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라이 아조시의 의견에 100% 찬성한다는 것을 밝혀둘게. 이 문제는 '게이득'을 '게이를 득했다'라고 표현한 누군가의 표현이 라이 아조시에게는 굉장히 불편했다는 데서 촉발된거야. 그 누군가는 이러한 '게이'를 대상으로 한 개드립을 전혀 불편하게 여기지 않았고, 라이 아조시같은 사람은 이 개드립을 굉장히 불편하게 여겼어. 그래서 이 불편하지 않음과 불편함 사이의 간극에서 이러한 잡음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고.

 근데 여기서, 이 개드립을 불편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아 씨/발 게이 가지고 개드립 칠수도 있지 존나 빡빡하게 구네. 그리고 이 게이 대상화 개드립은 게이를 비하하는 의도를 갖고 있는게 아니라고'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그리고 댓글들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을 굳힐 수 있었지.

 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약간은 불편할 법한 이런 개드립에 들어오는 태클을 이해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아. 그냥 자기 생각을 아무 악의 없이 표현했을 뿐인데 왜 이리 뻗대지? 그리고 그런 개드립이 터져나온 곳이 디씨라는 점도 고려한다면 말이야. 음, 이걸 백인 사회가 동양인에게 치는 개드립으로 바꿔본다면 이번 사태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한 가지 사건들을 들고 왔어. 지난번에 영화 버드맨에서 터져나온 한국인 비하적 표현은 어떨까? 주연 중 한명이 영화 초반 뭔가 좆같은 냄새를 맡고 '존나 김치 냄새 난다'라고 표현한 장면이 있어. 나는 이런 종류의 표현이 현 시점에서 터져나온 게이드립과 일맥상통한다고 봐. 뭔가 좆같은 냄새를 김치 냄새라고 표현한 것은 우리같은 김치맨 / 김치 우먼들에겐 화가 날 수도 있는 표현이잖아?

 하지만 그 표현을 듣고 '허,,미,,,쓉,,,펄,,,,저 좆-같은 양년이 김치같은 갓-푸드를,,,,쒸,,,펄년,,!!!'이라고 부들부들할 인종은 한국인말고 또 있을까? 내 생각에 한국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종들은 그냥 웃고 넘길거야. 그냥 '좆같은 냄새'를 '아 김치 냄새'라고 재미있게 표현했다고 여기면서 말이야. 그리고 하나 더 짚어볼 점, 그 김치 드립을 들으며 웃는, 한국인을 제외한 그 수많은 이들은 정말 김치를 혐오하고, 나아가 못먹을 만한 음식이라고 진지하게 여기고 있을까? 그들은 그냥 재미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야. 그것이 뭔가를 비하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겠지만 그것을 전혀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거지. 비하할 의도가 전혀 담겨있지 않더라도 그 표현이 비하일수도 있는 것이지만 말이야.

 게이 드립도 마찬가지야. 게이드립을 전혀 불편하게 여기지 않는 이들이 아무런 악의를 가지고 있지 않은 채 게이드립을 칠 때, 지나가던 게이가 과연 그 게이드립을 듣고 함께 웃을 수 있을까? 기분이 나쁠 뿐이겠지. 뭔가 횡설수설했지만, 라이 아조씨가 생각했던 부분이 이런 부분일 것이라고 그냥 생각해봤어. 자유롭게 발언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런 자유로운 발언이 누군가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나쁘게 한다면, 그것은 권리의 지나친 행사가 아닐까?


P.S. 디씨이기 때문에 발언의 자유가 무한하다고 생각하는 좆병신새끼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이건 PC 드립에 참전한 특정 갤러를 저격하는게 아니라, 걍 탈갤질 하면서 중간중간 이러한 사상을 내비치는 좆병신새끼들이 가끔 보여서 그렇습니다. 디씨는 치외법권 지역이 아닙니다. 그냥 반말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익명게시판입니다.


P.S 2. 다소 횡설수설해서 미안해양 갤러들. 그냥 두서없이 적어봤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