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 죽음의 무게를 가볍게 만드는 건 사실임
소설에서 캐릭터가 죽었는데 거기에 대고 ‘괜찮아 드래곤볼로 살리면 돼’ 하면 캐릭터가 죽었다는 것에 대한 무게가 생기겠음?

근데 이건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게임이잖아

영구적 죽음이 전제되는 로그라이크 게임들에서도
캐릭터가 죽었다고 해서 ‘넌 이제 죽었어 블랙리프! 게임에서 나가!’ 하면서 계정을 지워버리진 않음
그냥 새로운 캐릭터로 다시 시작하게 만들지

심지어 그런 로그라이크 게임들은 한판 한판의 무게도 굉장히 가볍고 캐릭터에 감정적인 이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음

하지만 TRPG는 한판 한판의 무게가 굉장히 크고
특히 지금 이야기의 주제가 된 D&D 5판에선 캐릭터 시트 찢는게 그리 보편적인 일도 아니지
그러니 당연히 부활 또한 쉬워야 하는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