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일인데, 늦게까지 술 마시다가 막차 간신히 타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음ㅇㅇ 버스에서 내려서 집 근처 골목길을 혼자 지나가고 있는데 이상하게 목과 허리가 뻐근하고 무거운 거야. 술기운이 올라서인지... 왠지 모르게 브릿지 자세를 하면 몸이 좀 시원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라고.
취한 상태긴 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정신 머리는 남아 있어서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 없다는 거 확인하고 난 뒤, 길바닥에서
한 20초 정도 이래봤어
근데 저러고 있다가 골목 끄트머리에서 지나가던 여자분과 눈 마주침. 술기운에다가 창피함이 더해져서 나도 모르게 프후흐헤헿하고 웃었는데 그 순간 그 여자분이 형언할 수 없는 비명을 지르면서 달아나더라
부시시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음 날 아침이 되서야 부끄럽고 미안해졌다
무서웠을지도(X) 무섭게했을지도(O)
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라면 똥오줌 디리며 도망갔겠다
악마들린 줄 알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