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전 던전월드 세션에서 폐를 끼쳤던 뱃놈입니다.
자정을 넘어 새벽 시간이 되어서야 사과문을 기재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던 까닭에 사과문을 써올릴 여유를 가지지 못하여 이제서야 글을 올려봅니다.
글이 다소 구차한 변명이나 해명처럼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탈주 사유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편이 마스터님이요, PL분들도 쉬이 납득하실 수 있으리란 생각이 이러한 글을 올려봅니다.
가장 먼저, 제가 세션 도중 이탈함으로써 마스터님과 PL분들께 폐를 끼친 점, 또 미숙한 대처로 불쾌감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제게 어떤 사정이 있었다고 한들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사실에 관해서는 변명 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을 빌어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다만 바라는 것이 하나 있다면 이번 일에 관하여, 제게 여러분에 대한 어떠한 악의도 없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는 단지 저를 위함이 아니라 여러분께서 오해를 풀으시고 조금이나마 불쾌감을 해소하셨으면 하는 까닭입니다.
이하 내용은 각각 월요일, 화요일에 참가키로 했었던 던월, DND 세션에 관한 것입니다.
1. 던전월드 세션
전일 월요일, 9시 경에 세션을 시작하고서 한 시간이 지났을 즈음에 제 컴퓨터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이대로는 세션을 진행키 어렵겠노라는 생각이 들어 잠시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대로 이상을 해결해보려고 하였지만... 어느 순간 화면이 멈추더니 모니터의 화면 출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7년 전 구매한 중고 컴퓨터를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던 탓입니다.
이따금 문제가 생기곤 하였는데, 오늘은 그러지 않으리란 방심이 화를 불렀습니다. 때문에 문제에 재빨리 대처하지 못하여서는 결국 세션 이탈을 결정했습니다.
간략히 사정을 설명한 이후로는 컴퓨터 수리에 몰두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한참 시간이 지난 새벽 3시 경이 되어서까지 도중 경과를 알려드리거나 사과 말씀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수리를 포기하고 디스코드 방에 들어가서야 제 불찰을 깨달았고, 때문에 부족하게나마 그 방에 계셨던 PL분들과 마스터님께 사과를 전했습니다.
다만 이리 폐를 끼친데다 명일 화요일에 참여키로 했던 DND 세션의 참가 여부조차 불투명해진 까닭에 더 이상 이 방에 머무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겠노라 오판했고, 때문에 사과 말씀을 전한 직후에 방을 떠나는 우를 범했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여러분을 속이거나 괄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알아주셨음 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경험이 일천하거니와 복잡한 일이 생겨 옳은 방향으로 생각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오해하신 점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제 불찰입니다. 폐를 끼쳐드리고도 부연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서 방을 나갔던 점, 다시금 사과 드립니다.
이하 영상은 고장난 노트북 및 컴퓨터에 관한 인증입니다.
승선 중 사용하였던 노트북인데, 키보드로 짠물이 배긴 까닭에 한번 누르면 끊임없이 글자가 입력되어 도무지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컴퓨터도 마찬가지로 장비의 노후가 심각하여 그래픽 카드로부터 모니터로 이어지는 화면 출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장비 이상인 까닭에 어찌 손 쓸 방도가 없었습니다.
도무지 고칠 수 없으면 피씨방에라도 갔어야 했겠지만... 제가 오지에 살고 있는 까닭에 가장 가까운 피씨방도 택시로 30분을 넘는 거리에 있어 그 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2. DND 세션
처음 세션에 합류하던 당시 화요일에 진행될 DND 세션에도 참가 의사를 밝혔는데, 이후 화요일 날 부산 방문 일정이 생긴 까닭에 마스터님께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니 화요일까지의 추가 구인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드렸습니다.
만약 구인이 되지 않고, 또 제가 화요일 날 제대로 시간을 맞춘다면 세션에 참가하는 방식으로요. 이 때에 불참 의사를 제대로 밝히지 못한 까닭에 금일 진행되었어야 할 세션에도 누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에 관해서 확답을 드리지 못했던 이유는 금전적으로 대단히 큰 손해를 입게 되어서, 그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아서 였습니다.
당초 세션에 참가키로 하였을 때 정해져 있던 일정은 이랬습니다.
금일 화요일에 부산을 방문해 원양어선 승선 관련 정산 및 절세를 위한 세무사 상담을 마치고, 재빨리 세션 진행 시각 이전까지 집으로 복귀하는 것이었지만...
주말 중 원양 노조와 회사가 체결한 협약 탓에 근속 일수 중 일부 개월치의 정산금, 수천만원 상당을 지급받을 수 없노라는 소식을 듣고, 이를 경시할 수 없어 세션 참가가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를 전했던 것입니다.
다른 어떠한 의도 없이 정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한 결정이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에 관해서도 인증을 하려고 했지만 선원 수첩 따위는 모두 회사에 제출하였고, 정산서나 세무 서류 따위는 인터넷 상에 공개하기가 저어되어 원양어선 승선 시절 찍었던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이로써 여러분께서 오해를 풀어주시고, 조금이나마 노여움을 가라앉혀 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TRPG는 제게 대단히 소중한 취미입니다. 때문에 이 취미에 발을 들이고서 반년 간 끊임없이 세션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며 느낀 점은 TRPG판이란 굉장히 좁은 판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익숙한 얼굴을 마주하는 일이 드물지 않은 취미입니다. 때문에 해당 세션에서 짦게나마 함께 했던 PL분들이요 마스터님도 그리 만날지도 모른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께 나쁘고 무례한 인간으로만 기억되지 았으면 합니다. 일주일, 혹은 한달, 그도 아니라면 일년 뒤에라도 만약 여러분과 마주하게 된다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싶은 바램입니다.
그리고... 이번 잘못에 관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바가 무척 큽니다.
개인 사정입니다만, 6월 초에 제 승선일이 다가옵니다. 여러모로 편하게 TRPG를 즐길 환경은 못 되어서, 그 보상심리로 손 닿는 한 최대한 많은 플에 참가하고자 했습니다.
때문에 수면 위로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드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 사정 따위로 면피하여 빠진다고 한들 폐를 끼쳤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걸 이번 기회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 개인의 사정이 그에 대한 면죄부는 될 수 없다는 것도 말입니다.
하여 이번 일 뿐만 아니라 이제껏 제가 뱃놈이라는 이름을 달고 폐 끼쳐드렸던, 이 글을 보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세션 참가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할 생각입니다. 만약 문제가 생겨 세션에 불참하거나 중도 이탈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런 불쾌감 드리지 않기 위해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두서없고 긴 글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디코에서 말했듯 저 개인은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이런 식으로 나가지 않고 차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면 얼마든지 괜찮았노라 말씀드렸을 터라 아쉽습니다. 이번 일은 이제 용서하겠습니다. 충분히 이해했으니 다시 친추를 걸어주세요.
건강하게 다시 보자
힘내는 니가 초인이다~ 화이팅~
잘썼네. 즐거운 턀생하길 바람. - dc App
옳게된 사과문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과문이다
이야 이 사람 된사람이네 꼭 같이 하고싶다
ㅅㅂ.... ㅜㅜ 진정성이 뼛속까지 파고든다
배 조심히 타고 다치지 말고 재밌게 TRPG 오래오래 하자 형
솔직히 얘도 미친놈한테 유탄맞은 케이스야. - dc App
이게 참된 플레이어지
난 플 한 시간 전에 아파트 정전나서 내가 마스터인데 플 취소도 할 뻔 했음 ㅋㅋㅋ 이런거로 크게 걱정하지 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