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나리오 시놉시스

'여러분은 각자의 소원을 지니고 살아가는 모험가들입니다.

1년 정도 같이 파티로 활동하던 여러분은 그 소원이 너무나 간절해서 자신의 영혼과도 바꿀 수 있었던 

여러분 중 한 사람이 물어온 의뢰의 내용을 알고 경악하게 됩니다.

그 의뢰는 소원을 이뤄주는 존재인 마물을 처단해 달라는 것이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파티가 향하게 된 강렬한 소망이 있는 자들에게만 열리는 동굴 속에는 

모든 소원을 들어주고 그 대가를 요구하는 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 PC 소개

트로이- 얼어붙은 대지에서 살아가던 트로이의 부족은 어떤 드래곤에 의해 전멸 당하고, 트로이는 이후에 복수를 다짐하고 살아가다 드래곤이 이미 죽었다는 걸 알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 살게 됩니다. 지금 트로이에게 소원이 있다면 다시 드래곤과 싸워 이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거겠죠.

에스텔- 발로리아 에스텔 바르 로인-레기나는 이름이 시사하듯 한때 황녀였습니다. 세상을 유랑하며 의심병에 미친 뇌제 칼라일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그녀는, 언젠가 오라버니가 옛날의 상냥하던 사람으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노아- 노아는 영웅이 됨으로써 스스로를 더 나은,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뛰어난 재능의 전사입니다. 오랜 가보인 대검을 들고 소원의 마물을 쓰러트리는 의뢰에 나선 노아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존- 존은 뛰어난 궁수지만 단 한 발의 실수로 인해 아내를 잃고 말았습니다. 아내와 재회해 못 다한 말을 전하는게 영혼보다도 중요해진 그에게 어느 날 운명적인 의뢰서가 찾아옵니다.


3. 정보 공지

2월 3일 오후 8시에 롤20 텍스트 플레이로 진행됩니다.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화면 공유를 할 생각이며 관전에 참여하실 분들은 제가 당일 플레이 30분 전에 올릴 유튜브 링크로 들어와 주시면 됩니다.



4. 백스토리 풀 버젼과 포트



트로이


그는 얼어붙은 땅의 바바리안 부족의 일원이다.


그가 살던 지역은 춥고 존재하는 모든 생물에게 가혹했다.


마치 모든 이의 접근을 금하는 성역이라도 된다는 듯 말이다.


다만 이런 환경은 부족을 더욱 강하고 결속력 있게 단련했다.


그들은 초기 이 지역에 도착했을 때만 하더라고 사냥감에 불과했으나 어느덧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냥하는 사냥꾼이 되었다.


다만 부족의 크기가 커지고 인구가 늘면서 점차 식량은 줄어들었다. 그렇기에 부족은 새로운 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났다. 그들은 얼어붙은 대지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먼 여정을 떠났다. 그러나 그들의 운명은 새로운 땅에서 만난 용에 의해 끝나게 되었다.


부족은 이른바 "알려지지 않은 땅"으로 향했고, 기대와 희망을 안고 여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이 도착한 곳은 용의 땅이었다. 용은 부족에게 즉각적이고 무자비한 공격을 퍼부었다. 부족 구성원들은 뜻하지 않은 습격 앞에 무력하게 죽어나갔고 , 그들의 꿈과 희망은 용의 날개 아래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단 한 사람, 부족의 마지막 생존자는 홀로 용에 대한 복수를 꿈꿨다. 그의 눈은 혼돈과 비틀림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시체가 된 동료들의 목소리가 그의 귓가에 울려 퍼져왔다.


이 생존자는 자신의 모든 것들을 짓밟은 용에 대한 복수를 위해 단련했다.


단련의 끝을 맞이하고 다시 일어선 그는 부족의 복수를 위해 얼어붙은 땅을 떠났다. 그러나 도착한 곳에서 그는 놀랍게도 용이 이미 오래 전에 모험가들에 의해 처치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고 그는 수많은 감정을 느꼈다. 오랜 악연의 끝을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절망감과 부족의 복수를 하지 못했다는 무력감, 마지막으로 그 무지막지한 용을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였다. 


그 후로 그는 아무런 뜻 없이 텅 빈 상태로 이곳 저곳을 떠돌기 시작했다. 우연히 좋은 사람들을 만나 같은 파티에 소속되며 과거의 기억들을 점차 지워나가며 지금의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같은 파티의 누군가가 그 신에 대한 의뢰서를 가져왔다. 


다시금 그에게 복수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에스텔은 선황제의 삼녀로, 점차 포악해지는 오라버니(이자 현 황제)의 마수를 피해 수녀원에 들어갔습니다.


수녀원에서 '수도 기사'로 서임을 받은 후, 대륙을 주유하며 선행을 쌓아 성화의 기사가 되고자 합니다.


그녀의 꿈은 언젠가 오라버니와 화해하고 그가 선정을 베푸는 황제로 돌아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 방법론을 찾아 헤메고 있지요.




Noah Herrmann[노아 헤르만]은 평범한 삶을 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열 두살이 되던 해, 처음 봤던 승전 퍼레이드는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기다란 사람들의 행렬, 열렬히 환호하는 사람들, 뿌려지는 꽃들의 세례에서 그는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꿀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 전쟁에서 가장 큰 공훈을 세운 장수 빌헬름을 본 순간, 그의 마음 속에서 평범한 삶이 아닌 다른 삶에 대한 열망이 자리잡았습니다. 평범한 농부의 삶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에 대한 열망으로 그는 지금껏 모험가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농부가 되기 싫다며 집을 뛰쳐나간 꼬맹이가 할 수 있는 일은 모험가 정도의 일 밖에 없었고, 모험가라는 고되고 더러우며 위험한 일을 지속하게 만든 희망은 어릴 때 보았던 빌헬름과 같이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뜬구름 같은 열망 하나였습니다. 이 사회 밑바닥의 일을 지속하며 가장 보람찼던 순간으로 꼽는 때는 자신의 고향 근처에서 에상하지 못한 거대한 괴물을 사냥했던 일입니다. 만약 사냥에 실패했다면 그 주변 마을에서는 밤마다 가축이 사라지고, 놀이에 심취하거나 이유없는 용기에 취해 너무 멀리 나간 아이들이 영원히 사라지도록 만들었을 괴물을 영원히 잠재우는데 성공했습니다.  사냥의 여독을 마을에서 풀며 그가 받은 가장 큰 보상은 가족을 만나 화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화해와 함께 가족이 가져다준 선물은 그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오래 전부터 내려온 검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모험가의 조상이 있었고, 노아의 할아버지의 사촌 형 또한 모험가였지만 의뢰를 받고 떠난 후 어느날 그의 검만 돌아왔던 일이 있다는 이야기를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 이후로 모험가가 되지 못하도록 막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는 그제야 가족을 이해했습니다. 의뢰를 계기로 가족과 화해한 후 그 검에 '가족의 평화'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는 더 나은 사람아 되기 위하여 모험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가 북극성과 같이 첫 길잡이로 삼았던 빌헬름은 요즈음 노아의 모험가 길드가 있는 마을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따금 그를 만나러 갔을 때(물론 군인들의 영원한 친구인 술과 함꼐 말이지요), 그가 평범한 퇴역군인같이 신경질적이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일 때마다 가슴 한편에서 씁쓸함이 올라오긴 합니다. 하지만 그 또한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대부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한편으로 이해한다는 점이 그 씁쓸함을 더 증폭시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존 스미스

그는 오천 개의 화살을 쏴 사천 구백 구십 구 발을 맞췄다. 

그러면서도 결코 웃는 법이 없었기에, '웃지 않는 스미스' 라고 불렸다.

'웃는 스미스' 도 있었다. 그녀의 검을 당해낼 자는 몇 없었고, 그녀가 던지는 농담에 웃지 않는 이는 더욱 드물었다. 

그들이 만든 용병단 '스미스 부부' 는 역사상 가장 성의 없는 용병단 이름을 가졌지만 그 성과나 전공은 대단했으니, 음유시인이 '스미스 부부'에 대한 노래를 부르는 날에는 평소의 대여섯 배는 되는 금화가 들어오곤 했다. 

백의 의뢰를 해내고, 천의 괴물을 처치한 그들은 영웅의 영역까지 한 걸음을 남겨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러던 어느 날의 술자리에서, '웃는 스미스' 가 웃음기를 감추고 중대한 사실을 말했다.  '웃지 않는 스미스'는 그 말에 대단히 놀랐고, 잠시 후에 웃었다. 

두 명 분의 술을 혼자 전부 비우고, 그는 숨이 넘어가게 웃고 또 웃었다. 열 개의 딸아이 이름과 다섯 개의 사내아이 이름을 지으며. 

부부는 큰 건 하나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그 날 아침, 모리 스미스는 자신의 남편의 뺨에 입을 맞췄다. 돌아와서 엄청난 사실을 알려 주기로 약속하며. 말해 달라고 채근하는 남편을 놀리는 다홍색 눈동자가 장난스럽게 붉었다. 

그들은 마을을 점령한  끔찍한 괴물을 상대했다. 

그는 한 발의 화살을 빗맞췄다. 

재차 쏘아낸 화살이 괴물의 심장을 꿰뚫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으니.

그가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말하려 색색거리던 아내의 마지막 호흡일 뿐이었다.

오두막 옆에 피어난 꽃밭에 아내를 묻고 일어선 존 스미스는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같잖은 헛소문을 필사적으로 쫓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