턀갤을 보니.. 중간중간에 좋은 백스란 무엇인가.. 라는 이야기가 좀 있는거 같던데 ㅋㅋ


난 이정도면 좋은 백스라고 생각함 ㅋㅋㅋㅋㅋ




던전월드 인간 전사


여! 너희가 나와 함께 이 의뢰를 수행할 동료들인가? 잘부탁해~

나? 내 이름은 볼크 렉스트(Volk Rext).. 장차 세계 최강의 남자가 될 사나이지!!! 잘 기억해두라구~


.....음... 의뢰주라는 양반, 사람을 기다리게 해놓고 왜 이리 안오는거야?

시간이나 때울겸, 내 이야기 좀 들어볼래?


뭐? 필요없다고? 와하하하하하하!!!! 그러지 말고 들어봐~ 아주 재밌는 이야기가 될테니까!!!


난 말이야.. 저기 산 넘고 물건너 있는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났어.

내가 말이야, 어릴때부터 덩치가 크고 굉장히 힘이 쎈 편이었거든?

들어봐봐.. 내가 5살때, 부모님 심부름으로 잠시 산에 올라갔었는데.. 그때 에이션트급 레드 드래곤을 만난거야!

보통 사람이었다면 거기서 오줌이라도 지렸겠지만.. 내가 누구야? 이 볼크님께서 겁먹을 사람이 아니지!

보자마자 이단옆차기를 빠바박! 초크슬램을 빠박!

그러니까.. 에이션트 레드드래곤이 "아이고 볼크 형님 용서해주세요" 하더라구!?

하지만 어림도 없지! 나는 곧바로 암바를 탁 걸어서........ 뭐? 말도 안되는 허풍을 떨거면 그냥 입닥치라고??


아, 아니야.. 뻥이 아니라고...

어.. 음... 그, 그래.. 일단은 말이야.. 어릴때부터 덩치가 크고 힘이 쎈 편이었던 건 진짜라고.

하지만 난 그냥 농부의 아들이었고, 그냥 덩치크고 힘쎈 농부가 될 예정이었지..

근데 18살때 우리 마을에 온 모험가 중에 성기사라는 양반을 보고... 내 머리는 완전히 돌아버렸어.

멋있더라구.. 나도 저렇게 되고 싶었어.. 농부 따윈 되고 싶지 않았지.

그래서.. 성기사가 되어야겠다는 일념 하나만 가지고 마을을 떠났어.

가출할때 누나가 시집가기 위해서 모아놓은 돈을 싹 훔쳐서 나온 건..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미안하지만 말이야.


어쨌든 그 돈을 들고 나는 큰 도시로 갔어..

어쨌든 우리 마을은 작은 시골마을이라.. 성기사도, 성기사를 양성하는 학교도 없었으니,

큰 도시에 있는 신전을 찾아가.. 대뜸 성기사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지..

뭐, 신을 믿는 양반들이라 그런지.. 친절하더라고? 그래서 적성시험이라는 걸 봤는데... 결과가 어땠을거 같아?


하하하하하하!!! 개같이 망했지!

나는 주문의 적성인지 뭔지가 전혀 없다고 하더라구? 사제도 될 수 없고, 성기사도 될 수 없고,

드루이드나 마법사는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마 그쪽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는 없을거래~


근데 난 이미 집을 나왔잖아? 누나가 시집가려고 모아둔 돈까지 훔쳐서 가출했다고!

그런데 내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어? 그럴수는 없지~

적어도 집으로 돌아가려면, 뭔가 대단한 성공을 해서 금의환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말이야~


그래서.... 도끼를 들었어.

난 그냥 덩치크고 힘 쎈 농부가 될 생각은 없어. 그렇다고 적성이 없는 성기사를 어거지로 할 생각도 없어..

그럼 뭘 할거냐~ 난 이 도끼로..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성기사보다 강한 남자가 될거야.

온 세상의 성기사들이 모두 나를 우러러 보게 만들어서, 나한테 적성을 안 준 신까지도 후회하게 만들거야.

그리고 온 세상의 모든 성기사들에게 존경을 받게 되는 그날, 멋지게 금의환향할거야.


그러니까 기억해둬~ 내 이름은 볼크 렉스트.. 장차 세계 최강이 될 남자란 말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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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대 우드엘프 음유시인


여왕의 숲 어딘가, 프리지아꽃이 가득 피어있는 우드엘프의 마을에서 태어난 클로에는
어린시절부터 세상의 수많은 용사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곁에서 보고 싶다"라고 말이죠.

자신도 용사나 영웅이 되고 싶다는 동경을 품은 것도 아니고,
그들이 얻은 명예와 명성에 질투를 느껴 자신도 그렇게 되길 바란 것 역시 아니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다른 아이들은 자신들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길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의 이야기를 지켜보고픈 마음이 컸습니다.

방패 하나와 검 한자루로 강대한 적에 맞서는 이가 있는지,
수많은 적들을 날카로운 일침으로 물러나게 하는 이가 있는지,
눈앞에 있는 이익보다 저 먼곳의 정의를 선택하는 이가 있는지,
큰 시련에도 꺾이지 않는 강철같은 의지를 가진 이가 있는지.. 스스로의 눈으로 보고자 했습니다.

때문에 친구 '레피아 멘데즈'를 따라나선 것은 그 여행에서 영웅을 만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역사학과 고고학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는 그 친구가 용제국 곳곳의 유적지를 탐험할때마다
그와 동행했던 클로에는 영웅서사시의 주인공이 될 누군가를 찾으려 했습니다.

곁에 있던 친구 레피아의 서사시를 써보지 그랬냐구요?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는 용사나 영웅의 그릇이 아니었으니까요.
외골수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주위를 살피지 않는 그 친구는 거룩한 용사도 아니었고,
정의와 질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는 영웅은 더 더욱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와의 여행에 지쳐갈때쯤, 그녀는 드디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간 성기사 "에스테반 델 노르테"
황금거룡을 섬기는 정의와 질서의 수호자.
약자를 보호하고 악을 벌하는 그의 칼은 선의의 깃발과 같았고,
그가 앞세운 황금빛의 방패는 세상을 밝히는 등불과도 같았습니다.
그는 분명 비범한 인물이였습니다. 쉬이 볼 수 없던 인물이였죠.

하지만 그에 대한 서사시가 완성되기 전에, 그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아쉬웠습니다.
클로에가 찾고자 했던 영웅이 바로 그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쉬웠습니다.
에스테반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 하지 못한 것, 그에 대한 서사시를 완성하지 못한 것들이 말입니다.
언제까지냐면.. 에스테반이 간 곳이 내륙해의 어떤 섬이었는지 정확히 듣기 전까지 아쉬웠습니다.

그는 눈 앞에서 죽은 것이 아니고 갑자기 안개처럼 사라져버린 것 역시 아닙니다.
에스테반은 내륙해로 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을 뿐입니다.
어쩌면 에스테반 서사시는 미완성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뿐 아닐까요?
어쩌면 에스테반 서사시의 클라이막스는 바로 그 섬에 있지 않을까요?

이제는 아쉽지 않습니다.
그토록 비범했던 인물의 마지막 발자취, 그곳에는 분명 대단한 이야깃거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에스테반 서사시의 클라이막스가 될 거라는 걸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새로운 영웅 서사시의 인트로가 그곳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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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4 엘라드린 위저드


어느 깊은 숲속에 페이와일드로 통하는 문이 있다.

매일 새벽에 아주 잠깐 열리는 그 문을 넘어가면, 엘라드린의 작은 마을로 들어갈 수 있다.

그것은 반대로 그 문을 통해 페이와일드에서 인간들의 세상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엘라드린 소녀 ‘아르테시아’가 처음 그 문을 넘어서 인간들의 세상으로 나온 것은 10살이 조금 넘었을 무렵이었다.

소녀는 호기심이 넘치는 말괄량이였고, 딱히 엘라드린 사회에도 “절대 넘어가면 안된다”는 법은 없었기에..

소녀는 제멋대로 인간들의 세상으로 나왔고... 시간이 넘어 문이 닫히자 그대로 인간들의 사회에 고립되어 버렸다.

다시 문이 열리는 다음 새벽까지 약 24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소녀는 숲을 헤메고 다니다가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된다.

‘마이클 포터’라는 이름을 가진 12살짜리 인간소년을 만나게 된 것이다.

소년은 소녀를 집으로 데려가 부모님에게 소개하고 그녀를 보살펴 주었으며, 두 사람은 금새 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예정했던대로 다음날 새벽, 소녀는 소년과 그의 아버지의 배웅을 받으며 페이와일드로 돌아갔다.


하마터면 페이와일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숲속에서 짐승이나 몬스터에게 죽임당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약 한번 더 제멋대로 문을 넘어서 인간들의 세상으로 가면.. 그때는 정말로 돌아오지 못하고 죽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 친구를 만나고 싶다. 다시 함께 놀고 싶다. 계속 같이있고 싶다.

어느새 소녀의 머릿속에는 소년에 대한 것으로 가득차서,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녀는 그후로도 수십번.. 아니 수백번이나 문을 넘어 인간들의 세상으로 갔고.. 그곳에서 소년을 만났다.


그리고 두 사람의 감정이 ‘우정’이 아닌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둘이 처음 만난 날로부터 약 15년이 지난 후였다.


“나는 마이클을 사랑해요..”


이제는 외관상으로 어엿한 아가씨가 된 그녀 아르테시아가 그 말을 처음으로 입밖에 꺼냈을 때...

그녀가 태어나고 자란 엘라드린의 마을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엘라드린과 인간의 사랑이라니!? 말도 안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프 엘라드린’ 같은 말은 들어본 적도 없다.

엘라드린은 결단코 인간을 사랑해선 안되고, 반대로 인간의 사랑을 받아주어서도 안된다.

만약 네가 기어코 그 인간 남자를 사랑해야겠다면 페이와일드를 떠나라.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마라..

마치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그녀를 향해, 엘라드린 마을의 장로는 저주하듯 소리쳤다.


“아르테시아! 너는 분명 후회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을 떠났으며,

성인이 된 소년 마이클과 만나 머지않아 결혼식인지 약혼식인지 모를 조촐한 예식을 함께 치렀다.

두 사람은 함께 살기 시작했고, 아르테시아는 마이클의 일(도공:potter)을 도우며 정말 행복한 50년의 세월을 보냈다.


하지만.. 평범한 인간이었던 그는 영원히 아르테시아의 곁에 있어줄수가 없었다.

그는 그녀와는 다르게 빠른 속도로 늙어갔고.. 77세가 되던 해의 어느날, 잠을 자듯 조용히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아르테시아는 그의 시신을 끌어안고 약 3일 동안이나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끝없이 울고 또 울었다..


“마이클... 당신을.. 이대로... 보낼 수.. 는.... 없어요...”


그가 세상을 떠난지 나흘째 되던 날..

그녀는 마법을 걸어 마이클의 시신을 냉동시켜놓은 후 미친듯이 마법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를 언데드로 일으켜 세우는 건 안된다. 일으켜봤자 그의 시신은 점점 썩어갈 것이다.

그를 단순히 부활시키기만 해선 안된다. 부활시켜봤자 머지않아 다시 죽게 될 것이다.

그를 완전히 부활시키고, 그를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리며, 더이상 늙지 않게 해야 한다.

부활 + 회춘 + 불노... 그것은 지금껏 그 누구도 성공한 적이 없는 대마법이다. 그렇기에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해내고야 말겠다. 남은 평생의 시간을 모두 쏟아붓게 되더라도 상관없다. 반드시 해낼 것이다.


마이클과 함께 살던 숲 가장자리의 오두막 집에 머무르며, 그녀는 약 10년이라는 세월을 그렇게 홀로 보냈다.


거의 10년간 두문불출하면서 마법연구에만 매진하던 아르테시아의 삶에 변화가 나타난 것은 최근의 일이었다.

정말 최근들어, 자신이 살고 있는 오두막을 정탐하듯이 어슬렁거리는 인간들이 종종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어차피 저 녀석들에게 유해한 마법을 연구하는 것도 아니니.. 그냥 놔두면 알아서 돌아가겠지....

하지만 연구에 집중이 안될 정도로,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들이 어슬렁거리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참다못해 어느 날 어슬렁거리는 한놈을 사로잡아 살짝 겁을 주며 물어보니..

최근 인근의 마을에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다느니 어쩌니 하는 소문이 돌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마녀라고 수근거리며, 언데드를 되살리는 유력용의자로 의심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 짜증난다. 언데드 따위에는 관심도 없는 나에게 왜 그런 터무니없는 의심을 하는거지?

순간 화가 나서 그 인간을 죽여버릴까 했지만, 갑자기 마이클이 생각나서 그 인간을 죽이는 건 관두기로 했다.

하지만 이대로 놔둘 수는 없다. 인간들의 군중심리는 굉장하다. 그 군중들이 의심을 시작했다면 그건 꽤 골치가 아프다.

당장은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는다고 해도.. 반드시 머지않아 마법연구에 방해를 받게 될 것이다.


“....내가 직접 가서 해명하죠. 앞장서세요.”


소문이든, 오해든, 뭐든,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와서 마법연구를 계속 해야겠다...

마이클을 되살리고 다시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 오직 그것만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마이클의 유품인 푸른색 망토와 후드를 걸치고 마이클과 함께 살던 자신의 오두막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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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4(에버론) 인간 파이터


내 이름은 "스타이너", 콜바이어(KHORVAIRE)의 브릴랜드(Breland) 출신이다.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른채, 소버린호스트(Sovereign Host)의 배슬(Vassals)이 운영하는 작은 고아원에서 성장했다.

어릴때부터 근력만큼은 또래의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던 나는

'고아원 출신'이라는 나의 팔자를 고치려면 용병이 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했다.

하우스 데니스(House Deneith)의 블레이드마크 길드(Blademarks Guild)는 능력위주로 사람을 판단한다고 한다.

데니스가문의 일족이 아니어도, 드래곤마크가 없어도, 실력만 좋으면 성공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블레이드마크에 입사(?)했다.

큰 돈을 벌겠다.. 명성을 얻고 성공하겠다. 그 목표를 위해서라면 남이사 죽든 말든 상관도 없다.

내 눈앞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어도, 그가 죽은 후 주머니를 털 수 있다면.. 그냥 방치하는게 오히려 나에겐 이득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오던 나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를 만나면서, 완전히 "뒤집어졌다"

그의 이름은 '크롬' 음유시인이었으며, 거리의 철학자였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그에게는 팬인지 제자인지 모를 수십명의 추종자가 있었고...

크롬의 강한 카리스마에 인간적으로 깊게 매료된 나 역시 그 수십명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는 나에게 이타적인 삶에 대해서 가르쳐주었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게 아니라, 남을 위해서 '선'을 행하는 삶의 가치에 대해서...

이전까지의 나는 잘못된 삶을 살아온 것이다. 그래, 이제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서 살아가자.

나 한사람의 선은 보잘것 없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선과 선이 모이면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그가 말했으니까.


그런데... 크롬, 그가 죽었다.

노환이나 병이 아니라.. 어떤 남자에 의해서 암살처럼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크롬이 암살당하는 그 순간, 나는 그 암살자의 왼손 손등에서 스캘펄(Scalpel:의료용 칼)의 문신을 봤다.


크롬의 묘비 앞에서 나는, 나의 패밀리네임을 '크롬'으로 바꾸었다.

그 후 블레이드마크를 그만두고 그 암살자를 찾아내어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스캘펄 문신의 남자를 찾아다닌지 몇개월만에 그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

블레이드마크에 있을때 알게 된 사람 중 하나가,

스캘펄 문신을 새긴 남자가 스톰리치(Stormreach)행 배를 타러 가는 것을 봤다고 이야기를 해준 것이다.

그래, 젠드릭(Xen'drik)으로 가자.. 그리고 그곳에서 스캘펄 문신을 새긴 남자를 찾아내어 크롬의 복수를 하자.


.........보물? 음.. 전혀 필요없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겠지.

솔직히 젠드릭에 간 김에 보물도 얻으면 좋겠다.

어차피 젠드릭에 가서 하루만에 스캘펄맨을 찾아내어 복수를 완성한다는 보장도 없으니..

여행비는 계속 필요할테고.... 설령 금방 복수를 완성한다고 쳐도, 내 삶은 그걸로 끝나지 않는다..

즉, 죽을 때까지 돈은 계속 필요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보물과 복수.. 둘 중에 단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고 하면? 보물따윈 개나 줘버리자..

내 이름은 스타이너 크롬(Steiner Crom), 크롬을 죽인 암살자를 찾아내어 복수하는 것이 나의 최우선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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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5 인간 클레릭


뭐? 아이스윈드데일(Icewind Dale)에는 왜 왔냐구?

음... 말하자면 좀 길어.


나는 소드코스트 출신이거든?

소드코스트 북부의 러스칸(Luskan)이 내 고향이지.

당신도 알지? 해적들이 세운 도시, 지금도 사실상 해적들을 은근슬쩍 묵인해주는 도시 말이야.

그 러스칸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중소규모의 해적단 캡틴의 외동딸로 태어났어.


캡틴의 외동딸이라 편했겠다구? 씨팔, 그걸 말이라고 해?

나는 계집애인데.. 사방팔방에 반쯤 정신나간 사내새끼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구!

그런 상황에서 계집애랑 그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거 같아?

둘 중 하나지.. 다리를 벌리거나, 여자라는걸 철저히 숨기고 남자로 살거나...


나는 후자였어.

후자였지만.. 남자처럼 사는게, 그게 그렇게 쉬운건 아니었다구.

당신, 오늘부터 여자처럼 살아볼래?

남자라는 걸 가족 이외의 사람들에게 들키면, R-A-P-E 당하게 되는 거야! 어때?


....상상만 해도 좃같지? 난 실제로 십수년동안 그렇게 살았어.

진짜 좃빠지게 고생했다구..

아! 나는 본래부터 좃이 없으니까, '좃빠지게'가 아니라 '좃나오게' 라고 해야겠네?

와하하하하하!!!! 웃어, 웃어~ 방금 그건 농담이니까~


뭐 아무튼 그만큼 힘들었다는 거야.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었지.

나는 그렇게 해적단 캡틴의 '아들'로 살면서, 아버지의 해적질을 도우면서 성장했어.

몇년동안이나 그렇게 살았고, 별 일 없었다면 죽을때까지 해적으로 살았을 거야.


뭐, 아무튼 그렇게 해적이 되어서 몇 년동안 해적질이나 하고 살다가...

20살이 되던 해의 어느날, 발더스게이트(Baldur's Gate)로 향하던 배를 털었거든.

근데 하필이면 그게 독을 발라놓은 고기였던 거지.

쉽게 말해서 해적들을 소탕하기 위해서 상선으로 위장하고 있던 해군의 배였다는 거야.


어떻게 됐냐구? 어떻게 됐을거 같아? 완전히 개같이 박살났지.

나랑 같이 해적선에 타고 있던 사람들 중에 50%는 싸우다가 죽었고,

50%는 바다에 빠져 죽었고, 아버지는 해군에게 붙잡혀서 교수형을 당했어.


응? 나 말이야? 당신은 지금 내가 언데드로 보여?

혹시 그 눈깔, 장식품으로 달고 다니는 건가? 아니면 대갈빡이 장식품이신가?

응.. 살았어. 웃기지 않아?

해적단이 완전히 괴멸당할 정도로 개박살이 났는데, 유일한 생존자가 나 라는거야.

어떻게 나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그건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분명히.. 해군이 쏜 대포알이 내 옆에 떨어졌고 그 충격에 튕겨나가며 바다에 빠졌는데...

눈을 떠보니 러스칸의 해변이었고... 템퍼스(Tempus) 교회의 '해머'가 나를 깨우더라구.

아, 해머(Hammers)라는 건 템퍼스 교회의 성직자를 부르는 일종의 은어같은 거야.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진짜 중요한 건, 이 다음부터야.


해머... 아, 그러니까 그 성직자를 따라서 러스칸에 있는 템퍼스 교회로 갔는데...

바로 그때 이상한 환상과 환청을 보게 된 거지.

불타는 거대한 칼날이... 대충봐도 30ft는 넘을법한 진짜 큰 칼이 하늘에서 내려오더라구.

그 칼이 제 앞에 내려와 땅이 꽂히더니, 천둥같은 목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너는 내 것이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다!” 라는 목소리 말이야.


.....당신, 지금 그 눈빛 뭐야? 이거 구라 아니거든? 진짜라고!!!


아무튼, 나를 데리고 온 템퍼스 교회의 성직자한테 환상과 환청을 이야기했더니,

그게 전쟁의 신 템퍼스의 계시라고 하더라구...

당신도 알지? '불타는 칼날이 그려진 방패'가 템퍼스 교회의 성표잖아?


그래서 그냥, 그 즉시 템퍼스 교회에 입교해서 사제가 되기로 했어.

하나뿐인 가족은 교수형 당했고, 해적단은 망했고, 집도 없고, 갈 곳도 없고, 돈도 없고...

그냥 뭐.. 신이 나를 지명했다고 하니, 그 지명을 좀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던 거지.


그러고나서 몇 년동안 공부도 하고, 훈련도 받고.. 뭐 이것저것 하다가.. 여기에 온거야.

이제 제가 아이스윈드데일에 왜 왔는지 알겠지?


뭐? 전혀 모르겠다구??

이봐~ 척!하면 착!하고 알아들으라고!! 이 양반 센쓰가 없네~

자, 내가 왜 템퍼스 교회의 클레릭이 되었다고 했지?

환상과 환청을 통해서 신의 계시인지 지랄인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잖아.

그러면.. 내가 이 얼어뒤질 것 같은 망할 북쪽 땅에 왜 왔겠어?

이번에도 환상과 환청으로 신의 계시인지 얼어죽을 옘병인지를 받았기 때문이지.


그 목소리가 그러더라?

“이번 봄에는 아이스윈드데일에 벚꽃이 피게 하라” 라고.

(혼잣말: 하아~ 씨팔, 내가 말하면서도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