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누가 물어본 거 지금 봄. 사실 룰북 보면 다 나오는 건데, 워낙 룰북 안 읽고 카더라-로 게임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거 다 모르는 경우도 많더라. 게임 안 하고 설정만 보는 사람들은 애초에 모르는 경우도 많고.


1. 추가 액션 획득: 레이지를 쓴 만큼 추가 액션을 얻는다. 다만 한 턴에 쓸 수 있는 레이지의 양은 퍼머넌트 레이지의 절반까지임. 이건 대부분 알 듯. 다만 이렇게 얻는 액션은 Dexterity나 Wits 중 낮은 수치 만큼만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PC가 Dex 3, Wit 2면 두 개의 추가 액션만 정상적으로 가능. 이 수치를 초과한 추가 액션도 얻을 수는 있지만, 이 액션으로 시도하는 판정은 난이도가 3 증가. 즉 위의 캐릭터가 세 번째 추가 액션을 써서 일반 공격을 한다면, 기본 난이도가 6에 +3이 되서 난이도 9로 상대를 패야한다. 물론 대부분 실패함.


2. 형태 바꾸기: 원래 늑대인간이 형태를 바꾸려면 Sta+Primal urge 판정을 하고, 원하는 변신 형태에 따라 성공수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서 호미드 형태에서 크리노스 형태로 변하려면 난이도 6으로 성공수 3개 이상을 내야 함. 기본적으로 형태를 바꾸기 시작하는 데 성공수 하나, 글라브로로 변하는 데 성공수 하나, 크리노스로 변하는 데 성공수 하나로 세 개. 당연히 이거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음. 그런데 레이지를 1점 쓰면 무조건 바로, 즉시, 내가 원하는 형태로 변한다. 은근히 이 방식으로 자주 쓰게 됨.


3. 스턴 회복: WoD에는 스턴이라는 룰이 있다. 자기 스태미나를 초과한 만큼의 헬쓰를 한 턴 안에 잃어버리면 다음 턴을 잃는 거임. 이렇게 스턴에 빠진 상태의 적을 팰 때는 난이도 -2라서 죽이기도 쉬워짐. 물론 웨어울프는 크리노스 형태에서 스태미나가 +3이므로 어지간하면 스턴에 빠질 일은 드물 것 같지만 의외로 스턴을 걱정해야 한다. 물론 내 스태미나가 6~7인데 헬쓰가 스태미나 초과로 빠진다는 얘기는 이미 내가 죽는 상황 아니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크리노스가 아닌 형태에서 쳐맞고 스턴에 빠지는 상황도 얼마든지 발생하거니와, 크리노스 형태에서는 헬쓰가 한 턴에 7점씩 빠지고도 다음 턴에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종종 스턴 회복을 위해서도 레이지를 써야하는 상황이 옴.


4. 운즈 패널티 무시: 이건 윌파워로 운즈 패널티 무시랑 비슷함. 한 턴 동안만 유지됨. 다만 다른 건 그냥 운즈 패널티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데미지 1어치의 운즈 패널티만 무시해준다. 예를 들어서 내가 크리플드 상태여서 운즈 패널티 -5를 받고 있다고 치자. 이 상황에서 레이지 1점 쓰면 한 단계 약한 운즈 상태인 마울드의 운즈 패널티인 -2만 얻는다. 고작 한 턴이고 패널티를 완전히 없애주는 것도 아닌데 뭐가 의미 있냐 싶겠지만, 레이지는 자주 회복되므로 이 기능도 자주 쓸 수 있다. 윌파워가 무척 제한적으로만 회복되는 희소한 자원이라는 걸 감안하면, 레이지로 운즈 패널티 무시하는 것도 감지덕지다.


5. 전투지속: 일반적으로는 인카파시테이티드 상태가 되면 의식을 잃고 전투불능 상태가 된다. 여기서 상황에 따라 추가 데미지를 받으면 뒈지는 거. 그런데 웨어울프는 인카파시테이티드 상태에 빠지면 한 씬 당 한 번에 한해서 레이지 판정을 할 수 있다. 이건 템포러리 레이지 포인트를 쓸 필요 없이 퍼머넌트 레이지를 굴리는 거. 그리고 난이도 8로 굴려서 성공수 만큼 즉시 헬쓰를 회복하고 싸움. L이든 A든 그냥 회복한다. 이거 덕분에 한 턴에 폭딜 쳐맞고 8~9점씩 헬쓰 까이고 누운 애들도 주사위 운에 따라서는 바로 다음 턴에 또 싸울 수 있는 거. 다만 이렇게 살아나면 자동으로 프렌지 상태에 돌입한다. 물론 전투 상황이었으면 대개는 버서크 프렌지. 프렌지 때문에 팩 택틱을 못쓰게 되는 건 손실일 수 있지만, 그래도 죽을 걸 한 번 살아서 또 싸울 수 있게 해주는 건 큰 이득이다.


6. 프렌지: 이건 레이지를 써서 자의로 빠지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레이지 사용 결과나 레이지 판정 결과 들어가는 상태임. 버서크/폭스 프렌지로 나뉘는데 뱀파이어의 프렌지/롯취렉이라고 보면 됨. 물론 프렌지 상태에서는 운드 패널티 무시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이 상태에서 더 잘 싸울 수도 있다. 한참 싸우다가 존내 쳐맞고 누웠는데 전투지속으로 레이지 굴려서 헬쓰 2~3점 정도 회복하고 일어나서 프렌지 빠지고 다시 싸우는 상황 많거든? 이 때 프렌지는 통제불능의 상태라 할지라도 운드 패널티를 무시해주기 때문에 최후의 폭딜을 넣게 해줌. 프렌지 상태에서도 레이지는 쓸 수 있기 때문에 있는 레이지 다 써서 추가 액션 얻고 클러 클러 클러 바이트 하는 거지. 물론 스턴은 운드 패널티와 무관하기 때문에 너무 큰 데미지를 받고 스턴에 빠졌을 경우에는 전투지속으로 회복해 일어나도 여전히 스턴 상태이므로, 바로 레이지 써서 회복 안 하면 최후의 발악을 하기 전에 죽을 것이다.


 그리고 소크/회복에 대해서도 헷갈리는 애들 있을 듯한데... 나도 오랜만에 하니까 가물가물해서 지난 주에 룰북 찾아보고 재확인한 부분임.


 일단 웨어울프는 호미드를 제외한 형태에서는 은을 비롯한 몇몇 특별한 공격에서 비롯된 Agg 데미지가 아닌 한 스태미나만으로 Agg 데미지 소크를 시도할 수 있다. 언소커블 어그레베이티드 데미지라고 쓰이지 않은 한은 일반적으로 다 소킹한다고 보면 됨. 어그레베이티드 운드가 효과를 발휘하는 부분은 회복임. 웨어울프는 자기 태생인 형태가 아닌 한은 초자연적인 재생속도를 갖는다(메티스 제외). 그 덕에 어지간한 부상은 변신상태에서도 존내 빠르게 회복하고, 전투 중에도 매 턴 난이도 8로 스태미나 롤을 해서 1점의 B나 L 데미지를 자동으로 회복할 수 있음. 하지만 어그레베이티드 데미지는 B나 L과는 달리 빠르게 재생이 안된다. 적절한 휴식을 취할 때만 하루 1점씩 회복할 수 있음. 더 빨리 회복하고 싶으면 마더스 터치 받든가 해야지.


요약 1: 레이지는 여기저기 쓰인다.

요약 2: 웨어울프는 언소커블 어그레베이티드라고 안 쓰인 한 소크 가능(호미드 형태일 때는 제외).

요약 3: 웨어울프도 어그레베이티드 운드는 자연적인 방식으로는 빠르게 회복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