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시스템으로 플레이를 하건, 룰적으로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는 상식을 따르되 룰이 있는 건 룰대로 하자ㅇㅇ'라는 관점을 갖고 있음.


그런데 D&D에선 낙하 데미지 상한선도 20D6으로 끝나거든, 다들 익히 아는 용암 전사 떡밥은 말할 것도 없고. 내 생각으로도 인간인 이상 아무리 잘났어도 한 100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거나 용암에 빠지면 뒈짓해야 할 거 같은데 룰북만 따르면 건강 16(수정치+3)짜리 10레벨 전사(평균 HP 85)라면 20D6 데미지의 평균인 70데미지를 어떻게든 버티거든. HP는 사기나 회피능력도 포함하는 추상적인 능력치라는 주장도 있는데 나는 동의 안함. AC에도 닷지 보너스 인사이트 보너스 디플렉션 보너스라는 식으로 '어떤 식으로 방어도가 올라가나'에 대한 룰적인 규정이 되어 있구만.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D&D 세계 인간들은 현실 인간과는 달리 단련 및 경험 여하에 따라서는 진짜로 운만 좀 따라주면 1000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살아남고 용암에 빠져도 좀 버티는 초인이 될 수 있는 포텐셜을 갖고 있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