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은 상대와 바라는 것이 비슷할 때가 즐겁다

내가 보고 싶은, 추구하는 니즈가 상대랑 비슷하면
상대의 마음도 이해하기가 쉽다
이해하기 쉬우면, 서로 즐겁게 세션을 하기도 즐겁다고 생각한다

최근 했던 공주기사 퀘스트는 이끄는데 능숙하고, 내가 간과한 점도 짚어서 미리 물어주시고, 조금 느린 타이핑인데도
끝까지 즐겁게 해주는 사람을 만났다

가장 다행이었던 점은, 나만 즐거운게 아니라, GM도 즐거웠다고 말해준 점이다


이야기는 이야기꾼, 바드가 들려주듯이 진행되었다. 나는 이런 진행방식을 제법 좋아한다.

공주는 주변의 만류로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공주기사가 되려 했다. 결혼을 피하기 위한 명목상의 이유였다.

나는 이야기를 진행할 때, RP를 좋아한다. PL인 내 선택이 아니라, PC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를 자주 생각하며 진행하다보니..
예전에 효율이 나쁜 선택을 할 때도 좀 있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었다.

금방 넘어갈 부분도 RP탓에 시간이 좀 걸리거나, 진도를 느리게 한다는 자각은 있는 편이다. 그런데 GM은 그 부분도 좋아해줬다.. 내가 묘사를 잘한다고..

준비했던 장면도 상황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고 했다. 판정이 다가 아니라, RP로 바뀌는게 있다고.
이 점이 정말 잘 맞았다.

묘사가 좋다는 말도 자주 해줘서 엄청 고마웠다
GM도 브금이면 브금, 배경이면 배경, 묘사면 묘사, 올라운더처럼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전부 잘하는 GM은 오랜만에 본다.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받지만
사람에게 치유받기도 한다'
세션이 끝나갈쯤, 내가 GM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전했던 말이다

나는 GM 덕에 저번 주 금요일이 즐거웠고 행복했다

공기퀘 PL 후기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