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하던 스트라드의 저주가 폭☆발 해서 같은 팀원분한테 네크로니카 해보지않겠냐고 제의가 들어옴

댄디 외에 룰 먹을일이 거의 없기도하니까 바로 수락했는데 이게 로리백합고어아포칼립스 테마더라

마스터링하는 사람은 네크로맨서(NC)라고 부르고 PC는 네크로맨서가 만든 좀비(돌)이라 부르며 NC가 암시하거나 주어진 무대를 돌이 헤쳐나가는 룰이었음

만들었던 백스가 순식간에 바뀐다거나 다른 누군가를 혐오했던 감정이 금새 애정으로 바뀐다던가..우선권이 적과 같을 경우 적이 먼저 행동하는등 NC위주의 룰이었는데
마스터의 극레일로드와 마음대로 바뀌는 백스같은건 늘 많은사람들에게 불호의 영역으로 여겨졌을텐데도 이게 재밌다하니 호기심이 막 자극됐음

돌들은 기본적으로 좀-비 여서 각각 광기를 가지고 있는데 PC끼리 대화를 해서 광기점을 낮추는것으로 RP를 유도하는점은 꽤 좋은 방식으로 생각함 더 열심히 PC끼리 상호작용하게 되더라

그리고 전투는 HP가 따로 있다기보단 신체의 각 부위를 파괴하는 방식인데 명중하면 그 부분이 뎅-겅 하는거니 이 룰은 사지절단이 디폴트임

사실 사지절단에 대해선 걱정이 있었는데 댄디에서 사지절단은 걍 시트를 찢어야할 수준의 디메리트고, 내 애정캐가 그 꼴이 되는걸 보기도 싫었는데

막상 해보니 네크로니카에서 PC(돌)의 사지절단? 돌은 어차피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설정이고 전투가 끝나면 적들의 파츠로 자기 몸을 수복 가능하니..

마치 전대물 로봇에 탑승해서 싸우다가 팔 부품 떨어진 수준으로 신체절단에 거부감이 안생기더라

나는 고딕이라고 식인(인간아니고 언데드지만)컨셉의 PC를 했는데 팔다리어깨 잘리고 뜯겨도 대충 굴러다니는 시체 하나 주워먹으면 올챙이 뒷다리 튀어나오는거마냥 쑥ㅋㅋ자라서 회복하니 이거도 재밌드라고

뭣보다 네크로니카 전투.. 재밌다고만 들어서 기대했는데 진짜 재밌더라
댄디같은경우에는 내턴 언제오나.. 하고 기다리기만 하는느낌이라면 네크로니카는 내 턴이 있기도하지만 적이든 아군이든 그걸 돕거나 방해하는 요소가 많아서 진짜 실시간으로 다 함께 싸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음 이 시스템이 진짜 좋더라고

그렇게 세션 맛나게 했는데 댄디 외에 룰 맛본거중에서 제일 미식이더라 근데 단점이라면 마이너 룰이라 사람이 별로 없고 장편보단 단편위주 룰이래 요건 좀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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