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괜찮은 PL을 만났다
뭐라고 해야할까, 편한 분위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나는 세션은 가볍게 하는걸 선호하는데, 일처럼 하기 싫은게 원인이다

이번 공주기사는 아이돌 컨셉, 싸움은 피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우려됐다. 어설프게 가면, X더테일 마냥 애매하게 될까봐 쫄렸고
진행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브금도 바드 같은 느낌으로 적당~히 고르고..



그리고, PL이 노래를 들고 왔다

눈을 의심하길 20초

노래를 듣는 2분 33초

듣고 입을 벌리길 40초


이게 Ai로 만들었다고 해도, 이런 정성을 보이는데.. GM이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늘 하던 것처럼 적당히 할 바에는 손목을 꺽어버릴거다! 라는 기세로 준비했다

... 했어야 할 터였다

정작 나는 열병에 시달려서 미흡한 준비를 보였다
그나마 괜찮았던건 상황에 맞는 애드립
아니 이것도 자기위안으로 하는 말에 불과한 것 같아서 미치겠다 ㅅㅂ

세션 당일도 요즘 다시 유행하는 병에 시달려서 제대로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PL은 재밌었던 것 같다
참 고마운데 미안하다

미안함을 느끼는건 마음에 걸리는게 있어서 라고 생각한다
다시 해줄 수 있다면 제대로 맛있는 세션을 말아주고 싶다

말아먹은 내 세션과 달리, 분에 넘치는 신기하고 좋은 PL이었다
PC도 참 독특하고(이미지 첫 인상은 아이돌 핑챙이었는데), 아이돌 컨셉에 맞게 끝까지 가서 RP도 칭찬하고 싶은데..

우선 좀 쉬어야 할듯, 번아웃 씨게 왔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