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도 진행된 드래곤 하이스트 켐페인이 끝났음.


  • 팀 구성: 숙련 마스터, 숙련 플레이어, 입문 플레이어, 복귀 플레이어(<-나)


결과적으로 매우 재밌는 어드벤처였다! 역시나 워터딥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이다보니 아예 전투 한번 없이 세션이 끝나는 경우도 왕왕 있었는데, 적어도 나는 RP쪽을 좋아하는 편이어서아무런 문제도 없었던 것 같음.


인터넷에서 좀 후기들을 찾아보고 나니까 '도시 내 집단들끼리 충돌하는 가운데서 쪼랩 PC들만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됨'이 드래곤 하이스트가 망하는 주된 요인인 것 같은데, 역시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메이킹 단계부터 세심히 하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세션 시작부터 각종 집단들이랑 이해 관계가 엮이는 식으로 되니까 이야기 흐름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흘러갔던 것 같음.


  • 예.
    • 플레이어: 용병 출신의 전사 캐릭터를 할래요!
    • 마스터: 그러면 어쩌다가 워터딥에 오게 되었나요?
    • 플레이어: 그러게요 ... 속해있던 용병단이 미지의 세력에 습격당했다고 할까요?
    • 마스터: 오, 그러면 그 미지의 세력이 입고 있던 복면에 눈 하나 달린 엠블럼이 있었다고 하죠!


어쨌든 몇번 세션이 끝나고서 점점 '워터딥 사는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생기고, 도시 내 지인들도 생기고 하다보니 점점 생동감이 생기고 도시를 누비는게 즐겁기도 했다.


더불어서, 여러 후기들을 보니 사실 엮인 팩션들이 정말 많은 것 같은데, 우리 켐페인에선 처음 몇몇 관계가 형성된 팩션 이외에는 거의 등장을 안 함. 아마도 마스터가 쳐낸 것 같은데, 이것도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는걸 방지하는데 요긴한 방식이었던 것 같음.


결론적으로, "나는 핵앤슬래쉬만 좋아!"라는 취향의 팀이 아니라면, 한번쯤 준비를 해서 도전해보는것도 즐거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