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없는 날도 거의 하루종일 플레이 생각하고 준비하면서 너무 집착했거든

그러다보니 세션 끝나고 대화가 없거나 평소에도 연락 하나 없을 때는 우울해졌음

근데 전부 마음에 안 들면 내가 빌런이라는 말도 있고

다시 생각해보니 일상 생활 어려울 정도면 중독이라는 말도 있잖음

이것도 일상에 긴장이랑 스트레스 풀자고 하는 취미 생활인데, 나는 무슨 해결해야 할 과업처럼 과몰입하고 있었음

현실에서 각자 열심히 현생 살아가고 있는데 롤 랭크전마냥 심력 시간을 온전히 쏟아주길 원하는 건 내 과욕이라는 걸 눈치챔

이미 한 번에 수 시간 이상 걸리는 턀 돌리는 것만으로도 다들 각자의 엄청난 시간과 심력을 투자하고 있는건데

이렇게 달리 보니까 서운했던 게 또 확 풀리더라

오히려 다들 각자 바쁜 와중에도 힘내서 같이 놀고 있는거지

나도 일상에 지장 갈 정도로 매몰되어 있던 걸 이제야 알게 된 것 같아서 좀 무섭기도 하고 하여튼

좀 거리를 둬야 비로소 보이는 게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