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 오래 한 놈들이면 알겠지만, 정사갤-일베로 이어지는 극우적 성향은 원래 진보 진영이 헤게모니를 쥐고 있던 시절 보인 여러 자충수, 자승자박, 자체적인 미진함과 일부 모순된 언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준 게 원인이었음. 북한의 대남도발이 격화된 점. 그럼에도 온건한 태도를 보인 점 등도 한몫 했고. 정사갤 역사만 봐도 그래. 거긴 원래 그런 동네가 아니었거든. 그리고 진보 진영이 야당 신세가 되고 나서도 단합도 제대로 못하고 빌빌대고 힘을 제대로 못 쓰는 모습들을 많이 보이면서 실망감을 느끼고 턴을 해 일베 쪽에 손을 담근 사람들도 많았지. 내 주변 사람들 중 예전엔 진보 성향이었다 반대로 턴하고 일베까지 손댄 사람들이 그런 케이스야.

 

 거기다 일베는 유저 연령층이나 주요 계층과 관련된 문제(이런저런 재밌는 연구 결과나 추론들이 많다. 주요 유저층이 남학교 학생 내지 여자는 화류계 여자들만 보고 지내는 지방 생산직들인 것이 원인이지 않겠냔 썰부터. 뭐 시간 날때 찾아보면 재밌는 게 많음. 비슷한 디시의 일부 거대 여혐 갤들도 얘네랑 유저 풀이 겹쳐서 비슷한 요인으로 그런 여혐이 되었다는 썰들도 있다)로 여혐 성향까지 심해졌고.

 

 메갈도 마찬가지다. 좋은 말로 설득하거나 참고 지내던 여자들의 분노가 메르스 갤러리에서 터져나온 여혐 발언으로 일시에 터진 게 원인이지. 일베나 메갈이나, 그 탄생 및 신규 유저 유입과 밀접하게 연관된 그 원인들이 사라지지 않으면 얼마나 극딜하든 소용이 없을 거다. 그나마 메갈의 경우 일말의 가능성은 있어. 남자들이 여자한테 함부로 지랄 안하고 수평적 관계에서 진심으로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여혐충 새끼들은 남자 망신이라고 손수 조지는 분위기도 조성되면, 뭐... 일베도 그렇지만 메갈도 극단화된 케이스니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세력은 그렇게 커지지 않을 거다. 하지만 지난번 강남역 살인 사건이나 이번 성우 사건에 대한 사내 새끼들의 발광이라던가 지금 돌아가는 꼬라지 보면 그쪽은 요원해 보인다. 사실 이건 페미니즘 몰라도 알 수 있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문제야. 그런데 메갈 가지고 뭐라 하는 애들은 책 한 권 읽어본적 없으면서 진정한 페미니즘 운운하는데, 뭐 이 꼬라지가 지속되면 메갈 안하던 여자들도 앞다투어 메갈 시작할 판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