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맞음. 모든 것이 OGL 달고 SRD 써서 d20으로 나오던 쩜오 시절의 그것.
워크래프트 RPG는 워3 기반인 1판과 와우 오리지널 기반인 2판으로 나뉘는데, 우리 팀에서 쓸건 2판. 대신 오리지널 배경은 아니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배경.
원작이랑은 조금 다르게 해서, 가로쉬가 과거의 드레노어로 돌아간 건 맞지만 평행세계가 아니라 원 시간선의 과거로 감. 우리 테이블에선, 그렇게 과거를 바꾸면 현재에 진짜로 영향이 미쳐진다고 해뒀음.
그래서 가로쉬가 바라는건 30년 전의 과거를 미래 기술을 갖춘 강철 호드가 침공해서 1차 대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 PC들은 역사를 원래대로 흐르게 하기 위해 과거로 보내지는 일종의 요원들.
플레이어 한 명당 캐릭터를 하나씩 짜서, 얼라이언스 파티와 호드 파티를 만들기로 했음. 세션마다 플레이하는 파티를 바꾸는 식... 이었던가, 한 번에 몰아서 한 쪽 스토리 좀 길게 하고 다른 쪽을 보는 식이었던가? 저번에 얘기했었는데 까먹음...
내 PC들은 얼라이언스는 인간 마법사, 호드는 오크 전사.
인간 마법사는 비전 특성화 컨셉으로 주문 골라뒀고, 이후로 피트 좀 찍어서 마법 차단 마구 날릴 예정.
오크 전사는 오크의 전통적인 무기가 도끼가 아니라 펄션. 치명타 컨셉이고, 성능픽이지만 검투 노예였어서 도끼보다 펄션이 더 익숙하다고 변명할 것임. 서플 프레스티지 클래스 중에 검귀가 있어서 그쪽으로 갈까 싶음.
대충 배경 설정 쓴거 여기에 옮겨 적어봄.
일단 호드 쪽 오크 전사. 젊은 호드 용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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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달로는 고향의 삶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그는 2차 대전쟁 이후 무너져가는 세상으로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도망쳐 온 어린 오크였겠죠. 하지만 그 기억은 그에게 남아있지 않습니다. 가족도, 고향도 알지 못할 뿐이죠.
그의 첫 기억은 독수리 요새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그곳에서 검투사로 길러졌습니다. 동족들이 패배했기에 포로 수용소에 갇혔다는 사실은 데달로 또한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이는 그에게 그저 당연한 운명이었습니다. 약자는 그런 대우를 받는 것이 마땅했죠. 그는 독수리 요새의 노예들 중 가장 강한 자였습니다.
하지만 오크 해방을 위한 투쟁이 모든 것을 바꾸었습니다. 젊은 지도자 스랄과 옛 전쟁의 영웅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소문이 수용소들 사이에 퍼져나갔고, 데달로도 이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롬의 전쟁노래 부족이 독수리 요새에 도달하자, 데달로는 동족들을 이끌고 내부에서 인간들에게 저항했습니다. 요새가 함락된 후 데달로는 그롬에게 경의를 표했고, 그는 그렇게 새로운 전쟁노래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노래 부족이 스랄의 새로운 호드에 합류한 뒤, 데달로로서는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스랄은 인간의 전술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또 그것을 활용할 줄 알았지만, 그저 수용소의 동족들을 구출할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스랄은 이 왕국을 무너뜨릴 생각조차 없었죠. 그는 영문 모를 까마귀 노인의 말을 듣고 바다를 건너 도망갈 계획이라 했습니다.
데달로는 상당히 혼란스러웠고, 또한 불만스러웠습니다. 부족장 그롬 헬스크림은 스랄에게 용감하게 인간에게 맞서 싸울 것을 요구하는데, 정작 지도자라는 스랄은 겁쟁이처럼 바다를 건너 도망칠 생각 뿐이라니! 하지만 데달로는 그래도 그롬은 믿고 있었습니다. 그롬이 스랄을 따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스랄의 출항 명령 이후... 폭풍, 상륙, 인간 그리고 엘프와의 분쟁, 붉은 샘물, 무한한 힘, 반신의 죽음, 악마의 속박... 선조들과 같은 운명을 뒤따르게 되었던 그는 영웅의 희생 덕에 그 굴레에서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그저 싸움 밖에 모르던 수용소의 노예는, 오그리마의 건설을 도우며 명예를 아는 전사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얼라이언스와의 분쟁과 협력, 세상을 뒤흔드는 사건과 멸망의 위기들... 그 모든 일은 그를 호드의 용사로 만들었습니다.
호드의 과거는 무수한 피와 고통으로 가득차 있지만, 그 모든 일 덕에 지금의 명예를 아는 전사인 신생 호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비루먹은 투견이 늠름한 늑대로 거듭난 것처럼, 마치 데달로가 그렇게 된 것처럼 말입니다.
따라 데달로는 과거를 뒤바꾸려는 가로쉬를 막는 일에 자원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치룬 명예로운 희생을, 그 아들이 물거품으로 만들게 내버려 둘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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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간 마법사. 로닌의 제자라는 설정은 처음에 내가 내민게 아니라 설정 좀 듣더니 마스터가 제안한 것임...
그러면서 대충 로닌이 틴을 가르치는 과정은 요다와 두쿠의 에피소드를 생각하면 되겠다고 했는데... 그건 내가 스타워즈를 잘 몰?루서 대강 스킵함.
아무튼 두 번의 상실 끝에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걸 알게 됐지만 가로쉬 그 새끼도 책임져야한다고 살짝 흑화한 느낌을 생각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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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린 토 의회의 대마법사들은 너무도 바빠서, 그리고 대마법사 칭호가 없는 마법사들 또한 자기들만의 일이 있기에 그들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빵과 물이야 마법으로 즉시 만든다 하더라도 말이죠) 달라란에는 그런 "진짜" 마법사들을 대신해 단순한 마법만을 배워 여러 잡무를 대신해주는 것을 생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크롬웰 일가는 그런 부류에 속한 쪽이었습니다. 티이넬은 그 크롬웰의 일원으로 태어났고요. 어느 날 어린 틴에게 하루종일 양피지를 배끼게 시켰던 삼촌은, 하루가 끝나도록 틴이 손이 아프다는 소리를 한 번도 하지 않자 농땡이를 부렸냐고 윽박질렀습니다. 틴은 곧바로 책상에 놓인 펜에 손을 뻗었고... 쥐지 않았습니다. 펜은 저절로 들어올려져 촉으로 책상을 툭툭 칠 뿐이었죠. "왜 팔이 아프겠냐고 적으려 했는데, 잉크가 아깝네요."
곧바로 키린 토 학회로 보내진 틴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그는 책을 그저 슬쩍 훑고서도 감으로 주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웠고, 시전이 잘 되지 않더라도 정신을 집중해 힘을 주면 아무래도 해결됐습니다. 남들보다 신경을 덜 써도 모든 마법이 그의 손가락 끝에서 자신이 바라는대로 휘어지고 구부러졌습니다. 그에겐 자신감이 넘쳤지만 이는 자만심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는 부족한 이들에 대한 배려라는 이름으로 타인에 대한 멸시를 비추었습니다. 그런 틴은 대마법사들의 기대를 받았지만 또한 우려를 받았고, 다른 수련생들의 선망과 동시에 질투와 미움 역시 샀습니다.
틴을 담당할 스승이 누가 될지 대마법사들 사이에서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누구도 그를 맡고 싶어하지 않았죠. 아무리 재능이 넘친다 하더라도 이 오만하고 무례한 젊은이를 누가 떠맡고 싶을까요? 틴이 받는 결투장의 수에 대한 지적이 한 번 더 이어지자, 대마법사 모두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다소 뒤늦게 도착해 논의에 끼어든 단 한 명의 대마법사를 빼고 말이죠. 악마의 영혼을 파괴한 영웅, 로닌이었습니다.
어린 틴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보았던 걸까요, 로닌은 그가 그를 가르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골치아픈 문제를 떠맡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자 대마법사들은 바로 논의를 마쳤고, 틴은 그렇게 로닌의 밑에서 수학하게 되었죠.
뭐, 그렇게 결정된 뒤 다소 시간이 흐르자 변화가 있었습니다. 로닌의 밑에서 틴은 이론서를 제대로 읽고, 부족한 부분은 기억해뒀다가 탐구할 줄 아는 학자로 거듭났습니다. 자신의 장점은 잊지 않지만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이해와 존중을 갖춘 교양인이 되었죠.
학회에서는 과거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틴을 꺼렸지만, 점차 변모해가는 그의 모습에 그를 다시 보게 되었죠. 틴은 자신을 '사람'으로 만든 스승에게 그 모든 영광을 돌렸습니다. 로닌을 스승으로 둔 것은 틴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의 다른 동료 대마법사들과 그가 세상을 구하면서 알게된 사람들을. 틴 역시 알게 되었으니까요. 제자를 두지 않던 대마법사도 뒤따라 스승이 되고자 한 덕에, 동기 마법사 친구들도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이었을까요? 아키몬드가 달라란에 당도했을 때, 틴은 스승을 따라 역병을 퍼뜨리는 언데드들을 막기 위해 고향을 떠나있었습니다. 아키몬드의 손장난에 모든 것이 무너져내렸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폐허 속에서 가족을 찾아 해맸지만, 찾은 것은 마지막까지 아무것도 모르고선 양피지와 마법봉을 쥔 채 잔해에 깔려있던 일가의 모습 뿐이었습니다.
하이잘 산에서의 승리로 불타는 군단이 뒤틀린 황천으로 도로 물러난 이후, 테라모어로 옮겨간 틴은 그곳에서 달라란 재건을 위해 힘썼습니다. 큰 비극을 겪었던 그에게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분쟁은 더 큰 위협 앞에 접어두어야 할 일으로 보였습니다. 두 세력의 갈등을 잠재우고 더 큰 선을 위해 힘쓰던 스승도, 호드의 지배 영역에서 가까웠지만 중립적인 성향을 갖던 테라모어의 지도자 제이나의 방향성도 강한 영향을 끼쳤죠. 사실 그에게 남은 것은 그것 뿐이었죠. 출중한 재능이 있었지만 가장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한 그에게 지킬 것은 오로지 세상 뿐,평화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미치광이로 인하여 달라란에서 있었던 일보다 더욱 끔찍한 일이 있었습니다. 친구들, 지인들, 그리고 스승. 그 모든 것이 산산히 흩어져 먼지로 화해버렸습니다. 그가 살던 집, 그가 걷던 길, 그가 이웃들과 인사하던 거리, 술을 마시던 여관, 낚싯대를 드리우던 항구. 그가 기억하던 그 모든 것이 고농도 비전의 폭풍에 휘말려 그 모습 그대로 생존불가의 영역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번에도, 다른 곳에서 세상과 평화를 위해 돌아다니던 틴은 가장 구해야 할 것을 구하지 못한 것입니다.
틴은 그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간간히 볼 수 있던 그 비이성적인 증오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과거의 굴레를 벗어던지지 못한 눈먼 증오를요. 하지만 이제는...
그래, 모든 호드가 반드시 파멸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중에는 가로쉬의 광기에 저항한 이도, 그의 극악무도한 행위를 막기 위해 힘쓴 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무릇 해야 할 일이었을 뿐입니다. 마치, 재능이 있었던 틴이 마땅히 스승을 도왔던 것처럼요.
가로쉬의 도주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는 반드시 극악무도한 전쟁범죄의 값을 치뤄야 합니다. 틴이 희생을 피할 수는 없었다면, 그의 형벌 또한 피할 수 있어선 안됩니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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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를 몰라? 니세모노였네
와... 정성... 근데 와우로는 정상적인 물건이 안나올것 같음. - dc App
헉
와우 좋아하는데 개재밌겠다
완장이 세션을 독점하고 있다 우우 - dc App
와 개재밌겠다 디아블로 trpg 구경못해봤는데 후기 올려주겠지?!!?
워크래프트 RPG 꼴리는데 어디서삼
나도 wow 장편하다가 팀이 폭발해서 엔딩을 못봤었지....;;;;; 네캎가면 지금도 그때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종종 심심할때 로그 읽어본다 ㅋㅋㅋ
와 개재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