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게 첫 저스름, 첫 코코포리아였음.

원래 로그 백업하는 버릇이 있어서. 이것도 롤20 하듯 시도했는데 도저히 안 되더라.

결국에는 문명에 굴복해버림,,, 전용 프로그램이 있었음.


룰이 어렵지 않은데다 세계관도 간단해서 부담 없이 지원한 저녁노을 어스름 후기.





검은고양이지만 네로가 아니라 쿠로임

PL이 판타지 빌드업하는 방법에 익숙한건지 RP로 큰 그림을 그리더라



근처 풀숲에서 꺾어온 한 송이 꽃을 마지막에 꽃밭으로 확장시키는 걸 보고 무릎을 탁쳤음

고양이인지라 사춘기 소죠에 가까운 성격이었지만 친구들을 잘 포용할 줄 아는 어른스러운 면 또한 가졌던 친구.



이게 내 캐릭터임. 내가 다른 PC랑 노닥거리는 걸 좋아해서 토끼 종족을 선택했고 결과도 꽤 괜찮았음.

다만 미취학 아동 RP하다가 점 심나 가서먹 을 뻔했 는 데...



다른 캐릭터들이 잘 받아쳐줬음. PC들 덕을 많이 봤네.

세션 내에서 사용하는 자원도 많이 수급했고. 그만큼 판정을 더 자주 시도했던 것 같다.



난 이 PL이 현역여중생에 진짜 집에서 치와와 한마리 키우는줄 알았음 나는 개콘보다 얘가 더 웃겼음

처음엔 한국에 살다 일본 여행와서 유기되었다는 설정이었는데 토종으로 바뀜.

근데 바뀌어서 주인이 지진때매 죽은게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어버림,,,,,,

시도때도 없이 "화가... 난다...!" 라고 으르렁거리며...



4인방 중 자랑스러운 빡통 포지션을 담당했던 친구.



이 PL이 포트레잇 들고올때 개 그림에 안경 그려와서 ㄹㅇ 웃겼던 기억이 난다.

네마리 중 가장 유식하다는 설정으로 빡통 셋의 구멍을 채워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친구임.



의도한 개그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방심하다 훅 들어오는 RP가 상당히 웃겼음.

숨바꼭질 하는데 열심히 숨어 놓고 결국 뚜껑 열어보니 자고 있었다던가.




시나리오는

마을 뒷산에 숨겨진 비밀 장소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요괴 4인방이

신사에 잠들어 있던 여우 소-죠의 슬픈 기억을 치유해주며 친구가 되는 이야기이다.


딱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데

PC가 넷이나 되는데다 세션 참여도가 굉장히 높아 대사량도 많고

+rp를 통해 주고받는 '꿈' 토큰 정산하는 데에 꽤 시간이 걸림

+시나리오 NPC인 여우에게도 백스토리가 있었기에

이 4콤보로 예상 4시간이었던 플탐이 거의 7시간까지 늘어난 것 같았다.

중간에 내가 집안 으-른들께 잡혀서 20분정도 쉬는시간이 연장되어버리긴 했음,,,



진짜 ㅈㅅ합니다,,,


마스터가 마스터링이 처음이라며 자꾸 걱정했는데... 난 그냥 다 좋았음.

분위기에 어울리는 브금 선정. 시나리오를 꾸밀 수 있는 풍부한 상상력. 플레이어 맞춤형 RP.

다양한 이미지를 사용한다는 특유의 강점 (일단 난 맵배경 외 이미지 나오는 세션 처음임).

PC들의 대사를 존중하며 출력되는 나레이션.

그리고 장면 사이사이에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책임감까지.

내가 마스터하면 이 장점 중 한두개 정도밖에 못 건질 듯...


아 그리고 맨날 지팡이들고 오크 전사들 때려잡다 시골마을 와서 요양하니까 기분이 좋더라.

룰북 살까 고민중,,,




후기 끝.

이전에 턀갤서 했던 댄디랑 b시머도 조만간 후기 써 보고 싶다. 이건 십덕아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