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놈이 나보고 10년 전의 썩은 쉰내나는 구닥다리 설정만 안다고 하던데 너 임마... Revised는 물론이고 Dark Ages도 다 10년 전 거라는 건 아냐. 니들이 물고 뜯는 거 전부 다 10년 전 거야. 20주년 기념판이 최신인데, 이건 아직 언급하기 힘든 부분들이 좀 있어서 길게 얘기가 나오기 힘들지. 여기서 나오는 설정 얘기도 대부분 옛날 것들이고, 최신 설정도 모두 옛날 설정에 근간을 두고 "어떻게 바뀌었다"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근데 나보고 하는 얘기가 다 썩은 거라고 하면 좀 그렇지 않냐?
그리고 아무리 디시라도 특정인을 지정해서 얘기할 때는 최소한 상대 기분 생각하면서 얘기해라. 나도 디시에서 엄근진 쳐빨면서 예의 지키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썩고 쉰내나는 구닥다리가 뭐냐, 세상에. 네가 원하는 얘기 안 해준다고 해서 함부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거 아니야. 나는 뭐 막말 못해서 남들 안 건드리는 줄 아냐. 내가 뭘 알고 뭘 모를 거라고 추측하는 건 네 자유지만, 새로운 건 모르고 현행에 맞지 않는 썩은 거만 안다는 식으로 내가 볼 수 있는 곳에 써놓는 건 거의 나보고 엿 먹으라는 짓이야. 그걸 의도한 건 아닌 거 같지만.
어쨌든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다만 그놈의 신디케이트-SPD-펜텍스 관계 조금 번역해준다. 이 내용은 99년에 나온 GttT의 Syndicate Methodologies의 "신디케이트가 구체적인 활동을 위해 사용하는 산하조직"들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SPD랑 같이 취급되는 게 Disbursements, Enforcers, Financiers, Media Control이다. 얘들이랑 한 묶음으로 취급되는 거 보면 대강 신디케이트 내부에서 SPD를 어떻게 취급하는지 알 거다. Methodologies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놈들은 신판 Convention Book: Syndicate 43쪽 봐라.
특수 프로젝트 부서(The Special Projects Division; 이하 SPD)는 신디케이트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생소한 신무기, 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들, 대중이 꾸준히 소비할 새로운 상품과 산업기술을 만들어낸다. 비록 보다 강한 기술은 결론적으로는 집행부(Enforcers)의 손에 들어가게 되어있기는 하지만, SPD도 때때로 자신들의 특수요원 팀을 이러한 기술들로 무장시키기도 한다. SPD는 과학적인 문화도 없고 헌신적인 연구자도 얼마 없는 컨벤션(신디케이트를 말한다)에서 비롯된 것 치고는 기적적일 정도로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그럴 수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만, SPD 외부에서 진실을 의심하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SPD는 신디케이트와 펜텍스의 매개조직이다. 펜텍스는 웜이라고 하는 영적인 존재에 의해 지시받는 거대복합기업이다. SPD의 "기술" 대부분은 사실 작동에 있어서 사악한 정령들의 힘에 의존하며, 이러한 기술의 사용은 사용자의 영혼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SPD는 지상에서 일탈체(deviant; 테크노크라시의 패러다임에 부합하지 않는 초자연적 존재들을 뜻함 - 현실일탈체 reality deviant)를 정화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네판디 만큼이나 타락한 존재를 돕고 있는 셈이다. SPD의 간부들은 자신들에 의해 자행되는 잔악행위들을 허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SPD 활동은 많은 이익을 창출해내고, 간부들은 상당수가 개인적으로 무지하거나 자신들의 기구(Methodology; SPD를 말함)에 극단적인 충성심을 바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예외적인" 기구는 신입을 받으면 수 년에 걸친 적성검사를 실시한다. 만약 이 기간 중 직원이 (덜 중요한 부패 및 잔악행위를 저지르는 과정에서)너무 많은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그는 SPD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되어 다른 기구로 이관된다. 오직 SPD가 원하는 인격 특성의 조합을 지닌 직원들만이 남아서 진실을 알 수 있도록 혀옹되며, 이들조차도 진실 앞에서 경악한다면 곧 제거된다. 펜텍스와의 유착관계에 대한 진실을 우연으로 알아내는 이들도 대부분 죽는다. 하지만 간혹 SPD는 진실을 우연히 알게 됐지만 적절한 태도로 반응하는 이들은 그냥 남겨두기도 한다. 함부로 인적 자원을 소모하는 대신 말이다. 이러한 방식 덕에, 심지어는 보드(the Board)조차도 SPD 활동의 실체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 남아있다. 이 진실이 드러날 경우 신디케이트는 물론이고 테크노크라틱 유니온마저 찢어질 수 있다. 몇몇 이들은 이러한 분열이 이미 시작됐다고 의심하고 있다...(즉 이미 SPD를 의심하는 소수에 의해 테크노크라틱 유니온 내부의 분열이 시작됐을 거라고 믿는다는 얘기)
..이랬지만, 새로 나온 Cb:S에서는 조금 다른 얘기가 나왔다. 이 책은 2013년에 나온 네놈 좋아하는 신삥이라서 조금 추가된 이야기가 있는 것. 차원이각(Dimensional Anomaly; 아바트 스톰 얘기) 이후로 SPD 자체가 신디케이트의 통제에서 벗어나버린 상황이다. 특이하게도 다른 Methodologies와는 달리 메타게임적 3인칭 서술이 아니라 게임 세계 내의 자료 방식으로 내러티브된다. 여기서 뭐라고 나오는지 볼까? 이건 신디케이트 요원의 SPD에 대한 농담이다.
"엄마 대기업과 아빠 투자기구가 서로 존나게 사랑해서 아이를 갖게 됐어요. 그리고 그들은 아기 기구를 갖게 됐죠!"
“When a mommy corporation and a daddy investment institution love each other very, very much, they make a baby Methodology.”
그래, 그 기구가 SPD다. 즉 SPD는 누구 하나가 키운 게 아니라, 펜텍스와 신디케이트가 일정부분씩 맡아서 성장시킨 기구라는 뜻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펜텍스와의 연결이 더 강했지. 신디케이트가 SPD를 만들 때 굳이 펜텍스와 연계를 해야했던 이유는 얘들이 북미 실물경제를 너무 확실하게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디케이트가 펜텍스에 관심을 가진 건 사실 펜텍스가 생기기 전부터였음. 펜텍스는 프리미엄 오일과 프록터 하우스라는 애들을 비롯한 여러 개 기업이 뭉친 결과인데, WoD 세계에서는 얘네 둘이 당시에 북미에서 자본과 생산/유통의 대빵급이었음. 그러니 신디케이트 입장에서는 당연히 얘네한테 러브콜을 보낼 수밖에 없었고, 아무 것도 모른 채 펜텍스에 이런저런 지원을 해서 자기네의 독자적인 기술개발/장비생산 부서를 확보한 거임. 그 결과물이 SPD. 하지만 사실 프리미엄 오일은 신디케이트의 눈에 들기 전부터 웜의 하수인이었다. 프리미엄 오일쪽 얘기는 구판 BotW이나 Monkeywrench에 더 자세히 나오니까 그거 봐라.
그럼 이번에는 펜텍스와 SPD 사이의 관계에 대한 신디케이트의 시선을 보자. 위에서 엄마-자식 비유를 했으면서 바로 아래서는 부부 비유를 한다. 오이디푸스..?
SPD와 펜텍스가 실은 하나고 동일한 집단이라는 말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혹은 둘이 분리됐다고 해도, 대개의 신디케이트 요원들처럼 당신도 이 두 집단이 어떤 관계인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결혼한 한 쌍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 기술적으로는 분리된 두 독립체지만, 모든 것이 엮여있다.
아까 내가 위에서 한 얘기를 뒷받침해주는 문단이다. SPD는 신디케이트와 펜텍스가 같이 만들었지만, 본질적으로 펜텍스에 더 가까운 놈들이었던 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디케이트가 SPD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2nd 때나 M20 때나 공통적으로 나오는 설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일 잘하니까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것. 다른 하나는 "건드리고 싶어도 잘 몰라서 손대기 애매하다"는 것. 아래는 Cb:S에서 계속 이어지는 내용이다.
SPD는 계몽자 작전과 대중생활 양면에 필요한 기술과 물자를 모두 다뤘다: 무기, 가정 엔터테인먼트, 서적과 잡지, 가전제품, 컴퓨터 시스템 등. 비록 SPD는 스마트폰 시장에 들어갈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최소한 이들은 NWO의 Q부서가 지난 해 모델처럼 보이게 만들 정도의 노력을 했었다.
이 기구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활동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몇몇 오래된 테크노크라트들이 SPD를 "키웠지만" 기록이 말소됐다고도 하지만, 이들은 고위층들이 어떤 식으로 일을 조직했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이 갖고 있지 않다. 완전한 권한을 지닌 SPD 소속은 매우 보안에 철저해서, 거의 신디케이트와 정보공유적으로 절단된 것 같을 정도다. 일단 SPD를 붙잡기 전에는 이 조직이 내부적으로 정확히 어떻게 활동했는지에 대해 알 도리가 없다. 사정을 다 알고 난 지금에야 그들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숨겨왔음이 펄럭이는 적색 깃발처럼 분명하게 보이지만, 그들의 초기술과 높은 수익률은 그들이 지금까지 보안을 지키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그래, 모든 게 잘 돌아가던 시절에는 딱히 더 잘 알아야 할 이유를 못찾았던 거지. 조금 독립적인 기구이기는 해도 늘 성과는 좋고, 자기들 딴에는 그래도 자기들 산하조직으로 통제 하에 있다고 생각했던 거야. 물론 어렴풋하게나마 SPD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고 있던 애들은 있었지만 소수였지. 하지만 사태가 터지고 나서 보니까 그게 아니었던 거야.
아래서부터는 번역하기 귀찮으니까 그냥 요약만 해준다. 그런데 차원이각 이후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이 피해를 수습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던 과정에서, 신디케이트는 SPD의 자기네 간부들이 전부 연락두절된 걸 알았어. 직접 사람도 보내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지. 그래서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고자 정예요원들을 여럿 보냈는데 한 명도 돌아오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 명은 부분만 돌아왔어. 집행부 요원 중 하나의 머리가 신디케이트 사무실 중 하나로 배달됐거든. 얘도 상당히 유능한 요원이었지. 이 사건에 경악한 신디케이트 간부들이 모여서 비밀회의를 열었다. 그런데 구판에서부터 계속 얘기 나왔던 것처럼 펜텍스에 손을 대는 게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어. 펜텍스는 차원이각과 무관하게 여전히 실물경제의 큰 부분을 굴리고 있었고, 이런 애들을 아작내는 대규모 작전을 독자적으로 실행했다가는 자기네 버텀 라인도 같이 망할 거였거든. 그래서 나온 대안이 아예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에 SPD 문제를 공론화시키는 거였다. 그래서 다른 컨벤션의 도움도 받고 피해도 분산시키자는 얘기였지. 이렇게 하면 테크노크라시 전체가 피해를 입을 지언정, 자기들 혼자 손댔다가 완전히 망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거든. 하지만 이것도 기각. 이 방법을 택할 경우 필연적으로 NWO가 내부감사의 필요성을 역설할 거고, 그러면 NWO가 다른 컨벤션들 우위에 서게 되면서 컨벤션들 사이의 복잡미묘한 정치역학이 박살날 게 뻔했다. 그러면 테크노크라시는 끝장이었지. (That would tip the balance of power completely to NWO, and if that happens, the entire Union is lost.)
그래서 택한 게 일단 사태를 덮는다는 거였다. 바깥에서 봤을 때, 그리고 하급 요원들이 봤을 때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SPD가 여전히 자기네 통제 하에 있는 것처럼. 그렇다고 아예 손을 놓지는 않았다. 신디케이트는 SPD 사태를 조사하고 처리하기 위해 SISD(Special Information Security Division)라는 부서를 새로 창설함. 이놈들 하는 짓은 거의 늑대인간이다. SPD에 관계된 정보를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수집하고, 첩보활동 벌이고, SPD제 고장난 물건들 주워다가 분석기 돌리고, SPD 시설에 공작을 벌여서 문제를 일으킨다. 하지만 SPD의 대응은 펜텍스와 거의 똑같음. 자기네 대응 팀으로 SISD 요원들을 살해하고, 시설이 터지고 하부조직이 붕괴하면 다시 만들어버림. 그 와중에 SISD는 드림스피커나 늑대인간들과도 모종의 정보를 거래하게 된 듯하다. 하지만 자세히는 모름. 어떤 신디케이트들은 늑대인간이 SPD를 장악해서 오염시킨 거라고도 생각한다. 왜냐면 자기들이 봤을 때는 옛날부터 늑대인간들이 SPD에 테러 엄청 많이 했거든. 간혹 포착되는 BSD들도 있고. 물론 그렇게 힘을 얻고 있는 주장은 아님. 늑대인간들이 SPD/펜텍스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건 불가능할 텐데(그 정도는 신디케이트도 알아), 얘들 계속 이익을 내는 중이거든. 이 내용은 아주 간단하게만 언급되는지라 57쪽 사이드바가 거의 전부다. 어쨌든 신디케이트는 SPD가 네판디를 비롯한 현실-테러리스트들에게 장악됐다고 결론내림.
요약하면... 문제의 심각성은 인식했지만 공론화시키고 대대적으로 손대기 무서워서 비밀리에 특수전담반을 창설했다. 문제해결의 의지는 있지만 성과는 별로 없음.
대외적으로 봤을 때 SPD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리고 잘 굴러간다. 그저 어떤 신디케이트의 접촉에도 응답하지 않을 뿐이다. 다른 컨벤션들은 아직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
자... 그럼, SPD는 갑자기 차원이각 직후 왜 이런 행보를 보일까? 이 얘기는 W20 판본의 신 BotW에 나온다. 여전히 SPD의 최고간부는 해롤드 제틀러(Harold Zettler), 사바트의 5세대 말카비안 안티트리뷰 장로다. 놀랍게도 이 친구는 게헨나를 막기 위해 펜텍스와 손잡고 웜을 섬긴다. 이거 웃기는 얘기기는 한데, 말은 됨. 웜의 힘을 빌리면 안테딜루비안들도 막을 수 있긴 하니까. 웜이 더 많은 것을 소멸시킬 뿐이지. 어쨌든 얘는 옛날부터 SPD에서 제일 열심히 일하는... 아니, 펜텍스 임원 중 제일 열심히 일하는 애였다. 몇몇 사바트 뱀파이어들과 펜텍스 사이의 비밀스러운 연대를 매개한 것도 얘고, 펜텍스에 뱀파이어쪽 자원(Vitae라거나) 조달하는 것도 얘. 동시에 사바트를 위해서도 일하는 바쁜 몸이다. 그래서 펜텍스 임원들은 얘 때문에 밤에만 모여야 한다고 짜증내지만, 어쨌든 제틀러가 경력도 길고 하는 일도 많아서 다들 존중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로의 권력을 뺏기 위해 서로의 통수를 노리는 독사굴인 펜텍스 임원진에서도 제틀러는 잘 안 건드림. 물론 그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제틀러의 존나 강한 Auspex와 Dementation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얘는 여전히 SPD의 짱을 먹고 있다. 옛날부터 인공적으로 영적 각성자(Sorcerer나 Mage)나 강화 포모리 등을 만드는 실험을 해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냈었는데, 최근에는 인공변신족을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여기까지 보면 SPD가 신디케이트와는 완전히 연을 끊은 것과는 달리 펜텍스에는 여전히 충실히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본색을 드러낸 거지. 그럼 왜 그랬을까? 이건 정확한 내용은 좀 더 설정이 나와야 한다. 내가 20주년 기념판 썰은 잘 안 푸는 이유기도 한데, 흥미가 있을 법한 설정들만 파편적으로 이거저거 내고 있어서 아직은 설정들 사이의 전체적인 연계성이 떨어짐. 실제 게임하는 데 별로 쓸모 없는 경우도 많고. 이 설정들 나중에 4판 나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낸다고 발표는 했으니까). 어쨌든 내가 추측하기로 SPD... 더 정확히는 펜텍스가 본색을 드러낸 이유는 W20쪽의 사건과 연관이 있음.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운동의 펜텍스 버전 패러디인 "말페아스를 점령하라(Occupy Malfeas)" 말이야. 이 설정도 전에 대충 보긴 했는데 관심 있으면 나중에 써봄.
결론: 보는 사람 도발할 거 아니면 기분 나쁘게 얘기하지 마라.
그리고 내용은 다 Cb:S에 나오는 내용임. 사실은 생략한 부분이 좀 있을 정도. 54쪽부터 57쪽까지 4쪽에 걸쳐서 꽤 빽빽하게 써 있는지라 분량은 꽤 충실하다.
또한 신디케이트 내부 요원들은 SPD가 옛날에 만들었던 물건을 꽤나 많이 썼고, DA이후로는 제발 보수 관리좀 ㅅㅂ 하고 요청했는데, SISD가 SPD인척 하고 아이고 우리 자원이랑 인력 부족함 ㅠㅠ 하다가
ㄴ BotW가 뭔데요?
지금은 긴축정책이라고 둘러대고 있음
그리고 펜텍스 내부 사정에 대한 정보는 웨어울프 라인에 나오는 얘기임. "말페아스를 점령하라"가 펜텍스의 본색 드러내기와 연관됐다는 것만 내 추측. 근데 SPD가 딥 움브라로 일부 시설 이관했다는 얘기 좀 나오는 거 보면 아마 상관성은 있지 않을까 싶네.
Book of the Wyrm.
오 그렇군요. 4쪽 빽빽히...그렇다면 번역 아래는 WtA와 연계된 원문에 대한 디시버님의 해설이지 개인 추측은 그렇게 많이 들어가 있지 않다고 봐도 되겠군요
딥 움브라요? 아니 디멘셔널 아노말리(차원이각?)이 그렇게 맹위를 떨치고 있는 판에 딥 움브라로 이관한 시설이 멀쩡할 턱이 없을 텐데...
결국 외부인들의 시선에서 보기에는 SPD는 엄청 출혈은 컸지만 그래도 어떻게 살아는 있고, 기존에 만들어준거 유지보수도 못해줄 정도로 망해가는 방법론처럼 보이는데 현실은... Finance쪽 VPO 주도의 SISD 만 알고 있는거고 심지어 프로젝트 인빅투스 애들도 SPD가 어떻게 돌아가고있는지 잘 모름 (단 얘네는 SPD인척하는 SISD를 공격하는거 보니 분명 SPD가 위험 요소임은 인식하고 있음)
프로젝트 인빅투스 의외로 허당이네요...
그리고 집행부 요원 중 한 명의 머리가 신디케이트 사무실로 '배달'되었는데 그 배달의 출처를 역추적하는 것이 신디케이트의 기술로는 도저히 불가능했다면서요? 설마 베인 정령이라도 동원한 걸까요?
설명 길어질 건 생략하고 간단히만 설명했는데, 일단 축약하면 웜의 권세는 아바타 스톰으로 인한 여파에도 불구하고 어째 잘 돌아간다는 느낌이야. 6th Maelstrom 이후 건틀렛 교란이 메이지쪽에서는 지옥이지만 다른 라인에서는 기회로 작용하는 건 알지? 레이쓰들이 스킨랜드로 나오고, 헌터에서 나오는 것처럼 워킹 데드들 돌아다니고 말이야. 웨어울프쪽에서도 베인들이 여전히 잘 설치고 다니는데, 아마 얘들의 도움을 받은 게 아닌가 싶음.
ㄴ배달이고 나발이고
점심 먹고 돌아왔는데 걍 거기 놓여있었던거임
그런데 베인 정령이 인간한테 빙의하지 않고 현실에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한가...?
쎈 베인들은 마테리얼라이즈 가능함. 그리고 자기 존재감을 은폐할 수도 있음. 그리고 펜텍스는 단지 베인과 동맹만 맺은 게 아니라, 물질세계에서의 영향으로 베인을 강화시켜주거나 아예 새 베인을 만들기도 한다(정확히는 만들어질 환경을 조성).
한 마디로 배달도 뭣도 아닌 실체가 없는 귀신이 올려놓고 간 초자연적인 현상이로군요. 진짜 베인 정령의 도움을 받은 게 맞나보네...
뭐 사실이 어떤지는 모르지. 어쨌든 펜텍스가 그런 수단을 동원할 수 있는 건 맞아.
헌데 건틀렛 교란이 메이지들한테는 지옥인데 어째서 다른 초자연체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거나 오히려 반사이득을 보고 있는 걸까요? 설정상 명시된 이유라도 있는지요? 아니면 단순한 편의성 때문인가요?
디시버/ 아니 뭐 온갖 하이퍼테크로 철통보안을 받고 있을 신디케이트 기업 사무실에 포장된 머리통이 누군가가 시스템을 교란하고 문을 따고 출입한 흔적조차 없이 덜컥 '올려져 있었다'라고 한다면 물리적 실체가 없는 정령의 술수라고밖에는 생각할 수가...
각 라인마다 조금씩 설명이 다르고 예외적인 이야기들이 있음. 아바타 스톰이 유발하는 패러독스 문제도 있고, 움브라들 사이에 존재하는 특별한 "통로" 얘기도 있고, 자기들도 좆되는데 그래도 여러 이유로 움브라에 있기가 싫어서 기어나오는 놈들도 있고 말이야. ToJ 전후로 메이지들도 몇몇 움브라로는 잘만 돌아다님. 스톰워든 같은 이상한 애들도 있고.
하여튼 그걸 다 설명하는 건 힘들고 귀찮으니 그냥 책 봐. 나도 심심해서 여기 가끔 글 쓰고 가급적 출전 표기는 하지만, 축약되거나 재해석되는 게 완전히 없을 수는 없으니까. 직접 원문 보는 게 일단 제일 좋음.
ㅇㅇ 역시 사서 읽는 것이 최선이겠네요. 별일 아니고 그냥 탈갤에 다른 곳에서 링크 타고 우연찮게 방문했다가 디시버님이 방금 올린 글을 읽고 관심 가는 사항이 생겨서 질문을 좀 해 봤습니다. 전 이쯤에서 끊고 가보려고 하는데, 디시버님도 안녕히 계시고 평안하시길.
아디오스 사요나라. 좋은 오후 되시길.
그리고 과연 wod는 각 라인업마다 다소간의 차이가 있는 모양이로군요. 이것들 정말 동일 세계관 공유하는 것 맞나? 어디서 주워들은 대로 정말 각 라인업별로 서로 분리된 평행우주인 것이 사실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요
같은 현상이 각 라인의 괴물들마다 다르게 적용된다고 보는 게 좋음. 그렇다보니 해당 현상에 대한 인식도 다르고.
넵. 디시버님도 좋은 오후 되시길. 그럼 이만 안녕히!
헉, 댓글 쓰던 중에 잽싸게 댓글을 다셨군요;;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메이지는 몇 년 전에 짜식을 일이 좀 있어서 이제 개인적으로 흥미가 없는데, 웨어울프는 뱀파이어 다음으로 좋아하는 라인임. 그래서 SPD쪽 프로젝트 몇 개는 조만간 간단히 소개해볼까 싶음.
5세대 뱀파이어 장로가 짱먹을 정도면 SPD에는 아레테가 높은 메이지가 없나봐요? 최근에 설립된 방법론이라서 그런가...그리고 Proctor House는 신디케이트 산하 기업 맞죠? 얘가 Premium Oil과 합병되서 탄생한 기업이 펜텍스고.
그리고 짜식을 일이라니, q아재는 메이지 설정에 물릴 대로 물린 것 같은데 디시버님은 개인적인 사정...그러니까 플레이 도중 발생한 모종의 사건 때문에 짜식은 건가요? 물론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생각은 없으니 구태여 상세하게 설명해줄 필요는 없어요
ㅇ.ㅇ 프록터 하우스는 그거 맞음요. SPD에 천재성 높은 마법사가 없진 않았겠지만, 400살 먹은 5세대 뱀파이어면 그리 만만한 게 아니라 -_-; 이런 애 앞에서는 명함 내밀기 힘들어요. 심지어는 또 클랜이 말카비안이고.
음, 그래봐야 아레테 6~7 넘은 메이지 앞에서는 5세대 뱀파이어라 해봐야 솔직히 별거 아니지 않나요?
일단 천재성 6~7짜리 마법사면 고작 SPD 따위 기구에서 놀 만한 수준이 아님. 그런 애들은 거의 어드미니스트라툼급의 간부에나 어울릴 거물들이지요. 트래디션쪽으로 얘기하자면, ToJ 기준으로 오더 오브 헤르메스 전체에서 생존이 확인된 최고책임자가 아레테 6일 정도.
그리고 프록터 하우스와 프리미엄 오일을 신디케이트가 기타 잡다한 기업들과 합병한 결과로 펜텍스라는 괴물이 탄생했으니(애초에 펜텍스라는 이름 자체도 신디케이트에 의해 합병된 이후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고), 신디케이트도 늑대인간들처럼 의도치 않게 화를 자초했다고도 볼 수 있겠군요
게다가 5세대 정도 되면 그냥 장로 뱀파이어들이랑은 슬슬 파워의 급이 달라요. 클라베의 경우에서 보이는 것처럼 메두셀라급 말카비안이면 트루 페이들도 함부로 못대하고 존경을 표하는 정도.
아바타 스톰/디멘셔널 아노말리가 메이지들에게 진짜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히고 크게 약화시키기는 했군요. 정말 단체로 풍선 공기 빠지듯이 폭삭 주저앉은 듯. 그리고 SPD는 역시 '고작 SPD 따위'라고 불릴 정도로 신디케이트 내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영세 방법론이 맞는 것으로 보이고. SPD 이놈들도 참 여러가지로 안습이네요.
말카비안이 확실히 Dementation 덕분에 손해를 보는 만큼이나 이득도 많이 보는 것 같군요. 메두셀라 중에서도 VIP 특별취급이랄까.
ToJ 이전에도 트래디션의 각 세부파벌 수장들이 대충 아레테 5~6 정도. 7~8이면 거의 트래디션 하나의 수장급. 유타나토이의 최강급인 부어마스도 깽판치며 남의 힘 흡수하기 전에는 아레테 7이었고... 아레테 8 넘어가는 애들은 "세넥스"나 포르토스 정도 되는 애들 뿐이죠.
여기서 세넥스 할배가 언급되다니...
그도 그럴 것이, 이전의 SPD는 신디케이트의 세부파벌 중 하나일 뿐이었으니까요. 심지어는 기구들 중에서도 제일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놈들. 테크노크라틱 유니온 전체에서 보면 여러 하부조직 중 하나였죠. 그래서 아직까지도 다른 컨벤션들이 SPD 사태에 대해 잘 모르는 거.
세넥스는 차캣슴다.
아, 그런데 메이지가 아레테 10에 도달하면 오라클이 되어서 승천하는 것 맞죠?
Toj보고나건 초필살기도 있는 주제에 핏덩이 좆밥들에게 뒷일을 떠넘긴 망할 영감탱이란 말 밖에...
아, 그리고 왜 "고작 SPD 따위"에 제틀러 같은 애가 직접 앉아서 총괄업무를 뛰고 있는가... 제틀러는 웜의 존재를 알고 웜에게 봉사하기 위해 특별히 이 부서에 있어요. 신디케이트와는 다른 관점에서 SPD의 중요성을 보고 독단으로 여기에 와서 자리 잡은 거지요. 얘는 의외의 거물급 인사임. 이건 같은 펜텍스 임원진에 있던 엔조 조반니(결국 제틀러한테 죽음)랑 대비시켜보면 더 부각됨.
세넥스는 차캣슴다(2)
일단 아레테 10 찍고 승천할 의지가 있으면(대개는 아레테 10 찍을 정도면 없는 경우가 없지만) 오라클이 되서 승천하는 게 맞는데, 간혹 보면 아레테 10 아닌데도 오라클 반열에 든 듯한 애들이 있었음. 옛날에 본 거라 잘 기억은 안 나네요.
ㅇㅇ 제틀러는 이미 1판 핸드북에서부터 줄창 언급되는 거물인 것...
메투셀라가 아레테 6~7 메이지보다 약한 건 확실한데, 그렇다고 별것도 아닌 수준은 아닙니다. 아레테 5 메이지와는 누가 더 쎈가 삐까떠볼 만한 정도고, 말카비안이라면 Dementation가 붙기 때문에 트루 페이에게도 앵겨볼 수 있는 것...
시스템적으로 깨달음에 대응하는 패러미터가 아레테니까 원래대로라면 아레테 10일 때 승천하는 게 맞음. 그러나 WW는 좆같은 놈들이기 때문에 가끔 설명 안 하고 자기네 원칙을 그냥 깸. 마치 네크로맨시 쓰는 쿠에이-진 보디사트바처럼.
첨엄하자면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Revised 판 수장은 아크메이지안 Getulio Vargas Sao Cristavao임. 아랍인이 아니라 포르투갈인. 내가 얘를 기억하는 이유는 포르토스랑 대립각 세우던 놈이기 때문. 395살 쳐먹은 놈임. 얘는 아레테 꽤 높을 거 같긴 한데 몇 점인지는 안 나옴. 근데 내가 얘기한 애는 얘는 아님.
내가 얘기한 애는 ToJ 사건 터지고 호라이즌에 있던 트래디션 아크메이지들과 연결이 끊긴 후 실질적인 수장으로 뛰던 마스터인 로드 길모어인데, 이제 와서 얘기하니까 나도 가물가물하다. 얘가 마스터급에 머물러 있는 거 보면 아마 아레테가 5 아니면 6일 텐데 난 6으로 기억했네.
아레테 7인 이샤크 이븐 토트는 하우스 쿼시토르의 프리무스. 길모어는 무스 담당이라 사실상 섭정 비슷하게 뛰는데, 얘가 데이터가 있던가 없던가 기억이 안 나네. 어센션에도 나오는 애라 아마 수치변동은 있을 듯.
참고로 지금 데이터를 못찾아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길모어가 마스터이려면(근데 마스터임) 최소 한 개의 스피어가 5점이고 세 개의 스피어가 3점 이상씩이어야 함. 얘 트레미어 3세대한테 개긴 놈이니까 꽤 강하긴 할 거임.
여담인데 이븐 토트가 아마... 내 기억이 맞으면 venerable 칭호 있을 정도로 오더 내에서 강한 집행요원 출신이었을 거.
로드 에드워드 길모어가 리바이즈드 트래디션 북에 데이터가 나와? 몇 쪽임?
76쪽에는 마크 홀워드 길란인데.
헠후헠후 워울프 썰 기대하겄습니당. 워울프 20주년 피데프 전부 구매했는데 해석이 어려워서 보는 진도가 너무 느려양
서웅 크리스타바웅 영감은 마인드 6짜리 였던 걸로... 찌질한 행보에 비해 의외로 아크메이지.
그 할배 타이틀 개쩔죠. 시트 오브 포스에 앉은 자, 오더의 수장, 아크메이지, 마스터 오브 포스, 마스터 오브 매터, 마스터 오브 엔트로피, 마스터 오브 프라임 -_-; 강한 건 맞는 거 같아요.
근데 노망든 포르토스 영감이 더 셌다는 것. 대놓고 나랑 해볼까?하니까 쫄아서 말로 해결하자고 하는 굴욕신이 인상깊었죠.
그리고 치졸하게 포르토스의 루이지애나 노예농장 걸고 넘어지는 것...
디시버님도 참 그거 세세하게 기억하시는 듯... 하지만 그 서웅 영감도 아랍놈(...) 꼭두각시였다는 충격과 공포의 반전.
워낙 병맛이어서요.
그냥 순전히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디시버님 댓글러들 중에 연배 비슷한 q아재 빼면 128.199.*.* 이분한테만 유독 존댓말로 답변하셨는데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그냥요.
질문 하나. 프록터 하우스와 펜텍스의 모태가 된 다른 수많은 기업들이 이미 신디케이트 소유였다면, 어째서 신디케이트는 굳이 프리미엄 오일에게 러브콜을 보낸 거죠? 그냥 혼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완전히 죽 쒀서 X 준 꼴 아닌가요?
프리미엄 오일과 쌍벽을 이루던 북미 굴지의 대기업이었던 프록터 하우스를 위시한 여러 중요한 산하 기업들을 사실상 펜텍스한테 아무런 소득이나 보상 없이 공짜로 줘버린 꼴이잖아요. 이건 손해 보는 장사 정도가 아니라 워울프들이 프리미엄 오일한테 한 짓이나 진배없는 최악의 자충수인데...
일단 프록터 하우스도 신디케이트의 "소유"였다고 보기는 힘들어요. 강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는 있어도 말이에요. 뭐 직속기구마냥 이래라 저래라 하면 다 예예 하면서 시키는대로 하는 수준은 아니었음. 물론 조직 상부에 신디케이트측 사람들이 있기는 했어도 거의 끄나풀 비슷한 식으로 운영됐던 듯함. 프리미엄 오일도 마찬가지로 신디케이트의 영향 하에 있었는데, 실은 신디케이트보다 훨씬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흑막이 뒤에서 기업을 꽉 잡고 있었던 거지요. 그게 웜이었던 거고.
그런데 당시에 신디케이트는 웜에 대해서는 모른 채 자기네 영향 하에 있는 프록터 하우스랑 프리미엄 오일이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상당한 시너지를 일으킬 거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펜텍스의 형성에 이렇다 할 제동을 걸지 않았고, 심지어는 지원을 했던 거. 실제로도 한동안 펜텍스를 통해 SPD를 만들면서 이득을 봤지요. 최소한 그렇게는 보였죠.
아, 일이 그렇게 된 것이었군요. 그런데 프록터 하우스는 신디케이트의 대부라고까지 불리는 아크마스터 레지날드 프록터가 몸소 창립한 회사 아니었나요? 아무리 신디케이트가 기업을 직접 지배하기보다는 내, 외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제어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해도 당시 신디케이트의 수장급이었던 프록터가 본인의 이름을 따서 만든 기업을 직접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설령 본인이 이미 회장 자리에서 은퇴한 시점이었다고 해도 말이에요.
아시다시피 신디케이트의 방식은 강제적으로 직접 영향을 발휘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수면제들의 경제흐름이 유도되는 체제를 만드는 거니까요. 훌륭한 신디케이트는 "알아서 우리 의도대로 잘 굴러가는" 도구를 만들지요. 어쨌든 합병 시기까지 프록터 하우스가 북미에서 신디케이트에 필요한 활동의 큰 축을 맡고 있던 건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당시에 프록터 하우스가 신디케이트의 직속 기구(Methodology)로 기능하고 있었냐고 하면, 그건 아닐 듯.
그럼 여기서 또 의문이 생기는데, Methodology라는 것이 신디케이트의 방법론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직속 기구/기업을 의미하기도 하나요? 각각의 Methodology는 거시적인 단위이며, 이들이 신디케이트 산하의 기업이나 사업체를 집합적으로 운영하거나 통제하는 것 아닌가요? 또는 개별 Methodology 소속 신디케이트 각자가 다수의 기업을 독자적으로 운영 및 제어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네. 물론 Methodologies는 신디케이트의 요원들이 활동하는 방식이나 방법론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들이 활동하는 방식은 거의 기구나 조직에 가깝게 묘사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본문에서 쓴 것처럼 SPD에 들어오는 신디케이트 중 SPD 기존 간부들의 마음에 안 드는 애가 있으면 다른 Methodology로 보내버린다는 식으로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면 신디케이트를 구성하는 중요한 분과(subdivision)들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해요.
음...제 말은 각각의 Methodology가 막대한 수의 기업과 엔터프라이즈를 운영하고 제어하기는 하지만, Methodology 자체가 하나의 기구나 기업은 아니지 않냐는 뜻이에요. 가령 프록터 하우스가 Financiers Methodology 산하의 대기업일 수는 있겠지만, 디시버님이 위에서 말하신 대로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적인 Methodology가 될 수는 없지 않냐는 이야기죠.
그리고 제가 프록터 하우스가 신디케이트의 소유가 아니라고 한 것은, 프록터 하우스는 기업조직 자체가 신디케이트 구성조직에 직접적으로 포함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어요. 간부 중 일부가 테크노크라트라고 해서 그 조직 전체가 테크노크라시의 직속집행기구인 것은 아니라고 봤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디케이트가 그 기업을 자원으로 활용한 것은 맞아요. 다만 이걸 "소유"냐고 볼 수 있냐 없냐에서 저는 이 정도로는 직속산하기구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간주했던 거고요. 다만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 저랑은 "소유" 기준이 다르신 거 같아요.
음...그런가요. 이야기는 일단 이 정도로 끝내고, 전 이만 자보러 가봐야겠습니다. 디시버님도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시기 바라요!
저는 "소유"라는 것을 Methodologies처럼 "조직구조상 신디케이트에 소속되어, 전적으로 신디케이트를 위해 활동하는 조직"으로 생각했었거든요.
아... 글을 쓰는 중에;; 넵. 좋은 밤 되세요. 오해의 소지 없이 말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음? 글 쓰던 도중에 제가 인사를 드려서 뭔가 문제라도 생겼나요? 괜찮아요. 쓰시던 것 끝까지 써주세요. 그리고 저야말로 디시버님이 글 쓰던 도중에 잔다고 나가버려서 미안합니다. 큰 실례를 끼쳤군요. 디시버님이 제 행동 때문에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디시버님 댓글을 확인해도 아무 상관 없으니까요.
글을 너무 느리게 써서 대화가 엇갈리다 가시는 거 같다고 느꼈거든요. "아... 글을 쓰는 중에;;"는 그냥 그런 의미였습니다.
어쨌든 제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대충 이래요. 아시다시피 Grand Financier였던 레지널드 프록터가 18세기 초에 자기 카발과 투자자들을 모아서 계획과 비전을 제시해서 프록터 하우스를 설립했고, 그것이 19세기의 패러다임 전환기에 큰 이득을 내는 동시에 테크노크라틱 유니온 전체의 계획 진전을 도왔잖아요? 그 과정에서 필요에 의해 꽤 많은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자기들 영향 하에 두면서 규모를 증대시켜 왔고요. 저는 그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새로운 임원과 부서들이 생겨났을 텐데 이들이 모두가 하이 길드/신디케이트의 소속원이거나 수면자 조력자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프록터 하우스가 프리미엄 오일과 합병하는 행보에서 나오는 설명들 때문이에요. 만약 프록터 하우스가 신디케이트에 의해 직접적으로 통제되고 운영됐으며, 지금까지도 다른 기업들에 대한 여러 인수와 합병 과정에서도 이들을 모두 흡수해왔다면, 프리미엄 오일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식의 흡수정책이 진행되서 펜텍스를 직접적으로 소유하고 통제하고자 했을 거에요. 그런데 펜텍스에 대해서 신디케이트는 직접적인 통제를 위해서는 그리 손을 쓰지 않았어요. 만약 그랬다면 파이낸시어가 펜텍스를 휘어잡아야 했지만, 사실은 펜텍스가 생겨난 후 설립된 SPD가 역으로 파이낸시어가 펜텍스에 손을 못대게 했지요.
심지어 파이낸시어가 펜텍스에 영향을 줄 수 없게 하는 조치는 레지널드 프록터가 살아있을 때 실시됐어요. 이게 1893년에 있던 일인데, 프록터가 1919년에 자살했으니 꽤 시간차가 있지요. 만약 프록터 하우스가 프록터의 직접적인 통제 하에 있는 소유물이었다면 이런 일은 있기 힘들었을 거에요. 대놓고 파이낸시어의 대부에게 엿을 먹이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프록터 하우스가 신디케이트에 의해 직접적으로 통제되기 보다는, 강한 영향을 받아 간접적으로 이용되는 도구 정도로 여겼어요.
반면 펜텍스의 경우는 좀 특별해요. SPD는 거의 펜텍스를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라고 봐도 무방한 Methodology였고, 신디케이트 내에서도 펜텍스에 대해 거의 독점권을 지니는 것처럼 나오니까요. 아까 '기업 자체가 Methodology가 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하셨는데, 신디케이트 내에서 SPD-펜텍스는 거의 그런 느낌이었어요. 기업 하나를 통으로 Methodology로 삼아버리고 이용하는 거요.
너무 궁금해서 잠에서 깨서 쓰신 댓글을 확인해 봤는데, 그게 좀 이상한 게...신디케이트는 마인드, 엔트로피, 프라임을 이용해서 사람들의 정신을 떡 주무르듯이 주무를 수 있지 않나요? 그걸 Art of Desire라고 부르던가... 그렇다면 프록터 하우스가 신디케이트의 강한 영향권 하에 있는 이상, 저는 지도층과 임원진 대부분이 신디케이트에 의해 세뇌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태일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역시 신디케이트의 세뇌 프로시저를 파훼할 정도로 강대한 웜의 영향력 때문일까요? 아니면 굳이 자신들의 통제 하에 있는 기업을 세뇌할 필요성까진 못 느끼고 자유방임으로 방치해 두고 있다가 SPD에 의해 빅엿을 먹게 된 걸까요?
물론 필요한 경우는 컨디셔닝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할 수 있다고 꼭 그래야 할 필요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신디케이트는 자신들이 만들어둔 자본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선호해요. 그리고 당시에 프록터 하우스는 북미 신디케이트 활동의 가장 큰 도구 중 하나였던 만큼, 이 도구를 무리하게 작위적으로 사용하고 싶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신디케이트가 관계한 모든 대기업 임원들을 세뇌하거나 포섭하지는 않는 것처럼요. 그래서는 언젠가는 문제가 생길 소지가 발생하니까요. 여담이지만, 비슷한 이유로 뱀파이어도 모든 끄나풀을 도미네이트하거나 블러드 본드하지 않잖아요?
아마도 그러한 이상론적 자유방임으로 가서 경제흐름을 보다 자연스럽고 원활히 하자는 생각이 프록터 하우스를 펜텍스의 경우처럼 직접 통제에 두지 않는 결과를 낳았으리라는 게 제 생각이에요. 사실 당시의 신디케이트라면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고요. 자기들 만큼 근대기업들에게 영향을 주고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존재/조직은 없었다고 생각했겠지요. 어느 정도는 사실 그랬기도 했고요.
아, 죄송. 말을 잘못했습니다. 아트 오브 디자이어가 맞아요.
확실히 일리가 있는 말이네요. 논리적 정합성도 충분하고요. 그런데 신디케이트의 Art of Desire와 NWO의 소셜 컨디셔닝은 서로 상당히 다른 개념 아닌가요?
어쨌거나 신디케이트가 하우스 프록터의 모든 직원을 Art of Desire로 세뇌하지 않았던 까닭은, 뱀파이어가 모든 끄나풀들에게 도미네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예시를 보니까 이해가 아주 쉽게 되네요. 더군다나 고매한 이상이라던지 양심의 가책이 전혀 없는 뱀파이어의 경우와는 달리, 타인을 세뇌하거나 의지를 억압하여 강제로 복종시키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의지를 중요시하는 신디케이트의 사상과 이념에 정면으로 배치될 테니까요.
그리고 물론 비논리적인 이유도 작용할 거에요. 소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어떤 테크노크라트들은 매우 감정적인 이유로 인간 친구나 가족의 비리 등을 덮어주기도 하잖아요? 테크노크라트가 직접 세운 회사의 창업 파트너 수면자에게 각별한 우정을 느끼는 경우에 대한 설정도 몇 있고...
어쨌거나... 사실 자신 있게 "아닐 듯"이라고 쓰긴 했지만, 프록터 하우스가 신디케이트의 강한 영향을 받는 레버리지였을 거라는 건 그냥 제 생각입니다. 사실 아니라고 볼 수 있는 여지도 많지요. ㅎ.ㅎ;
그것도 말이 되네요. 메이지는 어디까지나 본질적으로 인간이니까요. 감정이 메마르지도 않고, 내면의 짐승으로 인해 고통받지도 않는. 의외로 상당히 합리적인 이유일 거라 생각해요. 자기 친구나 동료를 고깃자루 꼭두각시로 세뇌하고 싶은 인간은 소시오패스 내지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거의 없을 테니까요.
아무튼 유익하고 즐거운 대화였어요, 디시버님.
넵. 재미있었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넵.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럼 디시버님도 안녕히 주무시길.
번역은 추천
헤롤드 제틀러가 SPD 대빵이라니...신디케이트 SPD랑 헤롤드 제틀러의 펜텍스 SPD는 완전히 다른 단체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