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PC가 체크해서 실패한 판정을 다른 PC가 또 시도하려고 하는건...


여기서 실패하면 진행이 막힐거라고 생각하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전투중에 공격 명중/빗나감 에 대한 판정은, 공격이 빗나가도 진행이 막힐거라는 걱정은 없다.

그러니까 플레이어들도 휠씬 부담이 적고.. 어떻게든 성공해보겠다면서 다들 거기에 매달리지 않는다.


하지만 실패하면 진행이 막힐거라고 생각하는 판정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자꾸 매달리게 된다.


저 NPC를 설득해야만 시나리오가 진행이 될거라고 생각하거나....

저 잠긴 문을 따야만 시나리오가 진행이 될거라고 생각하거나....

저 도서관 안에서 단서를 찾아야만 시나리오가 진행이 될거라고 생각하거나.....


그러면 이 PC도 판정해보고.. 실패하면 저 PC도 판정해보고... 또 실패하면 그 PC도 판정해보고....

다들 어떻게든 판정이 성공할때까지 뭔가를 계속 시도하려고 하는거다.




그러니까... 판정에 실패해도 시나리오의 진행에는 1도 문제가 없다는 걸 느끼게 해줘라.

그러면 판정이 의미가 없는게 아니냐고?

아니지.. 판정에 실패해도 시나리오는 진행되지만, PC들에게 불이익이 뒤따르면서 진행되는 것 뿐이다.


전투중에 PC들이 우선권 판정이 높게 나와서 앞 순서를 싹 먹고...

첫라운드에서 공격할때마다 명중에 크리티컬에 빵빵 터져서 적들에게 한턴도 주지 않으면 노 데미지로 승리할 수 있겠지.

하지만 우선권 판정이 맨 뒤로 몰리거나, 명중 판정에 펌블 펌블 펌블 싹 실패하면...??

당연히 적들도 공격을 해서 PC들이 "데미지를 입는 불이익"이 뒤따르겠지.

하지만 그런 불이익이 뒤따른다고 해도.. 결국 적들을 물리치는데 성공하고 시나리오는 진행될거다.


그러면 플레이어들은 판정실패에 대한 불이익을 받는 걸 인정하면서.. 그렇지만 그것을 심각하게 느끼지는 않게 된다.




저 NPC를 설득해야 시나리오가 진행될 것 같은데 판정에 실패하면?

그래도 설득에는 성공해서 시나리오가 진행되지만..

NPC는 진심으로 PC들을 믿은게 아니라서 나중에 배신을 때릴 가능성이 생기는 거다.


저 잠긴 문을 따야 시나리오가 진행될 것 같은데 판정에 실패하면?

그래도 잠긴 문은 열려서 시나리오가 진행되지만..

문을 따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문 안에 있던 적들이 충분히 방비를 하고 매복기습을 하는 거다.


저 도서관 안에서 단서를 찾아야 시나리오가 진행될 것 같은데 판정에 실패하면?

그래도 단서를 찾아서 시나리오가 진행되지만..

단서를 찾는 중에 도서관 지하에 봉인되어 있던 괴물이 튀어나와 PC들을 공격하는 거다. 


그러면 플레이어들은 판정실패에 대한 불이익을 받는 걸 인정하면서.. 그렇지만 그것을 심각하게 느끼지는 않을 거다.




그러니까 다들 실패해도 전진하는 비시머를 해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