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화부터 말하면 플레이어 중에 성인 adhd 걸린 사람이 한 명 있었음. 구라 안치고 말이 엄청 횡설수설하고 대화의 핀트를 못잡는 게 눈에 보이는 사람이였음.


처음에 그 사람이랑 할 때 다른 플분도 우려를 많이 표했고 나도 그 중에 하나였음. 장기플 초기엔 되게 우여곡절 사고도 많은 분이였고 그럴때마다 사과도 많이 했음. 하지만 초중반을 거치고나서 조금씩 포텐이 터지더니 어떤 날은 혼자서 트랩 간파하고 팀원들 구해준 적도 있었음. 그리고 장기플이 끝나고나서 그 사람이 살며시 나랑 팀원한테 이렇게 말해줌.

나는 진짜 살면서 무언가에 집중을 못해본 사람이다. 하지만 님들 덕분에 본인은 태어나서 책도 못읽어봤는데 이제는 책도 조금씩 읽고 있다. 최근엔 아몬드라는 단편 소설도 다 읽었는데 본인도 이렇게 집중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물론 내가 완전히 adhd가 개선된 건 아닐테지만 적어도 병원 가도 진전이 없던 날 바꿔줘서 고맙다.

라는 말이였음...

아주 작게라도 사람을 바꿀 수 있고 도움이 됐는 게 정말 기분이 졸았음ㅎㅎ 다른 마스터들은 가장 좋은 칭찬이 뭐였음?

일화와는 별개로 님 캐릭터 개꼴리네요도 기분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