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메이저 마이너를 따져서 될 게 아닌 거 같음.



어차피 둘 다 마이너다 그런 영역의 이야기가 아니고,



막말로 판타지가 좋아서 D&D 시작한 사람,

호러가 좋아서 CoC를 시작한 사람 같은 게 일반적인 유입인가 싶은 것.


물론 판타지 원전 찾다가 D&D까지 들어온 사람도 있겠고, 럽크 파다가 CoC 시작한 사람도 없지는 않겠다만...

그게 진짜 일반적인 건가???



노골적으로 말해서, 지인이 츄라이 츄라이해서 시작한 사람,

인방에서 하는 거 보고 따라해보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그렇다면 애초에 한국 호러가 얼마나 한줌단인지 따지는 건 의미가 거의 없고,


그것보다는 '지인이 이런 장르 해 보자고 했을 때 받아먹기 쉬운가'를 가지고 논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음.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갠적으로 '호러가 판타지보다 찍먹이 쉽다' 는 주장 자체는

호소력이 있지 않은가 시프요.





판타지 한 권도 안 읽은 사람과 공포영화 한 편도 안 본 사람을 비교하자면 전자가 훨씬 많을 거 같고,


서점에 잼민이들 상대로 파는 SCP 관련 책이 얼마나 많은디...

나도 어릴 때 '무서운 게 딱 좋아!' 같은 거 미용실에 있으면 재미있게 읽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적인 경험을 좀 말하자면


묵향 2부 -> 일본 라노베를 거쳐서 이 바닥에 닿게 된 사람으로서 느끼는 솔직한 감상인데,




내가 다른 판타지들 읽으면서 판타지 소비자로서 쌓아온 이미지라는 거,

D&D 하는 데 있어 오히려 진입장벽이 되면 됐지, 수월하게 해 주는 거 거의 없다고 생각함...



난 지금도 D&D 심상에 맞춰줄 수 있는 자신이 전혀 없어서 D&D 구인 같은 건 그림의 떡으로 여기고 있음.



판타지가 지들끼리 장르적 갈라파고스화가 존나 심해서,

웹소 아카데미물로 판타지 접한 사람은 D&D에 대해서는 킹반인이나 다를 바가 없음.





솔직히 이 갤이 이미 하더놈들이라 이런 부분을 좀 놓치는 거 있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