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빡센 부분이라고 생각함...


예에전에 갤에 건독 플레이 감상글 썼을 때도 가볍게 했던 이야기인데.




지인들끼리 댄디 5판 던전까기 단편플 했을 때, 

심지어 경력자가 끼어 있는 팟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투명화 대비책이라는 걸 생각도 못 해 와서

(사실 이건 내가 방호학파 위저드 픽해놓고 치도리 컨셉질이라는 

괴상한 짓을 한 게 원인의 70%쯤 되는 거 같지만...)




임기응변이라고 나왔던 게


'타박시(말한 그 경력자)가 클락업 키고 놈과 부딪칠 때까지 지그재그로 달리다가, 박는 순간에 부밍 날리기'


'마스터 슬립은 논타겟이던데 걍 3렙 슬롯 태워서 슬립 날릴게요;; 방금 딜 좀 박혔으니 잠들...지 않을까???'



이딴 것들이었고


심지어 내가 제안한 후자는 사실 주사위가 4인가 모자라서 안 먹혀야 했던 걸 

마스터가 주작질을 해 줬다고 나중에 실토하더라 ㅋㅋㅋㅋ

(그 때도 말했지만 내 지인들이 이런 거에 별 감정 없어서 우리끼리는 ㅇㅋ였음)




그래서, '댄디에는 투명화 주문이 있다'는 걸 모르고 게임을 시작하면

그리고 마스터가 이딴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능력이 없으면


그냥 게임이 터지거나, 적어도 김빠지는 상황 정도는 겪을 수밖에 없다는 거임.

마스터도 댄디 좀 오래 했고, 

저 타박시 플레이어가 고인물에 빌드 최적화 나름 해 왔기에 

충분히 딜을 넣어서 적어도 '슬립으로 잠재울 수도 있을지 모르는 체력'까지 빼 줬기에 망정이지...

그것도 아니면 마스터가 슬쩍 이기게 해 주는 것조차도 불가능했겠지???





같은 플레이에서 나는 '아 기스양키는 점멸을 쓰는구나 씨바'라는 큰 깨달음을 얻었고

썩은물 도움을 받아서 메이지 아머/실드 다 들은 데다 방호학파인데도 실피로 겨우 시찢을 면했으며




동시에 파볼이 왜 센 주문인지도, 그 플에서 겨우 이해할 수 있었음.


내 머릿속에서는

'근데 몹들도 산개해서 오지 않을까??? 이게 뭐 진형 효과 같은 게 있는 게임도 아닌데' 였는데

그냥... 고블린들이 국기에 대한 맹세인지 뭔지 4열 종대로 정렬해 있길래 거기 던져서 다 녹였음.





그러니까, 댄디 플레이가 쉽다고 하는 건 

진짜 경험자 입장에서나 할 법한 소리라고 생각함...



실제로 해 보기 전에는 각종 요소들이 어떻게 맞물리는 건지 도저히 상상이 안 됨.

적어도 나는 그랬음.

그리고 그 요소의 맞물림들이, 솔직히 게임을 흥미롭게 만드는 것만큼이나

게임을 터트리기 쉬운 것들이고.




갠적으로 이 게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아 캐스터들은 집중 주문이라는 걸 가지고 있구나', 

'그러니까 집중을 끊을 수단을 준비해 와야겠구나' 식으로 사고가 파바박 돌아간다면



그건 그냥... 인간 자체가 머리가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보통은 그냥 건강을 덤핑해 온다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건강을 덤핑하면 남에게 민폐가 되는 게임이

어딜 봐서 입문하기 쉬운 게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