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놉시스 -


얼마 전 소원을 이뤄준다는 반지가 숨겨진 유적이 발견되었다


제국의 황녀 테레시아는 병사들을 동원해 유적 입구를 틀어막고는 반지를 찾기 시작했다

한심한 행태로 유명한 황녀답게, 반지를 찾는 이유는 제일 맛있는 케이크가 먹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수많은 제국민들의 공분을 샀고, 몇몇 용감한 이들은 테레시아를 저지할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그것이 바로 너희들이다



- 일정 -


오늘(2월 14일) 오후 8시, 롤20


링크는 플 시작 시 공개함


유튜브 방송도 같이 할 예정





- 캐릭터 설정 -



공개플에 자진해서 참가한 플레이어들답게극찬 마려운 캐릭터들을 가져왔다


이 캐릭터들은 말 그대로 짐승이다


생김새는 말할 것도 없고, 정신 상태도 인간 미달이다


이 친구들을 상대해야 하는 불쌍한 황녀를 보고 싶다면 공개플을 봐라






1.배틀메이드 위서 더 레이디스





"제 소망은 오직 주인님들을 모시는 것, 그것 뿐입니다."


그녀가 언제부터 이러한 소망을 품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람이 자신이 태어난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자신의 소망만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주인님을 모시는 겁니다. 가능한 행복하게, 많은 사람들을 행복으로 이끄는 것.

그렇기에 난제는 바로 이 점이었습니다. 많은 사람. 위시의 몸은 하나니까요.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주인님을 챙길 수 있을까? 소외되는 주인님이 없을 수 있을까? 고민했고, 고민하다가

결정했습니다. 어떤 주인님이라도 품을 수 있으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한 수단은 이미 있죠. 던전에 숨겨진 반지. 황녀 테레시아가 지키고 있는 반지.

모든 주인님들의 소망을 이루어주기 위하여, 위시 더 레이디스는 존재합니다. 그러니 망설일게 없지요. 이건 모두에게 옳은 일이니까요.

...어떻게 되건 마지막에는 케이크가 남게 되겠죠.



1. 하일 퍼리슨





하일의 눈이 막 트였을 당시, 그녀는 엄동설한의 날씨에 버려진 채 천천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하일을 구해준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인간과 비슷하나 사뭇 다른 존재였는데, 피륙을 덮은 것이 얇다란 피부거죽이 아닌 털가죽이었던 것입니다.

그녀의 종족은 타박시요, 이름은 '퍼리'였습니다.

퍼리는 길가에 버러져 있던 하일을 데려다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주었으며, 단지 잠깐의 온정을 베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일을 제 배 아파 낳은 자식처럼 대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하일은 퍼리의 정성어린 양육 아래 자라났습니다.

퍼리를 닮아 무척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성정으로 자라난 하일, 다만 그녀에게는 한가지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 어미에 대한, 그리고 털가죽에 대한 집착이었습니다.

갓난아깃 적, 차디찬 바람이 하일의 얇다란 피부 거죽을 마구 할퀴어대던 당시의 공포는 그녀의 뼛 속 깊이 자리잡아 이따금 그녀를 두려움에 빠뜨리곤 했습니다.

그 탓일까요? 하일은 제 얇다란 피부거죽을 혐오하고 어미와 같은 털가죽에 대한 몹시 커다란 열망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퍼리도 그런 기색을 알아본 것일까요.

퍼리의 계속되는 양육과 교육 아래, 하일의 그러한 성정도 점차 안정이 되어가는 듯 싶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하일이 성인이 되던 해.

돌연 퍼리가 목숨을 잃고서야 말았습니다.

유일한 가족의 죽음!

그 커다란 사건은 하일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

하일은 퍼리의 상실을 버텨낼 만큼 단단하지 못했습니다.

강박적으로 퍼리의 흔적을 더듬어, 결국에는 괴기스러운 발상에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간, 그녀는 광기어린 마법 연구를 진행하였고 일반적인 연구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만들어 낸 금단의 대법.

그로써 하일은 최초의 퍼리-휴먼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또한 제 어미와 같은 종족이 되어 진정한 의미로 퍼리의 자식으로······


'하일 퍼리슨(Heil-Furryson)'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털가죽을 타고난 완벽한 인류로의 재탄생.

몹시도 이타적인 하일은 이제 다른 이들에게 그 축복된 행위를 전파하고자 합니다.

소싯적의 자신과 같이 털가죽을 박탈 당한 채 태어난 모든 인류가, 다시금 털가죽을 되찾을 수 있도록.




1. 라핀 틸





페이와일드 출신 하렌곤인 라핀은 어렸을 적 불운한 사고로 인해 물질계로 떨어졌다. 그를 거둔 뒷세계 범죄조직의 대모, 하프드로우 ‘샤다르 틸’은 라핀을 암살자로 키워냈다. 훈련이라기보다는 끔찍한 학대에 가까운 나날이었지만, 라핀은 훌륭한 암살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라핀의 안에서는 그의 ‘어머니’, 샤다르를 향한 인정욕구와 강렬한 증오심이 함께 뒤엉켜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어느 어두운 밤에, 어머니를 죽이고 모든 것을 끝내기로 결심한 라핀은 단검을 쥔 채 어머니의 침소로 잠입했다. 하지만 그가 목격한 것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처참히 난도질당한 어머니의 시체였다.


해방감, 슬픔, 분노와 질투... 복잡한 감정이 한꺼번에 그를 덮쳤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그제서야 그가 얼마나 어머니를 사랑했는지 깨달았다.


와해된 조직을 뒤로하고 떠난 라핀은 한동안 그가 가진 특별한 ‘기술’을 이용해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그는 꾸준히 ‘개인적인 살인’을 하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달랬다. 어머니와 닮은 그녀들을 난도질하고 내장을 헤집는 일은 분명 안도감을 주는 행위였지만, 그는 여전히 공허했다.


그런 그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반지’라는 물건은 어쩌면 명쾌한 해답과도 같았다.

그는 자기 자신조차도 알지 못했던 강렬한 소망을 깨달았다.


‘어머니를 되살리자.

이번에야말로, 사랑하는 어머니의 심장에 단검을 박아넣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