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말에 버튼 눌려서 좀 심하게 말하긴 했음. 그 부분은 글쓴이에게 미안하게 생각함.

큰 잘못한 것도 아닌 떡밥글에 과도하게 반응해서 미안합니다.



사실 단편플에서 몇 번 그런 상황들, '시간 모자른데 대충 치우고 끝냅시다'에 많이 데여서 그랬던 것임.


TRPG할때 단편이든 장편이든 나는 비슷하게 노력을 기울여서 캐릭터 시트를 짜는 편임. 어쨌든 최소한 캠페인 배경에 맞게 백그라운드를 간단하게라도 만들고, 최소한 1인 분량의 기능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옵티마이즈를 하고, 로어프렌들리한 이름을 붙이는 등으로 어떻게든 마스터의 세션에 융합할 수 있도록 노력함.


근데 대부분의 턀붕이들이 알다시피, 저런 건 플레이어 하나의 자기만족에 불과한 일일 뿐이고, 모두가 그런 노력을 기울이는 건 아님.


특히나 단편플에는 그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이들이 더 많고, 그런 이들을 빼고 플레이할 만큼 한국 티알판이 넓지도 않음.(단편마다 그놈이 그놈인 것이 당연할 정도)


어쨌든, 단편을 구회/구인해서 하다보면 시간이 밀리는 단편이 안 그런 단편보다 많음. 공식 단편 시나리오에 기반해서 하는 것도 그럴진대, 개인이 짜온 세팅에서 단편을 하다 보면 제대로 뭔가 실마리가 풀리기도 전에 플레이 타임이 다 지나가버림.


그때 아까 말했던 '대충' 참여했던 이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함. 들인 노력이 거의 없으니, 접종버튼도 쉽게 누르게 되는거지.


이들은 보통 접종해야만 한다는 티를 슬슬 내거나, 모든 선택지를 '빠른 ㅈㅈ'로 귀결내거나, 패배가 확실시되는 상황에 확실하게 꼴박을 하려고 시도함.


그렇게 어영부영 '일단 접죠' 분위기가 형성되면 그 플레이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협조한 플레이어들의 노력은 붕 뜨게 되는 것임.


롤의 예를 들어볼까. 랭겜 돌리면서 리신 잡고 정글 돌면서 오브젝트 다 챙기고, 라인마다 최소 2번 이상 개입해주면서도 상대 정글러에 레벨 안밀리게 빡세게 동선 짜면서 플레이하면서 바론이나 용쌈 각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팀원 한명이 자기 어차피 부캐니까 져도 되고, 할만큼 했으니까 서렌 안칠거면 미드달리기 한다고 선언하는거임.


여튼 그럿슴.



근데 그렇게 겜 접고 나간 놈이 바로 다음 단편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정말 많았음