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에 대하여 아쉬웠던 점


턀갤에 나온 세션평을 모두 읽어보았어요.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 그렇게까지? 싶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미 다들 말씀을 해주신 만큼 제가 굳이 추가로 말씀을 얹을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세션에 대하여 좋았던 점


공주기사를 드디어 해보았다! 만세!!!!


아무래도 직장인한테 일주일이 긴 시간은 아니다보니, 엄청난 퀄리티의 세션이 나올 수는 없었을 것 같아요.


특히 호흡을 처음 맞춰보는 사람이 다섯 명이었으니까요.


그거 감안했을 때, 백스 반영해주시려 하신 부분 등등은 좋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아마 제가 저 백스 네개 받았으면 시나리오 어쩌지... 하고 고민만 일주일 넘게 했을 것 같네요ㅎㅎ;


그 상황에서 꿋꿋하게 완결까지 달리셨으니, 이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바입니다.





플레이어 감상



존 스미스


에스텔

"로인 제국은 대륙에 도래한 첫 번째 제국이 아닐세."

"그리고 이전에 대륙을 걸었던 이들이 믿던... 이신들 역시, 이름이 남아 있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지."

"아마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만..."


존 스미스

"축약하자면 그대도 모른다는 뜻인가."


에스텔

"역시 응안공, 핵심만 찌르지 않는가!"

"하지만 탄식할 내 가정교사를 위해서 '모른다는 것은 안다' 정도로 해주지 않겠나?"



개인적인 MVP였습니다. 후기에서는 많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제일 티키타카가 잘 되고 교감도 많이 했던 PC라는 생각이 들어요. 엄근진한 얼굴로 의외로 개드립을 엄청나게 치는데, 사실 모니터 뒤에서는 끅끅대고 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모리와의 사랑 이야기는 애틋했습니다. 이런 감성을 단편에서 보다니- 싶었어요.




트로이


(찢기고 웰던으로 구워지고 베이고 뚫린 뒤) "한 40분 정도 쉬면 괜찮을 것 같네."


전투에서 존재감이 무시무시했던 바바리안입니다. 고향의 오로라에 대해 말하는 사소한 디테일들이나, 마지막에 자신 대신 복수를 선택한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비록 결과적으로 비중이 좀 축소되는 쪽으로 갔지만요. 마음속으로 아름다운 구출씬을 백 개 정도 시뮬레이트했다는 걸 믿어주세요ㅠ





노아 헤르만


연극 톤으로 말하며 손을 내밀겠습니다.

"우리 관계를 시험해볼까?"


에스텔

또 시작이군-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살짝 물러나줍니다.


트로이

"흠..."

"이런건 내가 아니라 에스텔이 어울릴 것 같군."

에스텔에게 나침반을 넘겨줍니다.


에스텔

"아, 어, 귀공, 앗, 나 말인-"

나침반을 받고 위를 올려다보니 온유한 미소를 짓고 있는 수염난 칼잡이 아저씨가 보입니다...



평소에는 흰소리 하는 아저씨였다가 전투 때 무서워지는 재미있는 친구였습니다. 생긴 것과 다르게 조금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 타입인데, 파티가 다 진지한 캐릭터들만 있다 보니 그게 개성으로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아까 제가 너무 말 시켜서 좀 그랬다고 하셨는데 몰랐습니다, 죄송해요ㅠ





맺음말을 써야되는데 너무 힘들어요 일단 올리겠습니다

팀원 네 분 다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