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뜬금없이 생각해 낸 아이템으로,
주사위 대신 각뿔을 팽이처럼 돌려서 주사위를 대용한다는 별 쓸모없에 보이는 도구.
일단 내가 생각하기로는,
1. 일종의 \'리얼타임적 시간제한\'을 둘 수 있다.
즉, 플레이에 필수적인 \'무언가\'를 하기 전에(보통은 선언이겠지) 팽이주사위를 굴려 놓고,
팽이주사위가 쓰러지기 전에 그 무언가를 끝내야 하는 제약 같은 걸 만들 수 있겠지.
물론 일반적인 RPG라면 이런 시간제약 같은 게 흔하지는 않을 테니,
이런 제약이 정당화될 수 있는 특수한 규칙을 생각해봐야 할 듯.
덤으로, 팽이주사위의 회전관성을 조절하면 그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긴지도 묘사 가능하다.
2. 주사위에 \'순서\'를 부여 가능
총기 난사나 난타전, 집단전 같은 걸 묘사할 때, 라운드라는 개념이 불합리하다고 느껴질 수 있잖아.
이걸 \'팽이주사위가 먼저 쓰러지면 먼저 성공한 것\'으로 취급하여,
복수의 팽이주사위를 굴리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예컨대, 서로간에 기관총을 난사하는 상황이라면, 팽이주사위 다섯 개를 각 진영에서 동시에 굴리는 거.
그리고 먼저 주사위가 쓰러진 순서대로, 유효한 \'명중타\'로 여겨지는 거지.
만약 상식적으로 \'한 쪽이 반응이 빨랐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팽이주사위 개수를 늘려서
먼저 쓰러진 주사위들만 따지는 걸로 구현하면 될 듯. 이러면 우리 쪽 주사위가 먼저 쓰러질 확률이 높을 테니.
문제는, 팽이주사위를 돌리는 것 자체가 시간을 잡아먹기에,
이런 판정은 팽이주사위 개수가 세 개를 넘기기 시작하면 노답이 될 거라는 사실이다.
뭐 턀갤러들은 다른 아이디어 없음?
얘 연구 열심히 하네
장래가 촉망되는 뉴비로다. 아니 저 자세는 이미 뉴비가 아니지
팽사위 수가 늘어날수록 서커스 느낌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을 듯. 누가 먼저 쓰러지느냐 타이밍 재는 것도 애매해질 수 있고.
어떤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선 재미있어 보이지만...
일단 일정한 힘으로 돌릴수 없다는게 근본적인 문제지만 15면체 주사위 같은거 만들 수 있게됨.
지금 팔면체나 십면체 다이스도 팽이처럼 굴릴 수 있는데 힘조절 잘못하면 사방팔방으로 튀거나 테이블 아래로 떨어짐. 그것도 생각해봐
사실 지금 생각해보니 팽이주사위의 최고 장점은 돌려놓고 나서 플레이어들이 "제발... 제발...!" 하고 돌아가는 주사위를 계속 노려보고 있을 거라는 사실 자체인 거 같다. 룰렛이랑 똑같지만, 룰렛은 크니까...
그래 룰렛을 쓰자.
좁은 테이블에서 못할짓
ㄴ사실 그 부분은 오봉처럼 턱 있는 그릇을 놔두고 하면 되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