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진짜 미안하지만 나는 시간관념 없는 사람이랑은 못하겠음
흥미가 너무 떨어져서 앞으로 할 세션도 시간낭비 같다는 생각만 들 거 같더라

첫날 세션 시작 시간 ← 듣지도 못해서 PL 중 한 명이 알려줌
아마 해당 PL이 8시엔 못할 거 같고 한시간만 늦춰달라고 해서 그 PL이 알려준 것 같긴 한데
그건 그거인 거고 걍 개인대화로 얘기해 놓고 왜 세션 시작 시간을 안 알려줌? 이런 건 기본 아닌가?

9시가 됐는데 아무 말도 없이 세션 방에 없음 ← 이건 뭐임?
가만히 기다리다 디코에서 물어보니까 화장실이라고 하는데 뭐 ... 그런 거 미리 알려주기 힘드냐?

그 다음날 시작 시간은 6시인데 세션은 25분에 시작함
그것도 마스터가 밥먹느라 늦음

그러면서 세션을 빠릿빠릿하게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PL들이 브레인스토밍하는 동안엔 끼어들지도 않고 아이디어 모으고 있는데 혼자서 구경하고 있고

여러분은 여관에 모였습니다로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걍 스플릿시킨 상태에서 시작해서 세션 내내 스플릿하고 있음

GM이 알아서 묘사할만한 부분도 PL한테 자꾸 물어보면서 시간 지체됨

난 이런건 진짜 못하겠다 ㄹㅇ
사실 위에 쓴것중에 9시에 시작하는데 말도없이 화장실 이부분부터 빡쳐 있었는데 다음 날도 계속 이러면 나는 진짜 못하겠다!

장편이고 호흡 다 맞추고 하는 거면 이해가 되거든?
근데 왜 단편따리에서 자꾸 질질끄는데?

캐메할 때도 40페이지짜리 월드북 통째로 던져놓고 세계관에 대해서 스스로 설명하는 부분은 하나도 없으면서
다 같은 마을사람이면 좋겠어요 ← 이딴 PL 상상력 국한시키는 설정은 더해놓고 스토리 짜는데 아무 도움도 안 줌

결국 PL 하나가 하드캐리해서 그쪽으로 방향이 잡혔는데 아마 그 PL 없었으면 세션 방향성도 안 잡히고
아마 세션 돌아가는 꼴 보아하니 그 PL이 던져준 단서 부분을 채우려면 어젠 아무것도 못했을듯

던월 단편인데 진행하면서 이야기를 덧대나가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언제 쓰일지도 모르는 걸 물어보는 것도 나랑 너무 생각이 다른듯
미안하다 PL들은 다 착하고 좋았는데 내가 못 버텼다

아마 장편이고 원래 이런 사람인 거 알면 납득하고 했을 거 같음
세션 흘러가는 건 호흡이 느리다는 것만 감안하면 어느정도 흥미로웠음

근데 첨 만난 사이에 걍 존나 배려가 없어 보이니까 못하겠음

밥먹으러감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