레이어는 네명인데 하고 싶은거 겹치면 가위바위보 했고

다른 PC들도 대충 다 매력적이라 진 사람도 큰 불만 없었음




이게 좋았던게 

일단 다 마스터가 만든 PC니까 

마스터의 심상 안에서 너무 겉돌거나 어떻게 다뤄야할지 감이 안 오는 캐릭터가 없었고

플레이어들도 아무튼 자기가 직접 보고 고른거니까 이입하기 어렵지 않았음

룰은 페이트 코어였는데 룰의 문제는 아니었던것 같다.


그런데 그 이후로 나는 그런 식의...

레디메이드 PC 펼쳐놓고 자 이중에 고르세요 하는 마스터를 본 적이 없어 (기성시날 제외)

내가 다양한 사람들과 플레이를 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갤이나 카페같은 커뮤니티 둘러봐도 그런 케이스가 비주류라는건 알겠더라


뭐... 알피지 하는 재미의 상당부분이 내 캐릭터 짜고 컨셉플 하는데서 오는건 맞는데

솔직히 세계를 돌리는게 마스터니까...  마스터가 다룰 수 없는? 잘 모르는? 컨셉의 캐릭터를

굳이 들고가봤자 재미있게 할 수 없잖아

그런 면에서 나는 이 방식이 참 좋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던전월드나 D&D 5판, 13시대 같은거 구인해서 나갔는데

마스터가 "자 여러분 제가 캐릭터를 10개 짜왔으니 이중에서 마음껏 고르세요!" 하면

어떨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