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내 친구랑 사귈 때 마침 되게 바쁘고, 건강도 좀 상했던 거 같은데
그런데도 한 팀의 마스터다 보니까
몸 안 좋아서 한 주 못 만나고
다음 주에는 한 주 마스터링 준비 못한 거 땜질하느라 못 만나고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또 몸 안 좋고...
다다다다음주에는 또 마스터링...
이런 식으로 서너 달 동안 둘이 만나지도 못하다가
그러다 결국 헤어졌단 말이지...
그 때 나는, 그래도 OR이라도 좀 했으니까
'네 여친에게는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있었던 거다' 라고 어떻게 친구에게 설명해 줄 수는 있었고,
이 친구도 내가 던월 맛보기 세션 한 번 열어준 적 있다 보니
이해는 어찌어찌 하더라.
근데 납득은 못 하더라고.
뭐... 솔직히 이게 100% 마스터링 때문은 아니고,
그것 말고도 친구 입장에서는 속상할 일이 하안참 있었기 때문에,
이걸 CoC에 책임을 물리는 건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런 떡밥이 돌 때
이 일이 생각나는 건 좀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진짜로 어떤 주장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려고 하는 말 아님.
그냥, TRPG를 모르거나 하더라도 라이트하게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느낄 수도 있다는 걸, 체감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여.
정답: 애인과 함께 RPG한다
아, 사실 내가 이 친구 전여친이라는 분을 결정적으로 옹호 못 하는 지점이 이거긴 함. 자신 인생에서 TRPG가 그렇게 중요한 거라면, 연인에게도 그 영역을 보여줘야 되는 거 아닌가...? 하고 나는 생각하는데, 정작 여친이라는 사람은 츄라이 츄라이는커녕 지 남친한테 지가 뭘 하는 건지 제대로 설명도 안 해 줘서 내가 대신 설명해 주고 그랬거든. 뭐 근데 지금 떡밥에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거든.
ㄴ 엄... 그건 좀 슬픈 이야기긴 하군. 보통 연인하고는 취미를 공유하려고 하지 않나 싶은데
그래서 솔직히 나는 헤어졌다는 말 들었을 때 '그럴 만했다, 그리고 잘 헤어졌다' 싶었다... 머 지금은 그 친구 새 여친이랑 잘 지내고 있으니까 됐지 뭐 ㅋㅋㅋㅋ 고등학생 이후로 쭉 솔로인 내가 누구보고 슬퍼할 처지는 못 됨 ㅋㅋㅋㅋ
턀갤러들 무발기사정 ㄷㄷ
저런 사람은 티알 하면 안됨
애인보다 TRPG혹은 그로 인한 지인들이 더 소중했던 사람 같네.
거기서 자캐딸 치고 있어서 보여줄 수 없었다는 것이 CoC적 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