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긴한데....


이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가, 다른 sns쪽은 로그인해서 올리는 거 자체가 꺼려지는 주제고.


익명 커뮤라고 해봤자, 디시 갤러리 중에서도 여기 밖에는 안하는 편이라 거기에 대해 여기서 길게 쓰기는 싫다.


그래서 본래 주제와는 약간 거리는 두고, 현 상황에 대해서 한가지 내가 느끼는건,



"모든 사람이 각자의 허수아비만 때리면서 싸우고 있다." 라는 거다.



자기가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과 키배뜨고 있는 대상이 일치하고 있는지 제대로된 확인없이 그저 허수아비만 서로 치고있다.


모두가 제각각 마음의 분노를 품고 있고, 그 분노를 표출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자기가 때리고 있는게 허수아비인지 실체인지 조차 자각이 없다.


즉각적인 피드백이 오는 인터넷의 특성상 분노를 식히고 객관적으로 뒤돌아 볼 여유가 없이 끊임없는 분노와 왜곡된 논리만 쌓여간다.



근데 이게 한둘도 아니고, 인터넷의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인데 어떻게 막을 방법도 없다.


그래도 인터넷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니까 괜찮겠지 싶다가도, 결국 인터넷을 하는 사람도 현실의 표본추출이라고 생각하면, 암담하다.


현실의 누군가는 인터넷에서 저런 글을 싸지르고 있겠지....


결국 이런 이야기 하는 모두가 자신 스스로는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거 아냐?


그래서 요즘 난 내가 깨어있는 사람인지 조차 의심스럽다.


그냥 자살해야 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