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세션으로 5판 DnD 마스터링하고 있는데,
직업특성을 살린 RP에서 바드가 계속 소외되는거 같아서
이번에는 바드를 위해 '바드 경연대회'를 열 생각임
다른 팀원은 상대 참가자를 린치하거나, 부패한 심사위원 몰아내기, 경연대회 준비를 돕는다는 컨셉으로 하고, 시나리오는 대충 짜 봤는데
바드 공연 자체를 어떤 식으로 할까 지금 고민중임
보통 그냥 주사위 굴리게 하고 그 값대로 노래를 평가하는건가?
직업특성을 살린 RP에서 바드가 계속 소외되는거 같아서
이번에는 바드를 위해 '바드 경연대회'를 열 생각임
다른 팀원은 상대 참가자를 린치하거나, 부패한 심사위원 몰아내기, 경연대회 준비를 돕는다는 컨셉으로 하고, 시나리오는 대충 짜 봤는데
바드 공연 자체를 어떤 식으로 할까 지금 고민중임
보통 그냥 주사위 굴리게 하고 그 값대로 노래를 평가하는건가?
보이스로 노래 부르게 하기
게임화할 생각이면 사전공작이나 노래연습 등 미션 성공(부분점수 있음)마다 점수를 쌓게하고 그 점수에 따라 등수 결정된다거나, 점수만큼 리롤권이 있어서 크리 띄우게 하는 게 적당해보임 근데 그런다고 바드가 부각될거 같진 않음 플레이어가 바드를 고른 이유를 물어보고 만족하는지부터 확인해봐
바드는 노래만 부르는 사람이 아님 웅변대회나 지식경연, 끝장토론 같은 플레이어가 참여 가능한 롤플레이 요소를 넣어보셈
내가 예전에 참여했던 어떤 단편 세션에서 "이어달리기"를 한 적이 있음... 달리기 땅! 하면서 일단 다리의 근력으로 초반 스퍼트를 해야 하니까.. 근력을 판정하고.... 계속 달리는 중에는 지구력을 가지고 달려야 하니까... 건강을 판정하고.... 그 다음에 바통을 넘겨주는건 손재주로 정확히 상대방의 손에 넘겨줘야 하니까.. 민첩을 판정하고.... 두번째 주자는 민첩하게 바통을 받아야 하니까.. 먼저 민첩을 판정하고.... 그 다음 커브에서 인코스로 돌지, 아웃코스로 돌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하니까... 지능 판정하고.... 그런식으로 계속 이어가면서 판정에 판정에 판정을 반복했음..
그런데 그냥 무지성 주사위굴리기만 하면 좀 루즈해질 수 있으니까... 화이트보드 위에 자석을 붙여놓고 상대편 적NPC도 똑같이 판정함.. 아군PC가 판정을 이기면 아군의 자석을 앞으로 배치하고, 적NPC 자석을 뒤로 배치함.... 적NPC가 판정을 이기면 적의 자석을 앞으로 배치함, 아군의 자석을 뒤로 배치함..... 그러면서 마스터가 무슨 경마장 중계위원처럼 "네! 앞서고 있습니다!!!" "아, 뒤에서 빠른 속도로 따라고 오고 있는데요.." "역전하느냐!? 역전하느냐!?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 하면서 육상뽕을 채워줌..
그래서 바드경연대회도.... 뭐, 예를들어.. 폐활량이 좋아서 노래를 좋은 성량으로 부를 수 있을지 건강으로 판정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연주나 춤을 잘 출 수 있을지 민첩으로 판정하고... 이 노래로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지 매력으로 판정하고... 뭐 대충 그런식으로 다양한 판정을 해보는건 어떨까 싶음 ㅋㅋㅋㅋ 그 와중에 라이벌도 계속 같이 판정을 해서... 성공과 실패의 횟수를 쌓아올리고.... 그렇게 판정을 해서.. '마지막 최종점수'나 '심사위원의 결정'을 판정할때, 그동안의 판정 성공이 누적된 만큼 보너스를 준다든지....
오오 스게 이러면서 니가 엑스트라로 반응을 해서 바드를 빨이주되 해설자같은 느낌으로 빈 오디오를 채워주면 됨 - dc App
결국 다 재밌자고 하는거고 경연이랍시고하루종일 주사위 굴리는건 노잼일 수 밖에 없기에 이런식으로 니가 바드를 부각시켜주면서 오디오를 왕창 채워주는게 중요함 - dc App
다른 PC들이 소외되지않게 전날에 작업을 쳐놓았다던가 외부에서 저격하는걸 막는다던가 하던 식으로 미리 스포트라이트를 준 상태라면 다른 PC들도 이게 다 우리 덕분이다 라면서 흐믓하게 보겠지 - dc App
즉 정말 부각시켜주고싶다면 NPC랑 경쟁은 좆까라하고 바드만 다이스만 굴리게 하되 후빨해서 오디오를 채워주고 한편으로는 외부저격등으로 다른 PC에게 해결을 시키거나 그 전날 미리 작업치는 임무를 주는거임 이거 잘해도 다들 골고루 스포트라이트 받음 바드도 이번에는 내가 주인공이구나 할거고 - dc App
청중을 잔뜩 두고 결과에 따라 리액션을 묘 연출하면 좋을 듯. 요리만화처럼 과장해도 되고, 플레이어 보고 주사위 굴림에 맞춰 묘사해보라고 해도 될 듯. 유력한 라이벌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다른 PC들은 우리편 공연을 강화시키거나, 상대편을 방해하면 어떨지...
뭐 이상한 거 시킬 생각 하지 말고 인맥이나 빵빵하게 먹여줘라. 바드가 가장 특화된 사회적 상호작용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사람 만나는 건데 지금 너는 그런 건 뒷전이고 웬 이상한 요소들에만 집착하고 있는 거 같음.
어딜 가든 자기 도와줄 아는 사람이 있고 그 지역의 전통과 풍습에 통달한 게 바드의 스테레오타입임. 음유시인은 단순히 노래 잘 부르고 춤 잘 추는 딴따라가 아냐. 그런 재능은 오히려 기반에 불과하고, 온갖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다져둘 수 있는 친화력과 자신감이 바드의 진짜 무기임. 바드의 주스탯이 카리스마고 지식 판정이랑 설득 판정에 보너스 빵빵하게 받는 이유가 다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