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직접 풀 레퍼런스를 본 rpg 집단 전투 규칙은 패파랑 토굴과 용가리 5판 정도고, 드래곤 에이지 rpg 쪽이나 그런 쪽은 리뷰글로 간단한 설명만 들은 정도인데, 패파 집단 전투는 실제로 굴려본 적이 있음. 결론은 존나 노잼. 이걸 좀 더 재밌게 해보겠다고, 문명처럼 헥스맵 쓰고 부대 이동하면서 플레이하려 시도한 적도 있었는데, 너무 복잡해져서 플레이어들이나 나나 짜식었고.
그래서 이래저래 짱구를 굴리다가, 거대한 맵 위에 구획 나누고 카드 및 토큰 써서 대규모 전투 및 전쟁을 수행하는 컨셉의 전략 보드 게임들이 생각 났음. 이런 게임들의 경우 종종 협동형으로 진행되는 요소들도 들어가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가져오면 rpg에 잘 맞겠다 싶더라고. 그렇게 이것저것 참고해서 30분-1시간 내외로 굴릴 수 있는 집단 전투를 고안할 수 있으면 세션 진행할 때 통상 인카운터와 별개로 한 두 번 정도 넣는 게 가능하겠다 싶은데, 정작 내가 그런 류의 보드게임들을 많이 플레이해보지 않아서 적당히 참고할 게임이 안 떠오르더라. 혹시 참고하기 괜찮아 보이는 게임들 있으면 추천 좀.
굳이 저쪽 보드게임을 참고하려는 이유는 너무 복잡하지도 않고 적당한 추상도를 가지게 전투를 설계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실제로 예전에 네캎 쪽에서 ㅈㄹㄷㅇ이란 아재가 디앤디 스킬 챌린지에 카드 사용 비슷한 요소를 넣어서 집단 전투 인카운터를 만든 사례도 있었고.
beasts and barbarians :tattered banners
워해머나 잉피...? 워해머는 미니어처 말고 보드게임도 있고.
보드게임에서 대전략 규칙을 끌어오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생각보다 잘 안되어온 이유는 규칙 자체는 무난하고 직관적이여도 정작 TRPG에서 중요한 '개인적 면모=시트'와 연계시킨다-라는 개념까진 확장시킬수 없어서임. 그 자체가 스탠드 얼론이니 시트가 필요없어지거나 혹은 따로 놀아버려서 의미가 없어져버리는거지. 마치 게임 내 미니게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