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텅스, 워터 브레싱 같은 주문이 필요한 시나리오에 참여했던 적은 없음.
그런 나의 경험에 입각해서 쓰는 글임.
티알이든 오알이든.. 캐릭터를 만들어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의 욕구는 하나로 귀결된다고 생각함.
"나의 캐릭터가 활약하는 것"
진짜로 시나리오 시작부터 끝까지.. 10렙이 되고 20렙이 되어도 파이어볼트만 사용하는 위저드 라도 만들지 않는 한,
자기 캐릭터가 사용하는 주문이 큰 효과를 보길 바라고.. 주문으로 활약하길 바라고..
자기 캐릭터가 사용하는 주문이 자기 캐릭터와 동료 캐릭터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거임.
근데... (물론 케바케 사바사 마바마.. 마스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비전투 주문이 필요한 순간을 그냥 스킵하는 마스터들을 많이 만나봄.
하드커버 시나리오에는 분명히 "이 던전은 빛이 없어서 어둡다"라고 적혀있는데..
라이트 소마법을 사용하거나 횃불을 켠다는 선언이 없어도... 던전안에 빛이 있다는 하우스룰이 적용된 셈치고... 그냥 진행한다든지...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완전휴식을 10번째... 20번째 하는데...
크리에이트 워터 앤 푸드 같은 종류의 주문을 사용하지 않아도.. 캐매할때 얻은 휴대식량 10개는 계속 그대로 유지되면서...
그동안 하루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은셈 치고.. 목 마를때마다 물도 잘 마신 셈치고... 그냥 진행한다든지...
몇박며칠이 걸리는 먼거리를 이동하다가 중간에 노숙을 하는데...
알람이나 레이몬드 타이니 헛 같은 주문을 사용하지 않았어도.. 안전한 셈 치고... 꿀잠 잘 수 있는 환경인 셈치고... 그냥 진행한다든지....
그런식으로... 플레이어가 비전투 상황에서 활약하기 위해 비전투 주문을 준비해봤자,
마스터는 그 주문을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은... 아무런 패널티도 어려움도 없는 진행을 해준다는 것.. 그게 비전투주문이 하찮게 취급당하는 이유임.
앞서 말했듯이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것은 "활약하는 것"임.. 캐릭터의 주문이 캐릭터들에게 도움이 되고,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라고 있음.
그런데 비전투 주문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굳이 비전투주문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비전투주문을 준비하지 않아도 괜찮은 세션이라면..
세상에 어떤 바보같은 플레이어가 전투용 주문을 놔두고 비전투용 주문을 준비하겠음???
(파이어볼은 고민할필요도 없이 준비한다 쳐도 ㅋㅋ) 레이몬드 타이니 헛 같은 쓸모없는 주문보다는 체인 라이트닝이 훨씬 더 좋은 주문이지.
30일동안 물을 안 마셔도 마신셈 치고, 음식을 안 먹어도 먹은셈치고, 탈진을 안 받는 세션에서 크리에이트 워터 앤 푸드는 쓰레기가 되고,
몬스터가 우글거리는 던전의 한복판에서 긴 휴식을 해도 습격을 안 받는 세션에서 레이몬드 타이니 헛은 쓰레기가 되고,
물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세션에서 워터 브레싱은 쓰레기가 되고, 이종족NPC와 대화를 할 필요가 없는 세션에서 텅스는 쓰레기가 되는거임.
========= 내용 추가 =============
내가 하려던 말은 "이런 비전투주문을 쓸모없게 만드는 마스터 나빠!!!" 가 아님 ^^;;;;
지금 턀갤에 비전투주문과 전투주문으로 이야기가 뜨겁잖아?
파이어볼 100개랑 워터브레싱이랑 비교할 수 있냐 없냐 하는 댓글들도 있길래...
마스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비전투주문이 쓸모가 있고 없고가 결정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음.
비전투주문이 필요없는 세션이 진행된다면.. 워터브레싱 따위를 어딜 감히 파이어볼이랑 비교함? ㅋㅋㅋㅋ
그런 세션에서는 "워터브레싱 vs 소마법 파이어볼트 딱 1번" 해도 당연히 파이어볼트가 더 좋은 주문되는거지 ㅋㅋㅋㅋ
반대로 캐릭터들이 바닷속 용궁에 갔다와야 하는 세션이 열린다면 당연히 워터브레싱이 가장 중요하고 좋은 주문되는거고 ㅋ
결국 주문의 가치는 마스터의 진행방식에 따라 결정되는 거지, 성능이나 효율로 결정되는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음
그런 세션을 진행하는 것 자체는 취향이지만 세상에 그런 세션밖에 없는 것처럼 주장하는 건 잘못이지 뭐
난 케바케 사바사 마바마라고 하면서 내 경험에서는 그런 세션들이 많았다고 했음.. 세상에 그런 세션밖에 없는 것처럼 주장한 사람이 대체 누구임??
근데 나도 밥이랑 조명 정도는 따졌으면 좋겠더라
문제는 이 '내가 활약하는 장면'이 '같이 플레이하는 남들 입장에서는 재미없는 장면'이 되는 경우가 은근 많다는 점이라고 생각함. 로그 활약하라고 던전에 함정 잔뜩 깔아놨더니, 로그가 주사위 굴리는 동안 함정에 걸려서 HP만 빠지고 있는 남들은 스트레스만 받는 그런 거랑 비슷한 문제 같음.
전투 중심으로 세션이 짜이고, 캐릭터들도 그걸 중심으로 캐릭터를 빌드하는 것도 이런 영역의 문제 같음. 막말로, 전투는 내가 아무리 활약해도 뭔 슈퍼파빌로 1턴에 보스 모가지를 따 버리지 않는 한에야 남이 주사위 굴릴 기회까지 박탈하지는 않자늠. 오히려 캐스터는 CC기 넣고 딜러가 딜하고 하면서 서로 택틱이 맞물릴 수 있는 부분이지.
결국 모든건 '그게 재밌음?' 으로 귀결되긴 해 그 사양은 테이블에서 다같이 맞추는거고 ㅋㅋ
"위저드는 레이몬드 타이니 헛을 사용하시나요?" "네 사용합니다" 라는 2문장의 대화가 오고가는 것도 못 기다려주고 스트레스를 받는 플레이어라면 티알을 하면 안되지 ㅋㅋㅋ
결국 '비전투 주문을 쓸 기회가 많은 세션'은 단순히 비전투 난관을 많이 내세워서 끝나는 게 아니고, 그 비전투 난관이라는 걸 다같이 분담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전제임. 근데 이게 말이 쉽지, 창의적인 시도 같은 걸 하기에는 소심해서 제안 못 하는 PL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댄디에서는 실제로 비전투 상황에 쓸 만한 요소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클래스도 있음. 이거의 밸런스를 잡는 건 솔직히 전투보다 훠얼씬 힘든 게 현실이라 생각해요...
ㄴㄴ그걸 기다려주는 건 쉽지. 근데 타이니 헛으로 인해 보는 이득이 나한테는 전혀 없는 거 같은데 왜 여기서 쉬어야 하는지 납득하는 건 다른 문제지.
그렇다고해도 그건 마스터잘못이 아님. 크리에이트 푸드앤 워터가 쓸모없는건 식량 룰이 존나 귀찮기만한데 안챙긴순간 사망하는 계륵 룰이라서 그런거고(창조되는 물질의 가치가 허접스레기인건 덤. 식량창조에 접근할 모험가 이전에 물 정화에 접근할정도만 되도 식량의 가치는 좀 거슬리는정도임.) - dc App
빛 주문이 생략당하는건 '어차피 주문목록에 빛 주문 있으니 쓸거니 선언은 생략' 하는거고(적어도 난 하우스 룰로 광원 집어넣는 마스터는 못봄) - dc App
타이니 헛은 공감. 그래서 난 랜덤인카운터 좀 빡시게 굴려. - dc App
결론을 말하자면 3번 빼고 마스터 잘못이 아니란거임. 마스터를 해봐야 아는 고충이 있어. - dc App
마스터를 해봤지만.. 지금도 일요일마다 스트라드 저주를 돌리고 있지만... 아직은 초보래도 해도 될 정도라 ㅋㅋ 더 해봐야 알 수 있는건가보다 ^^;;;;
하나의 사례를 가지고 전체에 적용하는 것은 아니라고봄. - dc App
마스터로서 변명을 조금 해보자면 네가 말한 상황 모두 다 마스터로서는 그다지 끌리는 상황이 아님. 1. 빛이 필요한 던전의 경우는 그곳에 사는 몬스터가 전부 지성체가 아니거나 암시야를 가지고 있는 한정적인 형태로 만들어야 함. 2. 아예 산골 오지로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주요 교역로를 따라 이동하면 당연히 식량과 숙소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다 따지기 시작하면 재미가 없더라
솔직히 던전안에 안나가고 몇달동안 있는거 아니면 식량떨어질일 본적자체가 없음 - dc App
타이니헛보다 체라가 좋은건 당연함 3렙스펠이 6렙스펠보다 좋으면 6렙스펠을 누가씀
소신발언 체라 집느니 타이니헛 집고 6레벨 파이어볼 쏨
타이니헛 스크롤이랑 체라 스크롤중 하나 준다고 하면 뭐받을거임?
5판은 광원도 없음..??
1번은 광원은 횃불이나 라이트마법 주문하는 마스터도 많다. 다만 PL들이 기본으로 그 둘중하나는 구비했으니 보통 별일 없는것 234는 솔직히 말하면 저거는 이런 문제가 있음. 일단, 식량은 쓰레기 룰인데다, 아무리 모험자라도 열흘넘게 보급못받는 루트로 가는건 애초에 여행 루트 선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함. 물도 마찬가지고. 노숙은, 주문없이도 돌아가면서 불침번
세웠다고 하면 그만임. 그리고 그런 주문이 필요하게끔 어드벤처를 만들면 우선 마셜들은 아예 즐길수가 없는 컨텐츠고 특정 직업을 강요하는데다 위저드도 이런 특수한 주문을 준비해야하나 고민될수있음 잘못하면 주문 썩는데?
난 그래서 광원은 좀 제대로 요구하고, 식량은 무시하고, 긴휴식은 던전 끝나기전에는 안시킴. 사실 타이니헛의 문제가 여기도 있는데, 던전안에선 이거있어도 긴휴식 이걸로 땡기긴 위험하니 진짜 노숙rp용 같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