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모집이 끝났음.
갤러리에서 모은 구인이 연속적으로 성공하고 있음.
매번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지나간 전투 기록들이나 둘러보려고 기록차 남김.
첫 번째 전투: 뭐가 저렇게 많아! They are billions!
원정와서 처음 만든 기지... 엄밀히는 남이 만들어놓고 버리고 간 곳을 보수해서 거점 삼았는데 숲이 일어나서 생긴 전투.
도전과제로는 중앙의 방첨탑에 흠집 안 가게 지키는 걸 줬다. 거점 성벽 몇 개가 터지긴 했지만 도전과제는 성공.
플레이어 전원이 룰 초심자라는 문제는 한 턴 돌고 해결됨. 어차피 마우스 클릭만 할 줄 알아도 룰의 큰 틀을 이해하는데 지장없으니까.
적도 아군도 때리면 맞는다, 상성 관계를 이해한다, 아군과 힘을 합쳐 효율적인 무브를 고민해봐라
이 세 가지는 사실상 첫 전투에서 전부 알려졌음. 세부적인 디테일 몇 가지를 빼먹는 건 매번 말해주면 되니 상관이 없고.
두 번째 전투: 일점타격 Pinpoint Strike
분기에서 언데드 쪽을 살리고 불의 정령을 치기로 결정했고, 잡몹 처리 뒤에 우두머리 분대도 마무리.
우두머리인 이그니오페는 계속해서 쫄 분대를 불러내는 타입(오른쪽에 있는 게 죽인 쫄들의 흔적)에, 자가 공격으로는 주변 피해와 브레스.
탱커가 고개 돌린다, 쫄 패턴을 신경써서 잘 정리한다는 두 가지 기본을 지키면 어렵지 않은 정도의 보스였음.
첫 전투에서 사람들이 조금 헤메던 건 여기 와서는 거의 다 사라짐. 서로 시너지 맞추는 게 본격적으로 맞물리기 시작하는 정도.
세 번째 전투: 아귀 속으로 Into the maw
섬에 문제를 일으키는 적의 본산으로 향하는 전투. 빨강 구획으로 돌파하거나 적을 섬멸하면 종료인데
아군짐덩이들을 지키라는 도전과제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적을 섬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음 (녹색 그리드)
이 전투는 조금 빡셌음. 사방에서 둘러싸이는 바람에 조질 뻔했는데, 탱이 목숨걸고 한쪽 웨이브를 한 턴 틀어막고
나머지는 힐러가 슈퍼세이브하는 동안 사과 돌려깎듯이 죄다 갈아버리면서 무사히 완료.
적 생김새를 뽑고보니 프로토스라는 소리 듣고 피식했다.
마지막 전투: 악의로 가득한 Filled with malice
5x5 대구획으로 나뉘어진 건 미로 기믹. 석병팔진과 비슷한 형태의 '설병진'에 갇힌 플레이어 부대들의 악전고투.
외곽의 네 개의 마법진에 동력을 공급하고, 안쪽이 열린 뒤에 최종보스와 조우하고 마무리.
최종전은 테두리가 순환구조인 가운데 타일에, 패턴 공략 타입의 우두머리로 진행
보스는 같은 대상에게 누적식의 연속 타격을 가하여 탱커를 위협했고, 쌓인 누적 중첩을 기믹으로 해결해야함
매 순서 시작할때 별자리 유닛을 토해내는데, 별자리는 공격당할때마다 분열하면서 점점 수가 누적됨
별자리가 파괴되면 보스가 잠깐 방어기제가 약화되는데 이때 단타딜 세게 넣는 게 공략.
(당시 공개된 패턴 확인 후 플레이어들이 전략 논의한 내용을 정리해두던 디스코드)
중간에 있는 기둥 뒤에 열심히 잘 숨어가면서 중간 페이즈, 마지막 발악까지 다 보고
깔끔하게 마무리.
룰 디자이너로서 총평: 시너지를 잘 살린 준수한 분대 팀워크
딜탱/근딜/원딜누커/힐러의, 지속 주력 공격수가 없는 점만 빼면 무난한 조합으로써
전열 둘이 열심히 전선 긋고 판깔기하며 전황을 많이 유리하게 가져와준 게 가장 주효했다고 봄
후열 둘도 전열 눕지 않게 열심히 서포트하고, 필요할 때 제대로 딜 꽂아 킬 캐치도 적절하게 해줬고.
메데타시 메데타시.
일요일에 진행하던 또다른 중편도 오늘로 최종전을 끝냈고(시간상 에필로그는 설연휴 후)
현생이 잘 풀리면 여름 전에 또 모집공고를 걸지도...?
뭐 궁금하신 거 있으면 질문받슴당.
재밌어 보인다...전투 보통 어떤 식으로 짬? 참고한 영상이나 자료 같은 거 들을 수 있음?
1) 큰 틀은 캠페인 준비 단계에서 흐름을 기획해두되 디테일은 플레이어 조합에 따라 조금 차이를 둠(가끔 내 예상과 다른 식으로 튀기도 하니까) 2) 내가 '참고하는' 영상이나 자료같은 건 없음. 그냥 각종 게임들하면서 마음에 드는 기믹들은 머릿속에 저장해놨다가 그때그때 꺼내서 쓰는 편. 실시간으로 싸우는 게임의 기믹을 그대로 RPG에 옮길 순 없으니까 많이 다듬기는 해야하지만.
보고싶다면 각 전투에 썼던 우두머리(불정이나 최종전)들의 패턴같은 건 따로 따서 보여줄게
준다면 사양않고 받아먹겠음. 역시 와우나 파판 쪽이 좋나...기믹같은 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192095
ㄳㄳ
ㄴ 나머지는 8시부터 레이드가 있어서 일정 끝나고 나중에 올리겠슴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