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 정원(The Gardens of Ynn)
멀어질수록 현실과 동떨어지게 되는 무한한 평행 세계. 인은 그렇게 수많은 평행 세계 중 한 곳입니다. 광활한 정원의 모습을 띠고 있는 인은 한때 진귀한 것들로 가득했지만, 오래전 주인이 죽은 이후 정원을 관리하던 기계도 망가져 그 누구도 돌보지 않는 폐허가 됐습니다.
시간이 지나 인은 정신을 오염 시키는 질병, 가시의 관념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인을 휩쓸고 지나간 가시의 관념은 정신과 현실 구조 자체를 뒤틀었고, 그 광기는 잠시 잠들어 풍경에 스며들었습니다.
길은 뒤틀렸고, 장소들은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기 이전까지 인의 공간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왜곡되어 불확실성에 머무릅니다.
현실 세계의 것과 유사한 동식물들은 인의 정원의 안으로 들어갈수록 왜곡되어 뒤틀린 형태를 띱니다.
인의 정원은 뚜렷한 테마와 구조를 가진 장소 설정입니다. 캐릭터들이 인의 정원을 탐험할 동기와 목적은 게임 마스터가 채워 넣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는 이 공백을 맛있는 공백이라 느끼고, 일부는 미완성된 것처럼 느낄 것입니다.
내용은 견고하게 구성되어 게임 마스터가 새로운 생물체나 지역을 만들어내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탐험 장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구판에서 문제로 지적되었던 내용 구성도 Soul Muppet이 새롭게 배포한 버전에서는 많이 개선되어 내용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임의 생성이라는 특징상 어쩔 수 없이 여러 페이지를 참고해야 합니다.
플레이 도중 즉각적으로 새로운 지역과 세부 내용을 만들어 내는 것은 다소 시간이 걸리고(너무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몇 종류 구역을 미리 만들어 두고 필요할 경우 임의로 만드는 것이 플레이의 흐름을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게임 플레이에 따라 인의 정원은 이색적인 생물들로 가득한 신비로운 탐험지가 될 수도, 불쾌한 골짜기와 같은 묘하게 불편한 느낌을 주는 탐험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이야기를 통해 당신만의 인의 정원을 탐험해 보세요.
관련 링크
인의 정원
https://soulmuppet-store.co.uk/products/the-gardens-of-ynn
정원 임의 생성기
https://soulmuppet-store.co.uk/pages/ynn-generator?seed=36044&depth=0
후기
https://youtu.be/bKK41_RpVkk?si=oHMnxL-xVlZt0Nc7
담쟁이 덩굴 뒤의 세계
필리아는 오래전 죽은 것으로만 알았던 언니, 제인에게서 그녀가 "인의 정원"이라는 세계에서 겪은 흥미로우면서도 믿지 못할 이야기를 들었다. 정원에서 덩굴로 뒤덮인 벽을 찾아 문과 주문을 그리면 생기는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라니, 다른 사람이었다면 단순히 거짓으로 넘어갔을 말.
하지만 제인의 인의 정원에 대한 집착은 필리아의 보살핌에도 매일 강해져만 갔다. 온전치 못한 몸과 정신에도 계속해서 집을 빠져나가 정원으로 향하려는 제인을 어렵게 붙잡기를 여러 차례, 필리아는 인의 정원이 정말 존재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필리아는 평소 그림 그리는 취미가 있던 브레더에게 물감을 빌리면서 제인의 집착에 대해 브레더에게 이야기를 했다. 브레더는 걱정하면서도 자신도 돕겠다며 필리아와 함께 정원으로 향했다.
정원 한편, 덩굴로 뒤덮인 벽을 걷어낸 브레더는 그림 솜씨를 뽐내 최대한 사실적으로 문을 그려낸 후, 위에 "바모에서 인으로 향하는 문"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제 뒤돌아 문이 안보일 때까지 걸어간 후 다시 돌아오면 제인의 말이 진실인지 알 수 있다.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 문을 그린 장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그렸던 문과 똑같이 생긴 진짜 문을 발견했다.
"말도 안 돼. 진짜였다니."
"제인이 했던 말이 사실이였어."
문을 열어볼까 망설이던 필리아는 입을 굳게 다물고 문고리를 붙잡았다.
"필리아, 제인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인의 정원이 진짜인 것을 알았잖아. 들어갈 필요까지는 없어."
"알아. 하지만 나는 제인이 대체 왜 그렇게 망가진 것인지 알아야겠어."
"...좋아. 하지만 반드시 하루가 지나기 전에 돌아와야 해. 필리아가 한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 문은 내일이면 사라질 거고, 인의 정원 안에 갇혀 영영 나오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
"괜찮아. 별 일 없을 거야. 단순히 뒤돌아 나오면 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필리아는 힘껏 문을 잡아당긴 다음 안으로 발을 옮겼다.
"젠장, 저렇게 혼자 보낼 수는 없는데. 미치겠군."
브레더는 머리를 박박 긁더니 필리아의 뒤를 따라 문 안으로 향했다.
-
필리아의 눈에 처음 들어온 것은 담쟁이 덩굴에 뒤덮인 묘소. 눈처럼 하얀 대리석과 덩굴의 짙은 녹색은 주변을 둘러싼 생울타리와 어우러져 기이한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제인이 말했던거랑은 좀 다른 것 같은데?"
"브레더? 너는 왜 들어온 거야?"
"그냥 궁금해서. 다른 세계라니, 나 같은 예술가에게는 훌륭한 영감이 될 수 있지 않겠어?"
"웃기시네, 그런 실력으로 예술가라 말하는 거는 다른 예술가들에게 실례야."
"스승님한테 인정받은 이 몸의 재능을 못 알아보시다니. 안목을 좀 더 높이셔야 하겠는데요, 아가씨?"
"헛소리는 이제 그만. 여기가 대체 어떤 곳인지 알아보자."
"예, 아가씨."
브레더는 묘소를 자세히 살펴봤다. 오랜 시간 방치가 된 듯, 묘소는 세월의 흔적으로 가득하고 지붕을 덮은 석판은 일부 깨져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이거 잘하면 들어가 볼 수도 있겠는데?"
브레더는 묘소 위로 올라가 부서진 석판을 밀어냈다.
"야! 아무리 다른 세계라도 그렇지, 무덤에 손을 대는 건 아니지!"
"어차피 여기에는 아무도 없잖아. 궁핍한 인생끼리 그렇게 야박하게 굴지 말라고."
"..."
필리아는 브레더를 뒤따라 묘소 안으로 들어갔다. 묘소 안에는 같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무덤과 양초, 나무 상자 둘, 사람의 해골 둘이 놓여있었다.
"봐, 여기에 살아있는 사람은 우리 둘뿐이라고. 죽은 사람 둘, 산 사람 둘이라니. 누가 보면 커플 미팅이라도 하는 줄 알겠는데?"
"길란님 성질머리에 맞추려다 그런 재미 하나도 없는 농담에 익숙해진 모양인데, 그런 농담에 웃어줄 사람은 길란님 말고 아무도 없어."
"...내가 스승님처럼 재미 없어지고 있다고?"
심각한 표정의 브레더를 지나쳐 필리아는 해골로 다가갔다. 해골을 건드려보는 필리아.
"확실히, 그냥 평범한 해골이야. 하지만, 이 사람들은 어떻게 여기에 오게 된 걸까?"
"그 질문에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없을걸." 브레더는 무덤 옆에 놓인 상자를 열며 말했다.
"오, 이 주머니 좀 봐. 꽤 묵직한데? 뭔가 비싼게 들어있을지도 몰라."
"뭐 하고 있어? 빨리 열어봐."
상자 안에 있던 주머니를 열자, 그 안에는 금화 19개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맙소사. 우린 이제 부자야, 필리아."
"금화가 19개? 이거면 둘이 나눠서 가진다 하더라도 제인에게 필요한 간병인을 고용하고도 충분히 남겠어." 필리아는 말했다.
"생긴게 우리가 알던 금화랑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금이 확실해."
"빨리 다른 상자도 확인해 보자. 이게 다가 아닐 수도 있어."
다른 상자 안에는 기묘한 빛이 감도는 유리 의안이 하나 들어있었다.
"의안? 이건 좀 실망이지만 바모에 돌아가면 팔 수 있을 거야. 완성도가 높은 만큼 꽤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내가 한번 봐도 될까? 이리 줘봐."
필리아는 의안을 건네받아 한 번 흔들어보고, 눈앞에 가져갔다.
"이게 대체 뭐지? 브레더, 이거 보통 물건이 아닌 것 같은데? 벽 너머가 보여."
"뭐? 이리 줘봐."
의안을 눈앞에 가져간 브레더는 묘실 내 어두운 공간을 환하게 보고 묘실 밖을 볼 수 있었다.
"맙소사. 쿠르두님한테 마법 도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다 허풍이라고 생각했는데."
"쿠르두? 네가 예전에 살던 곳 주인 말하는 거지? 그 돈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말했던 드워프."
"맞아. 길란님도 쿠르두님 앞에서는 말을 조심할 정도로 예술품 감식의 대가시지. 쿠르두님도 이런 물건을 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신데, 여기서 이런 것을 찾을 줄이야."
"이 세계를 좀 더 둘러보자. 이런 물건이 더 있을 수도 있어."
"좋아. 어차피 문은 내일까지 유지되니 안 될 것은 없지. 나도 여기가 더 궁금해졌어. 보물도 좋지만, 제인이 대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아내는 게 우선이야."
브레더는 고개를 끄덕인 후 지붕에 올라 필리아에게 손을 뻗었다. 묘소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다른 곳으로 향하는 길을 제외하고는 다른 것을 찾지 못했다. 사잇길 옆으로 늘어진 화단과, 풀 사이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새와 곤충들의 노래가 두 사람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0분 정도 두터운 생울타리 사이로 난 길을 걸었을까, 두 사람은 공간 전체를 뒤덮은 거대한 유리 온실을 발견했다.
"이렇게 큰 온실은 난생처음 봐." 브레더가 말했다.
"나도. 관리가 잘 됐을 때는 엄청나게 아름다운 곳이었을 꺼야."
두 사람은 묘실이 있던 곳보다 조금 더 습하고 따듯한 공기를 가로질러 온실로 다가갔다. 떨어져 고개를 들어야 한눈에 들어오는 3층 크기의 유리 온실의 창문들은 모두 깨져 있고, 안에 있던 식물들이 공간 전체를 집어삼킬 듯 뒤엉켜 있었다. 그 모습은 혼란스러우면서도 일련의 조화가 있어 기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여기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온실 안을 조심스럽게 살펴본 필리아가 말했다. 입구를 덮고 있는 풀을 조심스럽게 들춘 브레더는 필리아가 들어갈 수 있도록 팔을 들었다.
"고마워."
"어렵게 한 머리일 텐데, 망가지면 기분 상하잖아?"
어깨를 으쓱거린 브레더는 필리아의 뒤를 따라 온실로 들어갔다. 온실 안에는 온갖 식물들이 있었지만, 유독 많은 장미들이 온실을 색색들이 수놓고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과 꽃내음에 취한 두 사람은 잠시 멈춰 주변을 둘러봤다.
"이 세계의 생물들은 우리 세계에 있는 것들이랑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것 같아."
"맞아. 마치 다른 대륙에서 건너온 것들을 보는 것 같아."
"이렇게 여유 있게 정원을 돌아본 적은 처음인데, 정말 좋다."
"그러게, 바모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을 텐데."
두 사람은 동시에 숨을 깊이 들이쉬며 기지개를 켜자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던 중 필리아는 브레더의 어깨 너머로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을 봤다.
"잠깐, 저기 뭔가 움직였어."
"응? 새 아닐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브레더와 달리 필리아는 조심스럽게 장미 덤불 너머를 지켜봤다. '스스슷-', 풀 헤치는 소리를 내면서 덤불 사이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존재에 놀란 두 사람을 뒤로 물러났다. 장미가 사람이 된다면 그러할까, 커다란 장미 머리와 줄기로 이뤄진 몸을 가진 존재는 플루트를 떠올리게 하는 소리로 말했다.
"아름다운 것은 잘 돌봐줘야 해."
"...아름다운 것은 잘 돌봐줘야 해."
어느새 등 뒤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장미가 같은 말을 반복했다. 필리아는 주먹을 움켜쥐고 있는 브레더의 어깨를 살짝 주무르고는 앞으로 나섰다.
"죄송합니다. 의도치 않게 실수로 꽃을 밟고 말았네요.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필리아는 꺾여버린 꽃을 집으며 말하자 앞에 있던 장미가 다가와 꽃을 집으며 말했다.
"아름다운 것은 계속되어야 해."
"...아름다운 것은 계속되어야 해."
뒤에 있던 장미가 다가와 짓밟힌 풀을 쓰다듬자, 풀의 상처가 아물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어났다.
"이 장미들이 제인이 말했던 살아 움직이는 식물 중 하나인 것 같아."
"저것들, 위험한 것은 아니지?"
"우리가 꽃을 헤치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야. 아마도."
필리아의 말에 브레더는 표정을 풀었다. 살아 움직이는 장미들은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듯 주변 식물들을 보살피고 더러운 것들을 치웠다. 곡선을 그리며 섬세하게 움직이는 그들의 팔다리는 우아한 춤꾼의 것과 같았다. 들릴 듯 말 듯 은은하게 퍼지는 음율은 왠지 모르게 두 사람을 진정시켰다.
"좀 더 지켜보고 싶지만, 더 늦기 전에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맞아. 괜한 욕심이었어. 이제 인의 정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제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봐야겠어."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온실을 빠져나와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잠깐의 꿈만 같은 경험에 두 사람은 말없이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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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이 사라졌다고요? 대체 뭘 하고 있던 거예요!"
집으로 돌아온 필리아는 제인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룸메이트인 코니에게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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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을 뒤져봐도 제인을 찾을 수 없던 필리아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이끌고 정원으로 향했다. 브레더와 함께 인의 정원으로 향했던 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그곳에는 브레더가 그렸던 것보다 엉성하게 그려진 문이 새롭게 자리하고 있었다.
"...제인."
필리아는 문고리를 힘껏 열었지만 멈춰 섰다. 슬며시 문을 닫은 필리아는 뒤돌아서 브레더가 있는 공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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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됐어. 네 도움이 필요해, 브레더."
브레더는 들려오는 이야기에 하던 작업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창고로 향했다.
"내 말 안 들려? 도와달라고!"
"..."
창고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계속되기를 몇 분. 브레더는 짐가방을 메고 필리아의 앞에 섰다.
"당연히 도와야지. 내가 언제 네 부탁을 거절한 것이 있어?"
브레더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필리아는 고개를 잠깐 떨구고는 뒤돌아서 말했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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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이 새롭게 그린 인의 정원으로 향하는 문 앞에 선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봤다.
"하나만 약속해 줘. 제인을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못 찾으면 돌아가겠다고."
"...약속할게."
두 사람은 문을 힘껏 열어젖히고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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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두분 새 캐릭터 만드세요
요즘 한달 간병비 400 기본하더라ㅅㅂ
나도 얼마전에 부모님 가입해드렸는데 보험으로 대비할수있는걸 감사하게 생각하는중
http://directins.silver-mall.co.kr
나는 여기서 가입했는데 아는데 없으면 참고해
부모님 좀 깜빡깜빡하시거나 집안내력있으면 특히 알아보는거 추천함
최근에 알,리 처음 써봤는데 진짜 가격 에러난거 아님?
http://a.to/24w2uvJ
몇몇 제품들은 내가 알고있던 가격이랑
완전 다르던데ㅋㅋㅋㅋ 진짜 계속 사게되네 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