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다 안끝나서 일정 계속 잡고 마저 하기로 했는데
걍 중간점검 겸해서 쓴다



때는 지난번 플레이했던 갤구인 저스름 세션날이었다.
난 한창 일본 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유:십덕 어케참음?)
'꿈' 토큰에 대해 설명받는 도중 다른 PL에게 은검의 스텔라나이츠라는 룰을 듣게 된다.
바~로 개처럼 물었다. 저스름 끝나고 그거 좀 알려 달라고.

룰 설명을 간단하게 하면
은검의 스텔라나이츠-이하 은스나-는 두 명의 PL이 한 팀이 되어
한 명은 무기를 드는 자, 다른 한 명은 무기가 된다.
이들을 스텔라나이트, 각각을 브링거와 시스라고 한다.


이거 완전 마카아님?

저스름만큼이나 RP/G 중 RP의 비중이 크며
전투를 잘 못 하는 나같은 빡대가리한테는 아주 감사한 부분이었다.
내가 나름 이해하고 있는 직업은 비시머의 사제밖에 업음. ㄹㅇ루다가.

이 세계의 스텔라나이트들은 '검'을 무기로 삼고 있는데
아마 룰적인 면에서 근거리 공격만을 허용하기 위함인 듯하다.
총 같은걸 들어도 되긴 되는데 그 경우엔 총신으로 뚜까패는 그런 그림이 그려진다고 이해했음 나는
아무튼 검? 검이라고?


-씹-의 몸은 검으로 되어 있지,,,



그렇게 제발 나를 구인해 달라 어필한 끝에
마스터가 된 그 PL의 은스나 세션 그룹에 입장하게 된다.
다행히 나만 처음은 아니어서 눈치는 덜 보였음.

PL들 일정 조율이 오래 걸리길래
걍 궁금해서 룰북 먼저 사버린다음 구글링 개열심히 하고 마스터한테도 물어보면서


나도 나름 롤20 방 세팅도 할 줄 알게 됏슴 ㅋㅋㅋㅋ

근데 다시 하라고 하면 또 한참걸릴듯 이거 다른 방에다 어케 하나하나 다 적냐고


앞서 두 PC가 한 팀이 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내가 1인 2역을 해서 나 혼자 말하고 나 혼자 대답하는 괴기스러운 짓을 해야 하냐?
다행히 그런 건 아니었다.
PL1이 만든 PC1에 PL2가 만든 PC2를 넣고
PL2가 만든 PC3에 PL1이 만든 PC4를 넣는 형식.

나는 PL3이어서 PL2와의 팀에서 시스를, PL4와의 팀에서 브링거를 맡았다.


내가 조종하는 시스는 파트너 브링거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성격으로 잡았다.
북극곰이 멸종할 때까지......


내 브링거는 어케할지 고민하다 머릿속이 꽃밭인 빡통으로 설정했다.
파트너가 똑똑해서 걍 매일 갈굼당하면서 살 듯한 느낌.
교복 대신 수영복을 입는 건 그냥 내가 가져온 포트-옛날에 하던 게임 스탠딩 뜯어옴-가 수영복이라서 추가한 설정임...



오늘 플레이한 부분은 1막.
각 페어의 일상을 RP하는 부분이다.


1팀은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자꾸만 도망치려 하는 선배와
너무도 예의가 바르고 엄격한 성격을 지닌 후배의 첫 만남을 그렸다.
첫빠따라 조율이 잘 안 되었는지 RP가 너무 일찍 끝나서, 다음에 할 2막을 노리기로 한 듯하다.


2팀은 초장부터 열심히 부볐다.
근데 텍! 섹! 까지 하기엔 내 필력을 장담할 수가 없어서...
그리고 솔직히 외부구인에서 북극곰을 죽여도 되는지 잘 몰라서...
가볍게 뽀뽀만 하고 끝냄.


3팀은 지지리도 공부를 못하는데 위인전에 이름은 올리고 싶은 희대의 빡통과
그 빡통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쌀쌀맞은 천재 소녀의 쿵짝이 이어졌음.
내가 초반에 RP 배경을 미리 메모장에 몇 줄 적어 놓고 복붙해서 시작했는데,
상대 PL이 원하는 자신 캐릭터의 합류 설정을 존중하지 못하게 된 것 같아서 조금 미안했음.
다음부턴 메모장에 적어두지 말고 바로바로 주고받아야겠다 생각했어.


4팀은 절망성애자 광삼이와 그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충실한 신하의 이야기가 펼쳐졌음.
이쪽 신하 캐릭터도 ㄹㅇ 웃겼음. 약간 빡통 기가 있는데 멍청하다기보단 약간 자기 주인님 위주로 머리가 돌아버린듯한...
게다가 욕심이 있어서 광삼이를 들박하고 싶어하던데... 2막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후기 끝.


아~ 다음주 어케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