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Bissette의 The Wretched는 거의 확실시되는 죽음과 희박한 가능성에 맞서는 인간의 생존에 대한 1인용 저널링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당신은 비참한 사건의 마지막 생존자로서, 끔찍한 일을 목격하고 자행했습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존재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설명조차 할 수 없는 존재가 동료, 친구, 가족을 도륙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몸은 아드레날린으로 가득 차고, 공포와 절망감에 이성의 끈이 끊어지기 직전인 상태이지만, 당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The
Wretched는 John Carpenter의 더 씽(The Thing, 1982), Nine Inch Nails의 음악,
Rufus Roswell의 You Are Not Alone In This Life, you will die alone out
here in the black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다른 영감들
- The Thing (1982)
- Alien (1979)
- Silent Running (1972)
- Sunshine (2007)
- We Have Always Lived In The Castle, by Shirley Jackson
- 65daysofstatic’s A Year of Wreckage
- The Quiet Year, by Avery Alder
- Star Crossed, by Alex Roberts
- Thousand Year Old Vampire, by Tim Hutchings
- The Adventurer, by James Chip
필요 도구
- 젠가 블록
- 포커 카드
- 6면체 주사위 1개
- 선택: 젠가 대체용 온라인 툴
- 선택: 온라인 포커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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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나는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의 마지막 생존자다. 배가 엔진 이상으로 별들의 사이를 떠돌던 중, 우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생물체의 공격을 받았다. 다른 선원들은... 모두 죽었다.
나는 에어록을 통해 녀석을 우주 공간 밖으로 날려버리는 데 성공했고, 그것으로 끝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끝이 아니었다.
놈은 우주 공간에서도 살아남아, 외벽에 들러붙어 지금도 안으로 들어오는 길을 찾고 있다. 놈은, 나를 원한다.
망가진 배는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고, 완전 폭발까지는 이제 오직 시간 문제다.
내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남았다. 근처에 누가 들을 가능성은 극히 적지만, 조난 신호기를 수리하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과, 놈이 배
안으로 들어오기 전 엔진을 수리해 급가속으로 놈을 떨쳐내는 것. 과연 나는 둘 중 하나의 장치를 수리할 때까지 생명 유지 시스템을
가동하고, 놈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까? 놈이 나를 찾아내기 전에 배가 먼저 폭발해버리지는 않을까?
제목: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석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1
다른
승무원들은... 모두 죽었다. 엔진은 작동하지 않지만 무결성은 비교적 양호하다. 생명 유지 시스템은 여전히 가동 중이다.
침입자를 에어록 밖으로 내보내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살아남아 계속해서 침입을 시도하고 있다. 운이 좋아 조난 신호기를 수리하게
되면 구조될 것이다. The Wretched의 마지막 생존자, 에이든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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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지금
위치에서 조난 신호기의 기본 송신 범위로는 다른 배들에 신호가 닿을 확률이 희박하다. 신호를 증폭하려면 선체 외부에 있는
안테나를 조작해 송신 범위를 증폭시켜야 한다. 하지만 괴물이 선체 외부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냥 나가는 것은 미친
짓이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비교적 온전한 시체 하나를 골라 우주복을 입히고, 소화기를 묶어뒀다. 이걸 밖으로 내보내고 소화기를 작동하면 얼마간은 괴물의 주의를 끌 수 있을 것이다.
...안테나의 수신 범위를 증폭 시키는데 성공했다.
물 정화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물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시체가 널려있는 배 안에서 오줌 맛 물이라니. 환상적이군.
...포기하고 싶다. 해야 할 일이 산처럼 쌓여 있지만 아무것도 할 힘이 나지 않는다.
제목: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석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2
선체 외부로 나가 안테나의 송신 범위를 증폭했다. 이등 승무원 브레이든의 사체는... 불분명한 원인으로 인해 분실됐다.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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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놈이 주거 공간 모듈 중 하나를 뚫고 들어오려 하고 있다. 놈이 들어오기 전에 해당 구역을 빨리 격리해야 한다.
...생명 유지 시스템에서 무엇인가 갈리는 듯한 소음이 난다. 이것마저 고장이 나버리면 내가 생존할 수 있는 희박한 가능성마저 사라져 버린다. 미리 대비를 해야한다.
...승무원
중 한 명의 일지를 찾았다. 케일라. 그녀는 시시한 옛날 TV쇼들을 좋아했던 것 같다. 일지에는 그녀가 주말이면 친구들과 함께
TV쇼를 보던 나날에 대한 글이 가득하다. 항해 중 그녀와는 별로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았다. ...내가 왜 그랬지?
...제이콥이 녀석에게 당할 때 나는 바로 옆 연구실의 수납함 안에 웅크려 숨어 있었다. 나는 사람이 그런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나도 그런 소리를 내게 될까?
...놈이 지나간 통로와 벽에는 깊은 홈들이 파여있다. 어린아이가 제멋대로 그린 그림처럼 엉망진창으로 찢어발겨진 통로를 통해 놈의 외갑피가 얼마나 유연하면서 날카로운지를 나타낸다.
제목: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석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3
주거 공간 모듈이 파손돼 7구역을 봉쇄했다. 생명 유지 시스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이 생겼다. 수리를 할 수 있는 인원은... 없다.
케일라
박사의 일지를 확보해 다른 유품들과 함께 보관해 뒀다.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나중에 이 기록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함선 조종실에 들어가 가장 왼쪽에 있는 사물함을 열어보면 유품들을 보관한 흰색 상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승무원들의 가족에게 전달해 줬으면 한다.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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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놈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녀석의 소리는 "느껴"봤다. 녀석의 소리는 인간의 가청 주파수를 넘어서기 때문에 들리지는 않지만, 영혼이
빠져나가는 듯한 소름 끼치는 느낌을 들게 만든다. 나는 짐승의 울부짖음과 같은 소리를 내는 괴물들이 제일 무섭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괴물은 소리가 나지 않을 때 제일 무섭다.
...놈은 어떤 생명도 살아남을 수 없는 차가운 우주 공간에서도 생존하는 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사는 데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면, 놈은 대체 왜 우리를 공격한 걸까? 우리가 놈의 영역을 침범한 것은 아닐까?
...놈은 에어록 밖으로 던져진 후 배에서 유일하게 유리로 이뤄진 관측소의 창문을 통과하기 위해 수 시간을 보냈다. 나는 유리가 파손될 경우를 대비해 내부에 금속판을 용접해 보강했다.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석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4
아직 생명 유지 시스템이 작동하는 동안 최대한 많은 여유분을 준비해 뒀다. 오늘은 조난 신호기를 고칠 있을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선체 무결성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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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놈이 방금 내가 숨어있는 곳 근처를 지나갔다. 놈이 지나는 곳 근처의 조명은 밝은 어둠으로 바뀌어 알 수 있다. 밝은 어둠이라니, 말이 안 되지만 그렇게 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놈은 자의식이 있을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는 알까? 놈에게 인간은 가치 없는 벌레처럼 보일까?
...괴물에게
공격받기 수일 전, 에머슨과 몇몇 승무원들은 끔찍한 악몽을 꿨다고 이야기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예지몽이었을 지도 모른다. 나는 그 때 악몽보다는 고장 난 엔진을 고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더 생산적인 일이라 말하며
그들의 말을 무시했다.
그 때 그들의 이야기를 좀 더 들었다 하더라도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을 테지만, 그들이 목소리를 조금 더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승무원 구역을 돌아보던 중 내가 필요로 하던 도구를 찾을 수 있었다. 통신 신호 복호화 카드. 이게 없었다면 조난 신호기를 고쳤더라도 신호를 보내지 못했을 것이다.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석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5
통신 신호 복호화 카드를 찾았다.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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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관측 센서와 모니터에는 아무런 신호도 잡히지 않는다. 밖에도, 안에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곳에는, 나와 저 괴물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놈의
신체 일부로 보이는 것을 찾았다. 하얗고 매끈한 표면은 생물의 그것이라기 보다는 무기물에 가까워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
바라보려고 하면 시야가 흐릿해지면서 잘려 나간 사람의 사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내가 정신이 나간 것일까? 아니면 이 생물이
비현실적인 존재인 것일까?
...놈을 날려버렸던 에어록은 고장이 나서 봉쇄할 수가 없다. 놈이 있는 우주 공간과 선체 내부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얇은 개폐 벽 하나뿐. 놈은 이따금 그곳으로 다가와 문을 할퀴고 간다.
차라리 밖으로 나가는 게 나을지도 몰라, 마음 한 켠에서 무엇인가 속삭인다.
...배가
공격을 받기 수일 전, 나도 다른 승무원들이 이야기한 것처럼 끔찍한 괴물이 나타나는 악몽을 꿨었다. 꿈의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미친 듯 고동치던 심장과 젖은 이불은 기억난다. 나는 내 불안감을 감추기 위해 에머슨과 다른 승무원들의 말을 무시한 것은
아니었을까?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석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6
조난 신호기의 수리가 다소 지체되고 있다. 괴물의 신체 일부 표본을 확보해 연구실의 유기물 보존 장치 내에 넣어뒀다. 승무원들과 식사를 하던 식당 한 켠에 잠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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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
놈이
선체 안으로 들어오면 숨어있을 곳을 확보하기로 했다. 제일 적합한 곳은... 역시 광물 처리 구역이다. 괴물이 공격해 왔을 때
상당수의 승무원들은 시끄러운 기계 소리와 난잡하게 널려있는 광물 더미 사이에 숨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 여겨 이곳으로 도망쳤었다.
빌어먹을 고양이를 데려간 한 승무원 덕분에 모두 죽어버렸지만...
시체를 치우는 것이 힘들겠지만, 그곳보다 더 안전한 곳은 없다.
...광물
처리 구역에 있던 시체 사이에서 곰 인형을 안은 채 죽은 제프리를 발견했다. 술 좀 끊으라며 딸이 준 인형에 비어라는 이름을
매기다니, 웃긴 두 부녀지만 이제 둘은 다시 만날 수 없다. 제프리 이 빌어먹을 녀석, 집에 돌아가는 날까지 술을 안 마시겠다고
하더니, 약속은 지켰구나.
...보고. 선체 상태 이상 무. 수습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선체 상태 이상 무.
수습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선체 상태 이상 무. 수습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선체 상태 이상 무. 수습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선체 상태 이상 무. 수습 비행 엔지니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너무 반복해 입에 붙어버린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제는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근데 내가 왜 이 말을 하고 있었지?
...선체
내부와 우주 공간을 나누는 두터운 외벽에도 불구하고 놈이 주변에 있으면 드는 섬뜩한 기분 덕분에 나는 놈이 주변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처음에는 느껴지지 않던 이 감각이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습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7
광물 처리 구역에 은신처를 마련하는데 하루를 보냈다. 그곳에 있던 승무원들의 시체는 인근에 있는 격납고에 정리해뒀다. 선체에는 이상이 없다.
시설 관리 엔지니어 제프리의 곰 인형을 찾아 유품 보관함에 넣어뒀다.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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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차
괴물은 선체 밖을 달팽이처럼 몸을 늘리고 미끄러지며 움직인다.
...주
발전기에 이상이 생겨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보조 발전기를 이용해 전력을 복원 시키려 했지만 실패했다. 주 발전기의 고장 난
부품을 보조 발전기의 것으로 교체해 전력을 복원하는데 성공 했지만, 이제 발전기에 이상이 생기면 더 이상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배가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식자재 보관 시설의 온도 조절 장치에 이상이 생겨 식자재에 곰팡이가 퍼졌다. 장치를 수리할 수가 없어 그나마 온전한 식자재를 꺼내 밀봉했다. 이제는 화도 나지 않는다.
...괴물의 계속된 공격에 배가 내부 구조를 포함해 심각하게 훼손됐다. 피해 상황을 알아보고 최대한 수리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수리했다.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석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8
보고 정정 요청: 7일차 보고의 보고자 직책이 잘못 입력됨. 수습 -> 수석
주 발전기에 이상이 생겨 보조 발전기의 부품을 활용해 수리했다. 식자재 보관 시설에도 이상이 생겨 밀봉되지 않은 대부분의 식자재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선체 외벽, 내부 시설의 상당 부분이 파괴됨.
- 극저온 보관 시설 오프라인
- 3D 프린팅 시설 오프라인
- 태양광 발전 시설 오프라인
- 식물 배양 시설 오프라인
- ...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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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차
망가진 엔진을 고치기 위해 하루를 허비했다. 젠장, 데니스 녀석이 엔진에 대해 주절댈 때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고치기보다 더 망가트린 것 같다. 왜 하나도 되는 게 없는 거지? 씨발!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석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9
주 엔진 수리를 시도했지만 실패함.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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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차
통신 시스템이 희미한 수신 신호를 포착했다. 빌어먹을, 난 해냈다고! 꺼져라, 괴물 녀석아!
...통신에 답을 하기 전에 신호를 잃어버렸다. 신호가 약해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어떤 곳으로 모이라는 것처럼 들렸다.
...갑작스러운 화재 경고에 잠을 깼다. 위치는 합성 부품 제조소. 보관 중이던 재료 중 일부가 폭발한 것 같다. 위험한 재료들을 모두 모아 거주 모듈 중 하나에 넣어뒀다.
...괴물이 선체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것을 원격 조종 로봇으로 주의를 끌어 막았다. 멀쩡한 로봇은 그게 마지막이었는데... 이제 무엇으로 주의를 돌려야 할지 막막하다.
...안정제를 찾기 위해 의무실을 뒤져보다가 의학 박사 마일즈의 출입 카드를 찾았다. 이거면 평소에는 잠겨있던 그의 의료품 보관함을 열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는 안정제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마약성 약물도 있을 것이다.
...괴물의
공격이 있기 전, 케일라와 나는 좋은 관계로 나아가고 있었다. 내가 그녀에게 멍청한 소리를 하기 이전 까지는. 내가 왜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어봤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녀는 한 번도 내가 피임을 하라고 한 적이 없었다. 바보 같은
녀석, 왜 눈치를 채지 못한 거야?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석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10
미약한 통신 신호를 감지했지만 답신을 하기 이전 통신이 두절됨.
합성 부품 제조소에 화재 발생. 이후 위험 물질을 모두 거주 모듈 D13에 보관함.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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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차
마침내 조난 신호기를 고쳐서 구조 신호를 활성화 했다. 희망이 보인다.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석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11
조난 신호기 수리 완료, 구조 신호 활성화.
현재까지는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함.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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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차
점점 숨을 쉬기 어려워진다. 공기 정화 시스템에 무엇인가 이상이 생긴 것 같다.
...장치의 인근에 비치된 비상 매뉴얼 덕분에 공기 정화 시스템을 수리할 수 있었지만, 왜 이상이 생겼는지는 알 수 없었다. 더 늦기 전에 누군가 빨리 구조 신조를 받아야 하는데...
탐사 스캐너에 정확히 3시간 간격으로 커다란 물체가 나타났다 몇 분 뒤면 사라진다. 구조선이 나타난 것일까? 조난 신호에 아직 응답을 받지는 못했는데... 단순한 오류라 생각하기에는 느낌이 좋지 않다.
...괴물이 통신 장치에 무슨 소리를 전해온다. 놈이 어떻게 통신 장치를 사용할 줄 아는 거지? 정신이 아찔해진 나는 통신 장치를 잠시 꺼뒀다.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습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12
공기 정화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수리함.
조난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응답을 받지 못함.
이외 선체 이상 무.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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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차
하수 처리 시설에 누수가 발생해 끔찍한 냄새가 난다. 관리실에서 필요한 도구를 챙겨 누수는 막았지만, 이미 흘러 넘친 오수로 인해 구역 전체가 오염됐다. 빌어먹을, 마시던 물도 오줌 쩐내가 나는데 이제는 숨도 못쉬겠군.
...괴물이 계속 오가면서 근접 경고 알람을 울려 알람을 꺼야 했다. 어차피 이 배가 어디 갈 것도 아니고,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조명에 문제가 생겨 천장 위 좁은 배선 통로를 기어가 수리를 해야 했다. 지독하게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내 숨소리만 듣고 있었더니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습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13
하수 처리 시설에 누수가 생겼지만 수습함. 오수로 인해 해당 구역 전체가 오염됨.
근접 경고 센서의 오작동이 반복되어 꺼둠.
조명에 이상이 생겨 수리함.
이외 선체 이상 무.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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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차
가까웠던
동료 승무원들의 사체를 모두 격납고의 에어록에 모았다. 이제는 그들을 보내줄 시간이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막막하다.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란다고? 함께 일을 해 영광이었다고? 나도 곧 그들과 함께 할 지 모른다고?
에어록을 열어 그들을 우주 공간 너머로 보내며 나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잘 가게, 친구들. 또 보자고."
닫힌 에어록을 뒤로 한 채 식당으로 돌아가던 중 나는 격납고 옆에 따로 모아둔 승무원들의 시체 사이에서 무엇인가 움직이는 것을 봤다. 내가 잘못 본 것인가? 놈이라 하기에는 너무 작았다.
...콜드윈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까지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다. 녀석은 나를 지키겠다고 괴물을 에어록으로 유인했고, 덕분에 나는 괴물을 우주
공간 밖으로 쫓을 수 있었다. 지금도 녀석은 우주 공간 어딘가에 떠다니고 있겠지. 소원대로 별 구경은 실컷 하겠군. 젠장...
괴물이 선체 내부로 들어올 경우 숨으면 좋을 장소
- 광물 처리 구역 광물 더미 뒤
- 하수 처리 시설 배관 뒤
- 극저온 보관 시설 연료 보관실
- 기록 보관실
- 조리실 수납장 안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습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보고 #14
아래 승무원들의 장례를 치룸.
- 지질학 박사 케일라 소보
- 시설 관리 엔지니어 제프리 볼트
- 일등 항해사 제이콥 슈타인브룩
- 차석 비행 엔지니어 케일라 포킨
- 일등 조리사 콜드윈 브루시아
아직 구조 응답을 수신하지 못함.
이외 선체 이상 무.
이상, 보고 끝.
[선체 무결성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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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차
선체 한 곳에서 미세하게 공기가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발견해서 처치를 해뒀다. 위쪽의 환기구에서 금속 긁히는 소리가 들려온다.
...은하 간 인양선 The Wretched 수석 비행 엔지니어 에이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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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무너져 가는 선체의 상황을 젠가로 표현하면서 카드로 약간의 프레임을 제공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쉽게 해주는 The Wretched의 게임 시스템은 상당히 신선하면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해줍니다. 스토리 설정에 따라 리플레이도 많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게임 구매 시 동반되는 사운드트랙도 완성도가 높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의 사운드트랙을 들으며 플레이하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극한의 환경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작성하는 스토리는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에일리언 1, 더 씽과 같은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시스템 소개와 로그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젠가 블록을 사용한다길래 Dread 같은 게임인가 했는데 아닌 모양이네요. 한 번쯤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