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러브크래프트가 아니라 후대 작가인 램지 캠벨(Ramsey Campbell)의 작품들 내에서 묘사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현대 포맷의 소스북. 이 어르신은 미국이 아니라 영국 쪽 위주로 소설을 썼고, 아직까지 살아 계시다... 그래서 서문도 본인이 직접 써 주심 ^^. 다만 소스북으로서의 "자료"는 상대적으로 적고, 대부분은 캠페인 시나리오로 채워진 물건임.
지역
일단 세번 계곡(Severn Valley)와 그 외의 영국 지역 이곳저곳을 다루는데, 도시나 심지어 마을 하나에 몰빵하는 아캄 / 던위치 등의 소스북 보다는 확실하게 좀 빈약한 편. 왜냐면 일단 이 소스북의 주된 요소는 캠페인이기 때문이다....
사교도
이 어르신의 작품 및 기타 영국 배경의 크툴루 신화물 등에서 등장한 다양한 사교도 조직을 때려박다보니 그만해 미친 놈들아...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수준으로 사교도 교단이 언급됨. 슈브 니구라스를 숭배하는 교단, 요그 소토스를 숭배하는 교단, 글라키의 추종자들, 그로스를 숭배하는 놈들 등등이 있다. 과연 기행의 국가 영국!
신화생물
이 어르신의 작품 및 기타 영국 배경의 크툴루 신화물 등에서 등장한 다양한 신화생물을 때려박다보니 저것들이 다 나온다고 치면 던위치고 아캄이고 다 씹어먹는 지역이 된다... 얘들 말고도 기존의 신격체들의 다른 아바타라든가 그런 거 많음. 일단 몇 개만 추려보면....
이호트(Eihort)
인간들에게 새끼 심어지기 VS 자기와 싸우기 선택권을 주는 그레이트 올드 원. 문제는 저 새끼들이 시간이 지나면 숙주의 몸을 찢고 튀어나와서 뭘 고르든 결국 끔살당한다는 거다... 물론 새끼를 제거하는 마법이 있긴 한데, 그거도 재수없으면 끔찍하게 죽는데다 낮은 확률로 이호트가 알아차리고 뿅하고 나타나서 시전자를 줘-팸. 저 새끼들은 이호트의 힘이 약해서 그냥 밟으면 찌부러지는 수준이긴 한데 모이면 그럭저럭 쓸 데는 있고, 이호트가 힘을 좀 쓸 수 있게 되면 진화한다는 설정이 있음.
글라키(Glaaki)
램지 캠벨의 대표적인 창조물인 그레이트 올드 원. 가시가 달린 민달팽이 형상으로, 필멸자들을 저 가시로 찔러서 언데드 괴물로 만든 뒤에 얘들을 사용해서 인간 사회에 적절히 개입함. 또한 이놈과 관계된 "글라키의 묵시록"이라는 마도서도 있음.
그로스(Ghroth)
아우터 갓. 이놈이 직접 등장할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설정상 살아 움직이는 별에 가까운 존재로, 행성 근처에 접근하면 그 행성의 천재지변이 극대화되서 멸망하는 그런 놈임..... 그래서 대부분의 스탯이 그냥 N/A 처리. "이론상으로는 죽일 수 있어요" 라는데 죽여도 다른 차원이나 다른 우주에서 재생한다는 듯.
샨 족(Shan)
전에 이야기했던 사람 머릿속에 들어가서 인간을 세뇌하고 지배하는 곤충 종족. 위의 그로스 덕분에 모성인 샤가이가 폭망하고 지구로 일부가 진출했는데 지옥같은 자연환경에 퇴화해서 빌빌거리는 신세가 됨.
캠페인
기본적으로 탐사자 중 하나가 어쩌다 보니 본 적도 없는 친척한테 세번 계곡의 장원을 상속받는 시나리오로 여기에 눌러앉게 만들고, 이후 주변에서 벌어지는 괴상한 일들을 파헤치게 되는 샌드박스 형태의 캠페인. 기행의 나라 영국답게 막 개독 광신도가 불쌍한 흡혈귀를 린치하려 든다든가 영화계로 진출하려는 그레이트 올드 원이 나온다든가, 그레이트 올드 원의 추종자가 되어서 막 살인도 저지르는 초딩들을 제압해야 한다거나.... 자기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원전 사고를 일으키려는 외계인들이라든가...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나옴. 당연히 샌드박스 형식이니까 일단 세번 계곡에 눌러앉게 한 다음에는 키퍼가 알아서 하면 되는 방식.
아 너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