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뭘까?
모든 커뮤에는 빌런이건 괴인이건 있는 법이지만
좀 참신하다고 해야하나 모자람이 있다고 해야하나
신이 되려던 남자는 무엇이며
심상의 일치성은 뭐 마음이 맞는지 그런걸 애기하려 한거라 믿고 싶다
우선 TRPG라는 장르의 자작룰이란건
기본적으로 95% 이상이 쓰레기라고 단언할 수 있다
심심하면 쓰레기 같은 자작룰을 찍먹해보며 쌍욕을 박고 싶은 본능을
그래도 알아먹게 말해야 하는 이성으로 억누르는게 취미라서 조금 안다
쓰레기가 아닌 경우는 룰은 모자란데 사람들이 괜찮다거나, 진짜로 룰이 괜찮은 경우가 있다
이번 케이스는 전자랑 후자가 좀 섞였다
그리고 성배전쟁이라는건 뭐길래 자꾸 애기가 나오는거냐
1년 전에도 3년 전에도 5년 전에도 애기가 꾸준히 나오는 것 같은데
잘 만든 자작룰인가...?
※미리 말하자면 아님
면접은 별거 없었다
경력과 자기소개, fate 뭐 아는지
세션에 지원하게 된 이유
자작서번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씹덕ㄱㅊ?
룰북 함 봐라
끝
그래서 룰이 어땠냐고?
=표정을 봐라
시노비가미에 뭐 괴상한 것들 짬뽕하고
페이트향 기름 쫘악 뿌리고
숭덩숭덩 페이트 느낌 요소들 잘라넣고
뭔 목차도 없음
이건...아니다
시노비가미 경험자긴 한데, 다른 점은 매우 많다고 볼 수 있다
탈주를 고민했다, 이후에도 4번쯤 고민했다
내가 자작룰 찍먹하는게 취미인 이유는
"전쟁기자마냥 내가 직접 찍먹해봐야겠다"가 첫번째다
쉽게 말해 남이 하는 말보다, 내가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확인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근데 룰북이
마스터는 그래도 수용성 있는 좋은 사람이었고
PL들도 친절하고 유머 있는 사람들이라 좋았다
캐메중에 참가자 기습 추가와 관전자 헬게이트 열린건 존나 뭐지 싶었는데
지금도 뭘까 싶다
세션 후반에 이유를 깨달았긴 하다만
그래도 음..
아무튼 gm이 사과했으니 좋아쓰
대충 그리스 신화의 영웅 아이아스
클래스는 랜서로 골랐다 ※이딴 클래스 절대 하지마라 주사위에 마가 낀다
원작 생각하면 쉴더라는 클래스가 어울릴 것 같지만, 좀 식상하잖음
아이아스는 돌팔매나 투창 존나 잘했다는 일화도 있었고
대충 알아보며 백스 짜고 그랬다
보구 짜는게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어려웠는데
어떻게든 빌드를 짜갔고...
내가 최약체라는걸 깨달았다
아니 진짜 당시 체감상 그랬음
글을 읽는 탈붕이가 전학을 갔다고 생각해봐라
어깨는 움츠러지고, 걱정거리는 많고
그래도 힘내보자 생각하며
애써 반으로 첫걸음을 향하는데
반이 나빼고 다 이런 놈들
이게 1일차(=1페이즈)가 끝나고의 소감이었다
농담이 아냐
일단 여기서 끊음
이제부터는 tmi다, 안 읽어도 전혀 상관없음
세션은 시노비가미마냥 N페이즈+클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전-정오-오후-자정 2d6매크로로 순서가 정해짐
1페이즈=1일 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시노비가미와 비슷한 점이 꽤 있고
다만, 스킬과 보구가 구분되어 있는 점이 독창성은 있는데 머리가 아프다
캐릭터 메이킹 할때 공식 fate의 그리스 영웅들을 좀 참고했는데
오디세우스 이새끼 뭐냐? SF나 건담 같네
보구는 뭐 트로이 목마냐? ㅋㅋ
??
????
??????
아니 진짜 건담이네
근데 솔직히 이건 좀
존나 좋았다
공식이 그렇다면 ㄹㅇ 어쩔 수 없지 ㅋㅋ
Q. 시발 그래서 쓰레기 같은 경험 아니었냐? 글에 욕밖에 없잖아
A. 의외로 아니었음
룰은 뽕맛이 있지만 문제가 많은데
같이 한 GM도, PL들도 좋은 사람들이라 즐거웠다
다시 하자고 하면 일정만 맞으면 무조건 같이 할거임
글을 쓰며 부정적인 면을 좀 많이 말했지만
썩 재밌었던 1달동안의 캠페인이라고 생각함
뽕맛이 진짜 ㅈ된다
PvP가 아니라 내가 한건 Pve에 가까웠는데, 즐길거리가 무척 많았고
Pve기믹에 GM의 세심한 배려(뉴비 띄워주기)등이 돋보였다
세션 참가하는 PL들 중에는 경험자 분들도 있었는데, 내가 들었던 악소문들과는 달리
다들 상당히 성숙하고 좋은 인상이 남았음
아무튼 여기까지 tmi 끝
다른 사람들 서번트는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우리 동네 성배전쟁에서 나도 랜서로 참가한다... 심지어 켈트다...
네 아군도 랜서의 불운에 피폭될 수 있음을 명심해라
랜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