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세계를 좀더 발전시키기 위해 틀린 것을 지적한다고 겉으론 말하지. 스스로 그렇게 믿는 사람들도 있고.

근데 이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길 남과 비교해서 우위에 서야 직성이 풀려. 그래서 조금이라도 허점을 보이는 목표를 발견하면 지적하는 거야. 이럴 때 제일 쓰기 쉬운 무기가 공공선에 대한 것들이지. 사회에서 선하다고 인정받은 것들이라 그 자체를 반박하면 악이 되어버리거든.

그렇게 목표를 잡아서 지적하면 비로소 안심하게 돼. 나는 저 사람보다 정당하다. 그러니까 우월하다. 오늘도 내가 옳지 못한 자를 수정해서 사회와 세계에 보탬이 됐다. 나는 살아 있을 가치가 있다. 우매한 것들과는 다르게. 그렇게 생각하면서 안심하고 잠자리에 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