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전에 만들었던 어떤 캐릭터 중에...
굉장히 장황한 백스가 있고.. 그 백스에 따른 개인적인 목표가 있어서.. 금지된 마법에 손을 댄 워락이고....
금지된 마법을 계속 사용하면 파멸하게 되는데, 계속 할래? 예쓰!!! 해서 결국 파멸하는 개인서사의 캐릭터가 있었음.
내가 그 캐릭터의 개인엔딩에서 파멸하기를 원했고...
오히려 마스터는 내 캐릭터가 금지된 마법에 손을 떼고 행복해지길 바랬지만.. 나는 기어코 밀어붙여서 결국 파멸함.
이것이 과연 배드엔딩일까...???
마스터를 포함한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몰라도.. 그 캐릭터의 주인인 내가 느끼기에 그건 굿엔딩이었음.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서사를 완성했다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내 캐릭터 개인서사를 하겠다고 다른 사람한테 피해준것도 없음 ㅋㅋ)
마스터와 플레이어들이 다같이 패배하고 파멸하기를 원해? 그렇게 합의했어??
그럼 그게 왜 배드엔딩이냐 ㅋㅋ 굿엔딩이지 ㅋㅋㅋㅋㅋ
배드엔딩이라는 건 말이다....
플레이어가 패배하기 싫은데 패배하고, 플레이어가 파멸하기 싫은데 파멸하면... 그게 바로 배드엔딩이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배드엔딩 같은거 하지 마라
단어를 니 멋대로 정의하지 마
우리 게이는 굿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노?
이런 건 이건 메리배드도 아님, 그냥 배드지. 네가 느끼기에 좋았다고 해서 다 굿이 되는 게 아니야. 호박에 줄 긋고 수박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하면 누가 알아주냐?
굿은 좋다는 의미지.. 그러니까 좋은 엔딩은 굿엔딩이고... 패배하는게 "좋은" 사람이 패배하면 "좋은 엔딩"이고, 파멸하는게 "좋은" 사람이 파멸하면 "좋은 엔딩"이지 그리고 사족으로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해피엔딩 = 굿엔딩"은 아니야. 패배하든, 파멸하든, 슬프든, 행복하지 않든.. 좋은 엔딩은 굿엔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