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게3 같이 멀티하던 친구 두명 데리고 5판 입문한 뉴비
마스터링 하던 지인 작년 졸업해서 4명이서 같이 하는데
캐릭터 하나로 이제 세션 3번 끝냈음 존나 재밌었음
지도에서 여행하면서 인카운터 굴리는 페이즈가
세션 세번 전부 다 있었는데
거기서 다이스 인카운터 두번 중에 한 번은 안 보여주고 굴리고
인물 한 명 구해주거나 구해서 마을까지 인도해주는 장면을 꼭 넣음
그리고 나중에 전투 벌어질때 터질 거 같으면 나옴
처음 두 번은 오 구해주니까 나중에 도와주러 오는구나 했는데
세번째에는 최종전에서 적 측으로 등장함
분명히 구해줄 땐 선한 눈빛이라 서술도 하고
마을을 지키는 경비대 소속이라고 자기 입으로 말하고
헤어질 땐 살아서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기뻐했거든??
근데 이번엔 적측으로 등장함
첨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전투묘사 들어가니까 이유가 너무 납득되더라
제일 최근 세션 플레이 초반부에 pl 소서러 친구가
파볼 배우고 신나서 각 재다가 기습+최대효율 낸다고 시민 한명 휘말렸거든
그 꼬마 가족이라 원수 갚으러 등장함
'가족' 언급했던 게 이거 때문이였던 거임...
나중에 따로 물어보진 않아서 이게 의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음
그거 휘말렸을 때 상황 생각해 보면
지금 생각하면 확실히 살릴 수 있는 상황이긴 했던 것 같음
인간형 속박으로 인질 옆에 있는 놀 한 놈 묶고->내 파이터 뛰어서 나머지 놀 둘한테 붙으면
범위 바깥 나갈 때 기회공격 먹으니까 인질 살리는 거 아닌가 했는데
인질 한명만 희생하면 세명 붙어있으니
파볼이 쾅 놀은 노릇노릇ㅋㅋ 어떰?? 하길래 어차피 4명 다 중립성향이니 소서러 독단적으로 한 걸로 롤플하는 걸로 합의봄
결과는 당연히 인질도 노릇노릇
완전히 다 타서 잿더미가 되서 외형도 못 알아보게 죽음
결국 최종전에서 '증오에 찬 눈빛으로 pl을 노려보는 레인저'<<임마가 뒤에서 소서러한테만 활쏘면서 턴마다 집중 유지하는 굴림 강제함
마지막에 홀드퍼슨 걸어놓고 내가 막타로 잡으려 뛰어가니까
'마법에 속박당해 움직이지 못하는 레인저는 죽음의 문턱 앞에 서서도 끝까지 눈 앞에 있는 @@가 아닌, @@ 너머의 @@@를 죽일 듯이 노려봅니다.' 한마디 나오는데
진짜 존나 몰입 잘했다
인카운터에서 메인스토리랑 밀접한 관련은 없는 주민/인물 등장, 필요할 때 등장시키기 패턴이 마스터 해주는 친구 습관인 거 같은데
세번이나 먹어도 변주를 계속 주니까 질리지가 않는듯
그냥 전투중에 스쳐지나간 사건으로 해도 될텐데.. 그 떡밥을 굴려서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 만든게 대단쓰 ㅋㅋㅋㅋㅋ
존나 맛도리네
비추 하나는 지난번에 있던 킬각 예뻐서 파이어볼 꽂았을 뿐인데 마을 주민 죽은거에 죄책감 죄악감 주입 당했다고 내 잘못 아니라고 질질 짜던 애임?
아니 이거 보고 이 갤 옛날글 서칭해봤는데 8달전에 개꿀잼떡밥이 있었네ㅅㅂㅋㅋ
상황은 비슷하긴 한데 우린 희생한 인질과 '가족관계'였던 NPC 한 명이 적대화한거라 파티가 다들 공감함+ 전투 영향 이벤이라 그냥 재밌는 스토리전개로 생각하고 플레이해서 분쟁요소가 아니라 몰입도 올라가는 꿀잼이벤으로 느껴진듯
개고수네 ㄷㄷ 소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