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구인이었으니 갤에다가 후기를 써봄
세션 내용을 요약하자면
용 제국 황실 비밀요원 넷이서
총독을 죽인 범죄조직을 와해시키고
보스를 처리하는 이야기였음
3렙 파티 구성원으로
인간 팔라딘(나),
엘프 레인저,
인간 로그,
하플링 바드 이렇게 넷
난 입문이라 변주 넣는 거 없이, 전형적인 빛의 성기사로 플레이했음
팔라딘 클래스인 내 재능으로는
응징, 보루, 사제 훈련(심판), 안수치료 이랬는데
응징 재능의 모험가 특기에 공격 보너스를 피해 보너스로 내가 착각해버려서
응징에 특기 부여 안 하고
일반 특기 '행동 순서 향상(판정 +4)'를 추가해버리는 병크를 저지름
전투하면서 응징 빗나갈 때마다 내 자신에게 응징 마려웠음 ㄹㅇ
세션 진행은
입문에다가 갤 구인이라 걱정과 긴장이 없잖아 있었는데
다행히 다들 좋은 분들이셔서 즐겁게 플레이했음
오히려 내가 폐를 끼치지 않았나 싶더라
마스터는 룰을 지키되 뉴비가 최대한 많은 걸 맛볼 수 있게끔 시원스럽게 해주셨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잘 이끌어주시고 맛깔나게 반응해주셨음
다시 한 번 이 후기글을 빌려 감사의 뜻을 전함
플레이 중 제일 재밌었던 장면은 단연코 전투였음
내가 서사룰과 마음의 극장(theatre of the mind) 방식을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fvtt여서 그런 건지,
접전 / 근거리 / 장거리 같은 추상적인 거리 방식이어서 그런 건지,
전투가 전혀 지루하지 않더라고
역시 텍스트로만 끄적이는 것보다 훨씬 낫더라
무엇보다 준비된 마스터와 여타 좋은 플레이어들 덕분인 듯
유치하게 보일까 부끄럽지만 아래는 내가 활약한 전투 로그임..
고립되거나 위험에 빠진 바드를 우선시하니까 주사위가 잘 굴러가더라고
* * *
* * *
별 걸 다 허용해주신 우리 마스터 ㅎㅎ
갤 구인이다 보니 세션 중에 ㅈ같이 플레이하면 그 때 바로 들이박을 줄 알았고
무사히 넘어갔다는 건 적어도 괜찮게 플레이했다는 거 아니겠나 싶었는데
로그 훑어보면서 나 스스로 내게 응징 마려운 부분들이 있는 걸 보아하니
팀원분들이 귀찮아서 별말 안 했을 수도 있겠다 싶음..
예시로 인터넷 커뮤 밈 남발하는 거..
또, 내가 일 때문에 노트북을 쓸 수 밖에 없는데
사양이 그리 좋지 않다보니 플레이 후반 즈음에 fvtt 딜레이? 렉? 걸렸음
새로고침하고.. 재접하고..
전에 플레이 할 때도 이런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팀원 분들께 폐를 끼칠 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이기적이게도 비시머 입문 세션을 놓치고 싶지 않았어..
이 후기글을 빌려 사과의 뜻도 전해야겠음
P.S.
글빨이 없어서 후기를 잘 쓰지 않는 편인데,
비시머 입문시켜 주신 마스터와 플레이어분들을 위해
보잘 것 없더라도 나름 용기 내어 두서없이 작성해봄.
개추
ㅋㅋㅋㅋ재밌었겠다
댓글도 못 쓰면서 한 소심한 비추 뭐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